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회장 스테파노입니다.
이번 두물머리 소풍은 윤혜정 스콜라스티카 수녀님, 저 김형선 스테파노, 홍선호 요셉 형제님, 김영롱 에스텔 자매님이 함께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주 예수님과 도움이신 성모님과 세실리아 성녀와 다른 성인성녀들 수호천사님들도 함께였으리라 믿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몇가지 목표가 있었습니다. 사도요한 지도신부님의 요청에 따라, 1. 풀뽑기, 2. 고추정리, 3. 방울토마토 수확을 하고자 했고, 스콜라스티카 지도수녀님 요청에 따라 영어찬송(!!) 연습을 기획했습니다.
양수리역에서 만나 운길산역에서 내린 저희 넷이 두물머리로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다리 밑이 아니라 강변에 있는 공원에서 먼저 노래연습과 식사를 하고자 했어요
가을하늘이 맑습니다:)
신나는 노래연습! 주님의 도움과 도움이신 성모님, 성녀 세실리아의 전구로 1절부터 4절,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훑을 수 있었답니다. 알고보니 저도 홍 요셉도, 김 에스텔도 성가대 출신이었다는...!
에스텔 자매님이 오늘의 식사를 사진으로 남겨주셨습니다. 여기에다 소화 잘되는 배와 ㄸㄹㅈㄹ 빵도 맛있게 먹었지요.
자 이제 일하러 무장?을 하고 한컷을 찍습니다. 수녀님도 몸소 앞치마를 두르셨고, 저도 요셉형제님이 가르쳐주신대로 모자에 수건을 끼고 긴팔긴바지를 장착했지요.
오늘은 홍 요셉형제님 덕분에 더 지름길로 텃밭에 갈 수 있었답니다.
아... 텃밭에 오니.. 풀뽑기를 해야하는데.. 참..
예수의 성 데레사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더랍니다
"기름진 땅이라도 아니 가꾸면
가시와 엉겅퀴가 날 따름이니
사람의 정신도 이와 같으니라"
아무리 우리가 농약을 안 썼다지만 이건 차이가 크더라구요. 저 몇 고랑 뒤의 키 큰 작물들은 저번 달에는 저렇게 크지는 않았었는데 말이죠.. 이 결과는 정성의 차이라 생각하고 반성을 해보았습니다..
방울토마토를 수확하여 맛을 보았습니다. 더운 태양볕에 갈증을 덜어줍니다.
비가 오면 고추가 이렇게 병이 들기 쉽답니다ㅠ 정리를 해주려다가 차마 못하고 돌아섰다는...
자, 그래도 힘차게 풀뽑기를 시작합니다. 수녀님 말씀대로 잡초 하나 뽑을 때마다 마음에 악한 뿌리 하나 뽑아낸다는 지향으로!! 이번엔 목장갑을 끼고 신나게 호미질을 했습니다.
옥수수 고랑을 정리했습니다. 아오 이제 좀 시원하게 이발?을 했네요. 풀은 억셌지만 철제 호미보다 강하지는 않았답니다.
일이 힘들고(유약한 도시 청년이라ㅠ) 땡볕에 모기가 또 엄청 물어서(특히 에스텔 자매님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ㅠ) 작업 시작한지 한시간 후인 3시에 작업을 끝내기로 했답니다. 요셉형제님이 비가 오라고 노래로 기우제?를 지내기까지 했는데요, 놀랍게도 오후 3시에 해가 구름에 가리워져 날이 시원해졌습니다.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밭일을 끝내고 저희는 다시한번 영어찬송 Eye has not seen (by Marty Haugen)을 부르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오던 다릿길을 다시 건너며 시원한 자연풍광을 만끽하며 운길산역으로 갔습니다.
Eye has not seen
Ear has not heard
What God has ready
for those who love him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하셨다
다시한번 파란하늘 올리며
하느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주님 평화, 감사, 모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