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기쁘고 반가운 날이었어요.
괴산 홍범식고택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청받아 오신 만화가 선생님들 네 분이 책방을 찾아주셨죠.
김은혜 선생님의 노력으로 괴산 어린이들을 위해 방문하시게 되었는데 책방이 살짝 끼었습니다.
점심식사하시고 시간이 여유있게 남아 책방에서 잠시 쉬시라고 모셔온 건데...오셔서 거의 원고 작업하듯 열일하시고 가셨어요. 죄송했지만 이럴 때 아니면 또 언제 작가님들께 그림을 받으랴 해서 계속계속 종이를 들이 밀었습니당!
이두호 작가님은 과연 임꺽정을 몇 번이나 그리셨을까요?...어쩌면 수 만 번, 아니 수 십만 번 그리셨겠죠.
날렵한 붓질에 청년 꺽정의 준수한 외모가 완성되어가니 가슴이 마구 설레요.
꺽정이도 책 쫌 읽어야 한다며 손에 턱하니 책을 쥐어주셨네요!
우리 머털도사도 귀여운 얼굴로 책을 사랑한다고....
만화가들의 매니저를 자임하시며 선배와 후배님들을 몰고 오신 조관제 작가님...
캘리와 만화를 함께 작업하시는 김흥수 작가님께도 글 한 편씩 받아두고요.
특별히 현숙 님이 협찬해오신 연풍한지 장인의 고급 종이에 먹으로 그림을 그려주셨네요.
김평현 카툰 작가님은 찾아보니 "카툰 바이러스"라는 책을 출간하셨고 수상경력도 많은 분이시네요.
"내 인생의 책꽂이"에 책방지기 부부 책을 한 권씩 꽂아 선물로 드렸습니다.
오늘은 김현숙 국제부장님도 계탄 날...사인도 받고 그림도 받고
시골 아가씨는 조관제 작가님 졸라 "꽃을 든 남자"도 받았네요...현숙님께 이런 멋진 날이 꼭 오길 바래봅니다만...ㅎㅎ...
우리 모두 행복했던 토요일...주말인데도 웬일인지 책방에 손님이 없었지만..ㅠ..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멋진 작품과 웃음으로 가득찬 하루입니다.
이런 만남 만들어주셔서 김은혜 선생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숲속작은책방에서 이두호작가님과 임꺽정이야기마당 재미있게 하면 좋겠습니다.
다른 만화가님들도 모시고 만화놀이터도 좋구요.
숲속작은책방 덕분에 늘 행복한 괴산할머니 큰 절 올립니다.
책방이 괴산할머니 덕분에 늘 풍요롭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100세 인생에서 그랬음 74세에 어울리는 누군가를 만난다고 창화 그대도 헉! 싸장님 보고 계신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