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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선운]봉대단맥제1-2구간종주-덕림산 망덕산 봉대산(영광)-작은 설악산을 닮은 가마미해수욕장 뒷능선 그 바다와 햇빛이 빗어내는 천지창조의 향연은 경외 그 자체였다
[영산선운]봉대단맥제1-2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1. 12. 12(일) 맑음 흐림 강풍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법성
영진5만지도 : 444, 470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영산]선운지맥 고창군 무장읍 월림리 비석골 남쪽 10번군도 삼거리를 지나서 나오는 고갯마루서 우쪽 포장도로를 따르는 것은 선운지맥을 따라가는 길이고 바로 그곳에서 잠깐 오르다 좌쪽 능선을 가름하며 10번군도 우측 밭가운데로 진행하는 것이 마루금이라 도면상으로는 불과 몇m 정도 거리라 그릴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은 10번군도(90)를 따르는 것을 마루금을 보기로 한다 박매마을입구 삼거리(70, 0.4)-박매마을안부(70, 0.3/0.7)-다락골재(90, 0.5/1.2)-효정고개 도로(90, 0.6/1.8)-솔가재 도로(90, 0.9/2.7)-임도삼거리(190, 1.2/3.9)-송림산(295.3, 0.8/4.7)-257.5봉(0.7/5.4)-송정고개 임도(130, 0.8/6.2)-장사산(△269.6, 0.6/6.8)-임도(150, 0.4/7.2)-132.1봉(0.9/8.1)-10번군도(50, 1.5/9.6)-22국도 10번군도 만나는 마래삼거리(30, 0.9/10.5)-덕림산(△141.5, 0.6/11.1)-명주동안부(90, 0.8/11.9)-77번국도 가학삼거리 북측(30, 1.1/13)-망덕산(105.5, 1.8/14.8)-한전고개도로(30, 1.1/15.9)-상봉재(110, 0.4/16.3)-작은재(170, 0.4/16.7)-△226.2봉(해맞이, 0.2/16.9)-홍농재(210, 0.1/17)-봉대산(284, 0.3/17.3)-244봉(0.7/18)-통신임고개(210, 0.2/18.2)-251봉(0.3/18.5)-금정산(△263.7)분기점(230, 0.2/18.7)-842번지방도로 월곡고개(10, 2/20.7)-△69.3봉(1.2/21.9)-목냉기고개도로(10, 0.4/22.3)를 지나 홍농읍 칠곡리 목맥마을 [영산선운]백제불교단맥 왕제산이 발원지인 구암천이 서해바다(0, 0.7/23)가 되는 곳에서 끝나는 약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1999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만들때는 제일 높은 송림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영산기맥에서 분기한 선운지맥에서 다시 분기하였다고 해서 [영산선운]송림단맥이라고 부르자고 제안을 했으나 지금와서 답사를 해보니 홍농읍의 진산인 봉대산의 인지도가 조망 해맞이명소 암릉 정상석 이정목 등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봉대산의 이름이 인지도가 제일 높아 그 이름을 차용하여 [영산선운]봉대단맥이라고 하자고 제안을 하는 바이다
[영산선운]봉대단맥지도1(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영산선운]봉대단맥지도2(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진행경로
마래삼거리 삼광교회-덕림산-113봉-77번국도 가학삼거리-망덕산-한전고개 도로-상봉재-195.7봉-작은재-△226.2봉(해맞이행사장봉)-홍농재-봉대산-190안부-244봉-통신암고개-251봉-금정산갈림길-엑기재-금정산-842번지방도로 선창금 인근 봉대산 등산로입구
등로상태
덕림산은 길이 없거나 5급길이었고 이후 도로따라가다 망덕산은 5급길이 있고 다시 도로따라 한전고개에 이르고 이후 3급 산책로가 끝까지 이어지지만 금정산으로 안가고 마루금을 제대로 진행하면 다시 길이 없거나 5급길을 따라갔을 것임
독도 등 주의사항
