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고 잇답니다. 며칠전 시내에 나갓다가, 가게에 있는 것을 보고 애ㅔ들이 만들엇죠. 작년에 사놓앗는데, 학교에 갓다오자 마자 상자안에 잇는걸 뒤져가지고 꺼내 놓고 만든다고 법석을 떨더군요. 그리고 방에 불끄고 번쩍번쩍하는것도 켜놓고 애들은 벌써 기분응 내고 있네요. 아직 한달이나 남앗는데, 그러더니 솔비 한비가 ,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 쓴다고 하네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때 지가 안동에 수업을 늦게 마치고 새벽에 들어 갈때 , 인형를 2ㅐ개 사다 줬었지요. 그때도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 쓰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가 밤 12시 지나서 pc방 가서 , 산타할아버지가 쓴것 처럼 편지를 쓰가지고, 그 다음 날 보여주엇지요. 산타할아버지가 편지 써 보냇다 하면서. 그래서 우리애들은 산타가 진짜로 있다고 믿고 있답니다. 지가 좀 사기를 친셈이죠. 그래도 애들 동심을 깨트리고 싶지는 않아서요. 솔비 한비가 산타할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와 지가 쓴 편지는 지금도 고이 잘 보관하고 잇답니다 . 나중에 크면 보여줄려고 합니다. 몇년만 지나면, 다 알게될 뻔한 거짓말 이지만, 나중에 커서 아빠와 가진 좋은 추억거리가 되지 않겟어요. 그런데 올해는 어떤식으로 편지를 써 줄까 고민이 되네요. 저도 글로 쓰는데는 그렇게 소질이 없어서요. 누구 다른 사람에게 부탁 할수도 없고, 고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