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기 ***
독일 편(2)
68/ 가정 김숙자
여행 10일째 체코 '프라하'에서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독일 뉘른베르크로 왔습니다.
성벽으로 싸인 장난감 도시 뉘른베르크를 관광하고, 다시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중세의 보석이라 불리는 로텐부르크로 이동합니다.
로만티크 가도의 길가엔 전원의 아름다움과 중세의 흔적을 간직한 많은 도시의 마을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마치 동화 속의 한 지역을 지나는 듯합니다.
포도밭 언덕의 고장 뷔르츠부르크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1시간 거리의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합니다.
독일 경제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의 관광을 끝으로 독일 여행을 마칩니다.
(2) 독일, 뉘른베르크
시가지를 둘러싼 높은 성벽, 언덕 위의 고성 등, 독일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상업도시였고, 독일 최고의 화가 '뒤러'를 낳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바그너가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를 노래했으며, 나치스 전범을 재판한 '뉘른베르크의 재판'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해마다 견본시를 비롯하여 전시회 및 국제회의가 개최되는 곳이어서 관광객들도 많답니다.
아름다운 샘
중앙 광장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19m의 황금빛 분수대입니다.
14세기에 세운 이 분수대는 쇠창살에 황금 바퀴가 빙- 둘러싸여 있습니다.
금색 고리(바퀴)를 세 번 왼쪽으로 돌리면서 소원을 빌고
그 내용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창살에 매달려서 황금 바퀴를 왼쪽으로 돌리고 있는 저 여인은 어떤 소원을 빌까요?
53세, 45세의 노처녀 두 명이 우리 여행 팀원이었는데 뒷모습이 53세의 노처녀 같습니다.
진주에서 자영업을 하며 여행왔다는 두 여인은 어찌나 씩씩하던지.....,
입체적인 철재 부조물의 섬세함이 감동적입니다.
장크트 제발두스 교회
성인 제발두스가 잠들어 있는 교회,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입니다.
11세기경에 세워진 교회를 토대로 하여 1379년에 완성되었답니다.
우리나라 고려 시대 즘 건축된 건물입니다.
(3) 로텐부르크
우리 여행 팀은 로텐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로만티크 가도 중에서 가장 매력있는 고장입니다
또 로만티크 가도와 고성 가도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인구12,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지만,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온답니다
세 차례에 거쳐 축조된 강건한 성벽에 에워싸여 있고, 관광명소가 모두 이 성벽 안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남쪽의 타우버 리비에라의 산책로에서는 아름다운 타우버 계곡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계곡 건너편에는 고택들이 푸른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을 이룹니다.
아주 작은 마을로 걸어서 2~3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성벽 위에서 찍은 로텐부르크의 마을
골목 길 양쪽으로 늘어선 상가 및 노천카페
.
점심을 먹은 노천카페
아곳에서 점심을 먹음
'타우버-리비에라' 산책로에서 바라본 숲 속의 주택들
페를라호 탑
높이 78m의 시계탑은 망루였던 것으로 맑은 날은 멀리 알프스가 본인답니다.
시청사
이 사진은 '로텐부르크'의 마르크트광장에 있는 시청사입니다.
13세기의 고딕양식과 16세기의 르네상스양식을 절충한 건물이지요.
1631년 신교와 구교가 30여 년간 서로 싸웠던 전쟁 당시,
신교 측의 '로텐부르크'는 구교 측의 '틸리'장군에게 점령을 당합니다.
구교 측의 '틸리' 장군은 '로텐부르크를 모두 불태우고 시의원들을 사형시킬 것을 명령합니다.
신교 측의 시의원들은 연회를 베풀고 큰 잔치로 명령철회를 설득합니다.'
틸리'장군은 3.25ℓ의 잔에 와인을 가득 담고 의원들에게 단숨에 마실 것을 요구합니다.
신교 측 '누슈'시장은 일어나서 와인을 단숨에 마십니다.
그리고 '로텐부르크'를 참사에서 구해냅니다.
3.25ℓ의 와인을 단숨에 마신 '누슈'시장은 3일 동안 잠만 잤다고 합니다.
옛날의 목조 주택
사진은 '로텐부르크'의 광장 앞에 잘 보존된 옛날 목조 주택입니다.
중세의 보석이라 불리는 '로텐부르크'는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관광명소가 이 성곽 안에 모두 있습니다.
'타우버-리비에라'라는 산책로엔 아름다운 계곡과 숲 속에 펼쳐진 고풍스러운
주택들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앞으로 마르크트광장과 시청사가 있습니다.
이 광장의 대각선으로 큰 골목길들이 있습니다.
골목길 양쪽으로 특징 있고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이 줄지어 있었지요.
일 층은 Beer-Garden, 기념품 가게 등으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기념품을 사고 싶어도 이곳 사람들은 계산이 느려서 짧은 시간에 살 수가 없습니다.
이골목 저 골목으로 돌아다니며 눈요기만 많이 했습니다.
(4) 뷔르츠부르크
로만티크 가도의 기점이 되는 곳이며 함부르크, 뮌헨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지리적인 조건으로 중세 때뷰터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뷔르츠부르크는 8세기
중반부터 로마 대주교의 영지로 사용되었답니다.
풀잎이랑 뜻의 뷔르츠와 언덕이란 의미의부르크에서 알 수 있듯이 물잎이 무성한 언덕이 많습니다.
마리앤부르크 요새에서 바라본 시가지의 전망
포도밭 언덕
독일, 로만티크 가도의 기점이 되는 '뷔르츠부르크'
'부르크'의 뜻은 언덕 '뷔르츠'의 뜻은 풀잎이란 뜻- 어디를 가나 풀잎이 무성한 언덕이 많습니다.
사진은 '마리엔부르크' 요새에서 내려다 본 '뷔르츠부르크' 시가지입니다.
이 요새는 B.C 1000년경에 세워진 중세의 성채로 1201년부터 1719년까지 대주교가 거주했다는군요.
요새 내에는 '노이만' 건축가 만든 '레지덴스' 궁전이 있습니다.
1층 입구 정면에 있는 정원의 방,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계단의 방, 2층 황제의 방 등에는,
천장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었지요.
특히 계단의 방에 있는 프레스코화의 면적은 600㎡로 세계 최대의 넓이라는군요.
'마인 프랑 겐' 박물관에는 천재조각가 '틸만 리멘슈나이더'의<아담과 이브>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뷔르츠 부르크 주변엔 프랑겐 와인의 산지로 푸른 언덕은 모두 포도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