덕림산 지나 113봉에서 가학삼거리로 내려가는 지점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22번국도 마래삼거리 삼광교회에서 [영산선운]봉대단맥을 따라 끝까지
덕림산(△141.5) : 영광군 홍농읍
망덕산(105.5) : 영광군 홍농읍
해맞이봉(△226.2) : 영광군 홍농읍
봉대산(284) : 영광군 홍농읍
금정산(△263.7) : 영광군 홍농읍
구간거리 : 15km 단맥거리 : 12.5km 기타거리 : 2.5km
구간시간 9:20 단맥시간 5:30 기타시간 1:00 휴식시간 2:50
ㅎㅎ택시를 7시 예약을 했는데
미리 와서 기다린다고 역전화가 왔다
아이구 니예 니예
홍농읍에는 아침 먹을 곳이 없어
24시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다가 놔두었다가 아침부터 해장을 하다가
담배피우다 규율부한테 걸리듯이
화들짝 놀라 먹던 도시락 팽게쳐놓고 따라 나선다
아직 날은 덜세었고 사위는 까맸다
교회불빛이 보이고 어제 내려온 삼거리에서 내렸다
22, 77번국도와 10번군도가 만나는 삼광교회입구 삼거리 : 7:20
22, 77번국도를 북쪽으로 잠깐 가면
동학농민군로 간판이 있고
좌측 목장으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몇M 오르다
좌쪽 드너른 푸른 목초지를
좌쪽가로 빙돌다가 보면
그게 목초지 경운기길임을 알게 된다
그길은 좌쪽 두암마을로 넘어가고
드너른 목초지가로 경운기길은 계속되다
산으로 오른다 길은 없다
경운기길 끝 : 7:30
가시+잡목+넝쿨+풀 밀림을 못오르고
좌쪽으로 비껴서 넝쿨을 피해 가시+잡목+풀 길을 헤치며 오르는데
너무 더워 옷을 한겹 벗고 오른다
오후에 날시가 급변헤 다시 주워입지만 말이다
T자능선으로 올라서 좌측으로 시나브로 오르는데
우쪽 동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붉은 태양이 힘차게 솟아오른다
130
T자능선 : 7:45
좌쪽으로 시나브로 오르면
가시풀속에 “법성302 1984재설”삼각점이 있는
덕이 숲을 이루고 있다는 거창한 덕림산(0.7) : 7:50 8:00출발(10분 휴식)
가시덤불을 우쪽으로 비켜서 나가면
우쪽에서 올라온 비포장길을 만나 잠깐 가면
KT홍농월암기지국 건물과 높은 송신탑 : 8:05
5급길이 나오고 내려가 드너른 평지
살짝 오른 아마도 헬기장터였던 것같은 128.9둔덕봉 : 8:15 8:20출발(5분 휴식)
좌측 덕림사로 넘어가는 길이 있지만
우쪽으로 내려가는데
산책로 같은 좋은 4급길은 계속된다
90십자안부(명주동고개) : 8:30
잠깐 가면 좌우로 가는 사면길이 나오고
나눈 우쪽으로 가는데
그길은 능선 좌측 사면 철탑으로 넘어가 버리고
5급길로 오른다
8:35
드디어 가위질이 시작되고
1분에 1M도 못가는 최악의 가시밀림을 뚫고 오르려다 실패하고
우족 사면으로 탈출해 사람이 지나갈수 있는 곳으로 올라
113봉 지난 능선에 이른다 : 9:00
몇백M도 안되는 거리를 오는데
무려 25분이나 걸리고 말았다
죽을 맛이다
길따라 가면 안되고
우측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무조건 내려가는데
독도에 엄청 신경을 써야할 곳이다
관리된 묘2기부터
묘지 오르는 경운기길 같은 좋은 산책로인 4급길로 내려가다보면
좌측 아래로 빨간 지붕을 한 가학마을이 계속되고
쫄대숲 가운데로 나가면 t자포장길 삼거리에 이른다
우측으로 오르다가 좌측 능선을 가늠해야하는데
밭과 집들이 있어 진행이 불가할 것 같아
나는 좌쪽 가학마을 동네한가운데로 내려간다
저멀리 하늘높이 솟아오른 봉우리는 봉대산인 것 같다
앞으로 도로따라가는 구간내내 바라보며 가야한다 마치 등대불처럼
30
가학마을 9:15 9:20출발(5분 휴식)
77번국도 2차선도로 가학삼거리에 이르고
우쪽으로 잠간 가면
또 2차선도로 동성교회삼거리에 이른다
30, 2.7
77번국도 영광군 홍농읍 가곡리 동성교회 삼거리 : 9:20 9:25출발(5분 휴식)
우쪽으로 조금 더가야 정확하게 마루금을 밟고 지어진
동성교회로 가게 되지만 현실적으로 갈수 없으므로
편한 마음에 도로를 따라 시나브로 오른다
좌측으로 농자재창고 같은 건물 밖으로
커다란 밀페된 통들이 수없이 많이 있는데
도대체 무엇하는데 소용되는 물건인지 알길은 없지만
아마도 무슨 젓갈종류를 담은 통이 아닌가 생각된다
본능선을 만나고 2차선 도로는 황곡으로 넘어가고
좌쪽으로 1차선 도로따라 능선이 이어진다
진행을 하다가
좌 덕림산 우 113봉
뒤돌아본 덕림산의 모습이 제법 한가닥 하는 것 같다
