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 왕하 4:42-44, 엡 4:1-6
오늘은 희년주일, 이 민족이 일제의 사슬에서 해방되었지만 곧 바로 남북이 갈려 50주년 째가 되었다. 이제 이틀 후면 바로 그날이다. 이날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이 민족의 평화통일이 하루 속히 되기를 두손 모아 기도드려야겠다. 우리나라의 통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통일이어야 한다. 그러나 백%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는 될 수가 없다. 남한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찌 남과 북이 하나가 될 수 있겠나?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남과 북이 연대할 수 있는데까지 연대하며, 이 민족을 하나가 되게 하는데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독교는 반공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반공으로 이 민족을 억눌렀던 모든 부자유함을 없애는데 앞장서며, 복음을 전파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임을 확신해야 한다.
오늘은 지난 주 광주로 여름전도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할까가 한다. 원시적인 방법으로,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이상하고 비이성적으로 보였는지 몰라도 결과는 좋았다. 광주의 번화가인 충장로가 예수로 떠들썩 했다. 구동체육관에서 충장로까지 천천히 걸어서 15분~20분 정도 걸린다. 이곳을 이렇게 외치며 갔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여러분은 모두 죄인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인은 저주 속에 살다가 죽으면 심판 받고 지옥에 갑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회개하고 예수믿어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광주시민 회개하고 예수믿어 천국에 갑시다. 광주시민 회개하라. 도둑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음란하지 말라. 하나님이 없다고 속이지 말라. 우상 숭배하지 말라.’ 등등을 외치면서 갔다. 전도하면서도 수시로 외쳤다. 충장로에서 각 팀이 모여 통성으로 기도한 후 각조 2명씩 짝이 되어 거리에서 사람을 붙잡고 전도했다. 1명이 전도하면 1명은 길바닥에 꿇어앉아 기도했다. 길바닥에 무릎 꿇고 기도해 보기도 처음이었다. 저도 1명을 전도하고 4명에게는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었는데 1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는 수천명이나 예수 믿기로 작정한 자들이 생겼다.
전도할 때는 이렇게 묻는다. ‘예수 믿습니까?’ ‘안믿습니까?’
믿거나 교회 다니는 경우
1) 예수님은 어디에 게십니까? - 내 마음 속에
2) 예수께서 당신의 죄를 용서하셨음을 믿습니까? - 예
3)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잇다고 믿습니까? - 예
할렐루야 전도하시다.
안믿거나 다른 종교 믿는다 등
1) 죄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당신의 죄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2)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죄인은 저주 가운데 살다가 죽으면 심판 받고 지옥에 갑니다.
3) 예수님게서 당신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하여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차 탈 때 대신 버스표 내줌을 예화로 든다.)
4)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간다. 예수 믿기로 결심하면 믿음이 시작된다.
예수를 믿으시겠습니까? 따라서 기도를 해 보세요. 이 기도는 내 기도가 아니고 당신의 기도입니다. 한번 따라서 해 보세요.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죄 때문에 심판받고 지옥갈 수밖에 없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저의 죄를 대신하여 심판을 받아 주신 것을 믿습니다. 이 시간 제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합니다. 제 마음 속에 오셔서 지금부터 영원까지 저의 삶의 주인이 되어주시고 천국 갈 때까지 나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나의 죄를 씻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를 구원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를 마치면 이렇게 또 한번 물어본다.
1) 이제는 예수님이 어디에 계십니까?
2) 이제는 예수님이 당신의 죄를 용서했다고 믿습니까?
3) 이제는 오늘 죽어도 천국 갈 것을 믿습니까?
마지막으로 기도해 주고 헤어진다.
(예수를 믿기는 믿는데 확신이 없는 사람은 죄문제로 돌아간다.)
한번은 이렇게 전도하고 오는데 어떤 음식점에서 남자가 나오더니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전도를 하다보면 별이 별 사람응 만난다. 끌고 파출소로 데리고 가는 사람도 있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자도 있다. 주먹으로 치는 사람도 있고 뿌리치고 도망가는 사람, 다소곳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예수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해도 나 지옥갈테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는 당당한 아가씨도 있었다. 해마다 전도할 때는 날씨가 전도하기에 좋았다고 한다. 비와서 걱정을 했는데 비올 때는 그때대로 전도가 잘 되었다고 한다. 비 안맞으려고 건물 입구로 피했다가 전도대원에게 붙잡혀 전도가 되니까.
이번 참석한 사람들을 보면 전도에 나갔던 사람으로 6살부터 70이상된 할머니까지 있었다. 암 말기 환자가 2달 전 수술 받고 예수 믿었는데 수술시 방광을 잘못 건드려 오줌이 질질 센다. 지저귀를 차고 옴. 손에 기부스를 하고 온 아주머니. 깡패출신 전도사는 고3 아들이 꿈속에 ‘손을 흔들며 아버지, 저 지옥에 갑니다.’ 하더란다. 다리를 절룩거리며 지팡이를 짚고 자기 발보다 적은 보폭을 떼는 할머니. 식당을 하는데 37년간 불교 믿다가 예수 믿은지 3달된 아주머니는 주일은 언제나 쉬고 이번 전도행사 4일간도 쉰다고 함. 음식점 주방장 출신으로 부인과 자녀들을 습관적으로 쿠타하는 자로 칼로 가족을 전부 죽이고 자기도 죽으려 했던 사람으로 술을 너무 많이 먹어 장 수술하고 예수 믿은지 4달된 사람. 이런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전도집회를 하는데 은혜가 넘쳤다. 이번 집회를 참석하면서 한 영혼이 천하보다도 더 귀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교인들의 모습과 비교해 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내년에 우리 교인들도 이 집회에 많이 참석을 했으면 한다. (199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