좌우로 손톱만큼씩 붙어있는 마루금은 무시하고
도로따라간다
ㅏ자삼거리 : 9:40
ㅜ자삼거리(52.1봉어깨) : 9:45
우쪽 포장길로 가며 시게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마치 포근한 이부자리 같은 고운시루떡 갈기같은 느낌이 드는
아직 자라지 않은 드너른 청보리밭 너머로 조망이 터지는데
좌측 저멀리 선운산 가운데 장사산 송림산 우측으로 바로 앞에 덕림산이 가깝다
이 사진은 컴배경을 깔면 실증 안내고 장기간 깔고 앉아
컴작업을 편안하개 할수 있어서 좋았다
이 글을 보시는 친구님들께 이 사진을 제공하니
컴배경뿐만 아니라 달리 사용하셔도 됩니다
ㅓ자삼거리 지나 ㅏ자심거리 지나
또 ㅏ자 삼거리에 이른다 : 9:50
우쪽으로 올라가는 경운기길이 보이면
일단은 그리로 오르는 것이 망덕산 올라가는 길이다
50, 4.1
망덕산입구 : 10:00
그 비포장길은 우쪽으로 내려가고
너른 산길로 오르다가 묘에서 길 흔적으로 바뀌고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105.5봉
4.4
망덕산 : 10:10 10:20출발(10분 휴식)
100봉을 살짝 오르다가
좌쪽 사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간다
능선 우쪽 아래로 잘관리된 너른 비포장 임도길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는 우를 범하지말자
그길은 끝까지 우쪽 사면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끝에가서는 만나기 때문에
그리가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원칙은 아니다
다시 포장길을 만나게 되고
90, 4.7
10:25
영광승마장 지나 ㅏ자길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ㅏ자로 가면 테마식물원인 베고니아온실 산책로 가는 길이다
바로 망덕산 우쪽 아래로 있던 비포장도로가 이리로 오는 것이다
직진으로 고가도로 밑으로 편한맛에 나갔지만
마루금은 고가도로위 좌쪽으로 1차선 비포장 도로를 따르면 된다
ㅏ자길 삼거리 : 10:35
4차선도로삼거리에 이르고
좌쪽으로 잠깐 오르면 2차선도로 고갯마루로
민가와 대성주유소 그리고 중국성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뭐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들어가
짜장면과 이과두주로 맛난 점심겸 아침을 한다
30, 5.6
한전고개 도로 : 10:40 11:20출발(40분 휴식)
앞 민가 옆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다
그리로 올라가야 마루금이지만 아무래도 이상하다
내 정보로는 봉대산 올라가는 길은 좋다고 알고 있는데
길이 없을 리가 없다
그래서 좌쪽 평지같은 곳으로 조금 가면
우쪽으로 홍농중교로 가는 삼거리길이 나오고
우측으로는 민가가 있고 민가 마당에 무슨 영업을 하는지 몰라도
물건들이 잔뜩 쟁여져 있고 개들이 난리다
그 마당을 가로질러 오르는 길이 있고
산속으로 경운기길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 무신 시추에이션인지 모르겠다
그리 짓으면 사람이라도 나와 보아야지 감감 무소식이라
한계를 참지 못하고 마당을 가로지른다
밭가로 오르면 너른 길이 이어지며
잘관리된 묘지 앞에서 우측 산책로 같은 4급길로 오른다
11:25 11:30출발(5분 휴식)
잠시 오르면 십자길이 나오고 좌쪽으로 가면 묘지로 가는 길이고
우쪽 목책난간줄로 오른다
이리 좋은 등산로가 있는데
입구에서부토 개인이 사유지라고 해서
개까지 기르며 등산객들을 위협하며
자기들 마당으로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국공유지인 봉대산과 금정산을 오르는 등산로입구를
개방을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사용료 등을 지불해서 민가를 통과하도록 하던지
길을 다른 곳으로 우회를 하던지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전망바위 : 11:40
난간줄 끝나고 장의자와 납작묘가 있는 130봉 : 11:45
운동기구 장의자 이정목이 있는 110안부 상봉재에 이르면
ㅓ자길 홍농초교0.53, 온길 한전정문0.82
직진 마당바위0.42, 인조목계단을 한없이 오른다
110
상봉재 : 11:50
산책로 같은 더욱 더 좋은 3급길로 바뀌어 고개를 푹 수그리고 오르는데
뭔가 옆으로 휙 지나가며
싱그러운 향기가 살짝 코끝을 스친다
얼떨결에 쳐다보니 이쁜 아가씨 1명이
민트향을 솔솔 뿌리며 바람처럼 올라간다
이구 나도 2여년전만 해도 저렇게 향기를 피우며 다녔는데
말해놓구 보니 40대후반이었네요 민망하게~~~^^
바위 몇 개 있는 평범한 195.9봉 : 12:05
작은재(170) : 12:10
통나무계단 등 산책로 같은 길을 오르면
날아갈듯이 멋진 봉대정 팔각정이 홍농읍을 바라다보고
삼각점은 찾을길이 없고
봉대산~금정산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에 홍농중0.91
해맞이제단과
뚫려있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한 우체통과
김삿갓시
작야일숙청천(昨夜一宿靑天) : 어젯밤 푸른하늘에서 지내고
족?시생백발(足?時生白髮) : 한발한발 내려오니 흰머리카락이 돋는 것 같구나
?의 한자는 입구口+뚫을곤丨자 두개 丨丨+한일一 로 볼수 있는 글자인데
도무지 무슨 글자인지 판독이 안되니 영광군에서 이를 설치할때 음을 표시해 주었어야 옳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1. 족 足, 2. 두豆 3. 머리두頭 세가지로 요약이 되는데
앞의 족자 뒤의 족자를 다른 모양을 썼을까 혹
이 판에다 옮겨 적을때 잘못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해석해 놓은 것을 보면 1번 발족足자가 맞다고 볼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아래와 같이 이해하고 느껴본다
김삿갓이 어느 맑은날(청천) 금정암에서
어제밤(작야)에 하룻밤을 보내고(일숙) 속세로 내려오는데
한발 한발(족족足足) 디딜때마다(時) 백발(白髮)이 돋는것(生_)같다고 늙음을 탄한 시다
인생의 젊음이 한순간 순간마다 전광석화처럼 빨리 지나간다는
무상함을 나타낸 시인 것 같아 동병상련 내인생도 그러하노라
금정암은 금정산 북쪽 직선거리약0.8km 해발110m 지점에
지금도 있는 암자 이름이다
조망이 터지고
좌쪽으로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안에 션하게 들어온다
해맞이봉(△226.2봉) : 12:15 12:30(15분 휴식)
미친 광풍이 불어와
우쪽 봉대산 해맞이공원 아치문으로 나가
통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ㅓ자길이 있는 안부에 이정목이 있다 내려온 해맞이봉과 이정목 2개
ㅓ자로 내려가면 읍사무소0.63, 온길 작은재0.4 갈길 봉대산0.4
홍농재 : 12:35
뒤돌아본 내려온곳에서 밀려오는 엄청난 바람소리가
귓전을 계속해서 때린다 엄청 아프다^^
앞서 갔던 예쁜 아가씨가 벌써 봉대산을 찍고 내려오는 모양이다
물한병 없이 맨손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은 것은
그것이 비상사태가 발생하고 도와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때
살아 남을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언제 비상사태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목조데크계단길로 한없이 오른다
좌쪽으로 지나온 장사산 송림산 덕림산이 가늠이 되고
홍농읍이 한손안에 들어온다 확실히 법성포보단 작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뒤로는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오는데
5만지형도를가지고는 마루금을 그릴수 없는 곳이
실제로 현지에서는 산자분수령의 오묘한 우리산줄기의 구성원리에서
한치도 벗어남이 없이 이어지고 있는 그 오묘한 섭리에 경외심을 느낀다
좌우로는 영광지맥의 그 준엄한 산줄기가
선운지맥의 산줄기에 버금 가는 곳인데
선운지맥만 널리 알려지고 이곳 봉화령은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돌계단을 오르면
정상석과 봉화대 유래판이 있고
망원경이 있어 주변을 둘러보기 좋다
거대한 정상석과
시공석이 같이 있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좌쪽으로 어제 지나온 산줄기와
우쪽으로는 홍농읍이 손바닥만 하다
뒤로는 오늘 지나온 산줄기가
정면으로 바닷가를 달리고 있는 웅장한 영광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가야할 산줄기는 마치 작은설악산마냥 전부 암릉길이며
헤어나기 힘들게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편의시설이 잘되어있어 안전하게 오를수가 있다
284. 7.3
봉대산 : 12:45 13:00(15분 휴식)
잠깐 암릉을 내려가 오른 바위위 천하의 조망처에
이정목이 있다 이곳은 봉대산226, 좌쪽으로 가면 칠곡삼거리1.27,
온길 한전정문0.8 우쪽으로 가면 가마미방촌4.5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거리는 항시 틀리니 말을 하지 않아도
지나간 봉대산 정상이 있는데 갑자기 270봉인 이봉우리가 봉대산 정상이고
높이가 226m라니 놀랍지 아니한가
영진지도에 봉대산이라고 표기된 바로 삼각점이 있는 226봉을 말하는데
그 봉우리 높이를 이곳에다 찍어다 붙이고
등고선상270봉인 이곳을 226봉 봉대산이라고 하니
그저 웃고 지나갑니다^^
암튼 앞으로 산줄기 끝날때까지
영광원전 가마미해수욕장 계마항 뒷능선인
봉대산 금정산구간은
작은 설악산이라고 할 정도로 암릉의 연속이다
270봉 : 13:20
우쪽으로 암릉을 내려가며
좌측 조망이 좋아 웅장하면서도
올망졸망 조개껍질 같은 산산산 들의 산줄기들이여
영광지맥이 마지막으로 올려쳐서 빗은 산줄기들이
마치 공룡이빨같은 모습으로
저녁 노을을 대동해 같이 지내자고 한다
가야할 바다로 스러지는 이 산줄기의 끝자락 산줄기와
그너머로 바다로 스러지는 백제불교단맥의 끝자락이여
190안부 : 13:30
암릉을 데크길로 한없이 오른다
뒤돌아본 봉대산 산줄기
암봉으로 올라서니
이정목에 지나온 봉대산0.7, 갈길 가마미방면
244봉 : 13:40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다
우쪽길이 한빛원전2, 지나온 봉대산1.1, 좌쪽길이 칠암폭포0.7
직진 가마미해수욕장3.4
210 8.2
통신암고개 : 13:45 13:50출발(5분 휴식)
잡목속251봉(8.45) : 14:00
바위 둔덕에서 우쪽 금정산 산줄기가 조망이 되고 : 14:05
서어나무군락지를 돌길로 내려가다
230지점에서 Y자길 금정산 갈림길에 이르면
이정목에 우쪽으로 가면 가마미해수욕장3, 온길 질마재0.5
좌쪽으로 가면 칠암폭포 저수지1.4
아무소리 없어도
우쪽 3급 좋은 길로 가는 것이 금정산 가는 길이다
좌쪽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5급 성긴길이라
칠암폭포 내려가는 곳까지만 길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길이 없는
예의 그 가시+잡목+넝쿨+풀 등이 어우러진 산줄기가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가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잠깐 고민하다
과감하게 막판 산줄기 답사를 생략하고
금정산으로 가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230, 8.7
금정산 갈림길 : 14:10
너무 구슬프게 울어예는 철탑을 지나
푹꺼진 십자안부 엑기재로 내려서면
이정목에 ㅏ자길 한빛원전0.65, ㅓ자길 금정산0.5 지나온 봉대산3.9
130, 9.1
엑기재 : 14:25 14:35출발(10분 휴식)
좌쪽으로 잠깐 내려가 우쪽으로 해서 본능선에 이르고
거대한 바위
우쪽 목책난간줄을 집고
급경사를 오른다
데크길로 거대바위 우쪽으로 올라서면
ㅜ자길이 되고
좌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천길만길 바위벼랑 끝
천하의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조금은 위험한 곳에 장의자가 있어 쉬어가는 길손들이
망망대해 같은 드너른 영광뜰 고창뜰에서 보석을 줍듯이
이어지는 산줄기에 넋을 잃는다
초포산 인의산 법성포
계곡속에 쳐박힌 엄청나게 길고 큰 건축물들은 태흥종축장으로
좌쪽 산줄기가 목맥으로 가는 진짜 산줄기고
우쪽 산줄기가 대타로 가는 금정산에서 선창금으로 내려가는 산줄기다
목맥으로 가는 산줄기 끝자락 바다에 스러지는 모습과 영광지맥 끝자락
인의산과 이어지는 진성진성 그리고 숲쟁이산
인의산에서 강같은 바다건너 뾰족한 대덕산
230, 9.4
바위벼랑 쉼터 : 15:00 15:05출발(5분 휴식)
뒤돌아 우쪽으로 시나브로 오르면
계마리 바닷가 가마미해수욕장 영광원전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보도블럭 조그만 헬기장인 금정산 정상으로 올라서면
좌쪽 끝에 정상판이 있고
그 앞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데
크기로 보아 아마도 2등 삼각점인 듯하다
263.7 9.7
금정산 : 15:15 15:20출발(5분 휴식)
몇m 뒤돌아 우쪽으로 내려간다
이후 길은 외길 끝까지 좋은 4급길로
환상적인 계마리 바닷가 석양빛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이정주가 나온다
좋은 우쪽길 가마미해수욕장1.4
5급길 수준인 좌쪽길 선창금1.67
250 9.9
선창금 갈림길 : 15:25
좌쪽으로 바닷가엔 거대한 철구조물인 TKS가 내려다보이고
우쪽으로는 영광원전시설과
가마미해수욕장
계마항의 아름다운 곡선이 황홀하다
구름사이로 빛의 장막을 드리우는
천지창조의 빛의 향연을 경건하게 받아들이며
수많은 소망들이 가슴을 때리며 지나간다
부디 모든 산악인들의 안전을 축원하고
국가도 안전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내가 그려놓은 산줄기 답사도 다 이루기를 바라며
내 가족과 내가 알고 있는 모든분들의 행복을 바라고
모든 선택적 정의나 상식 공정 공평이 사라지길 기원한다
관용하지 않을 권리를 사용해야하는 자들에겐
말도 안되는 사면이나 불의와 비상식으로 행해지던 모든 이들에게
가차없는 심판이 내려지기를 학수고대한다
10.2
221.5둔덕 : 15:45
작은철탑 : 15:55 16:05출발(10분 휴식)
석축참호 : 16:00 16:05출발(5분 휴식)
막판 목조데크목책난간줄을 잡고 끝까지 내려가면
바닷가로 이어지는 옛842번지방도로변에 이르고
봉대산~금정산 등산로안내판과
금정산1.2km라는
이정목이 있는 봉대산등산로입구가 나온다
30, 11
봉대산등산로 입구 : 16:10 16:30출발(20분 휴식)
법성포택시를 불러타고
도로따라 가는 것으로 답사한 것으로 간주한다
일단은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바닷가 도로를 달려
842번지방도로 월곡고개를 지나
77번국도 목냉기도로고개를 지나
백제불교단맥 왕제산이 발원지인 구암천이 바다가 되는
칠곡리 목맥마을에서 구암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면서
모든 산줄기는 끝나며
막판 엉터리같은 종주도 끝난다
0, 15
법성면 칠곡리 목맥마을 다리 앞 : 16:40
그후
터미널에서 내려 광주송정가는 버스편을 보니 17시27분에 있으니
40분이상을 캔맥주 1캔 사가지고 밖으로 나가
절대로 산불장면이 아닙니다
대덕산자락으로 불타오르는 일출인지 일몰인지 착각이 드는
황홀한 일몰을 감상하며 게기다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보니 달랑 나 혼자서 전세내어 가는데
이래가지고 도대체 보조금을 얼마나 받는지 몰라도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희얀하다
영광 문장을 거쳐 광주송정에 딱 1시간 걸려 18시30분에 도착해서
2시간을 기다릴 일이 난감해
그전 곧바로 있는 18시39분 일반실은 만실이라 특실을 예매해서 타고가는데
으휴 위약금을 무려6500원이나 물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위약금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부득부득 받아가는 심보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집에 도착하고 나니 21시40분밖에 안된 초저녁이다
오늘도 예외없이 마눌표 국수로 하산주를 하며
등산객 붙들고 통사정하는 연약한 남도 산줄기 한자락이
이렇게 끝났다
[영산선운]봉대단맥종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