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도시로 세종대왕릉과 신륵사다,
게다가 기름진 땅으로 온갖 곡식들이 잘 되고,특히 쌀이 명품이다.
여주는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소도시지만,경강선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실기 좋은 곳이다.
노후의 전원생활을 꿈꾸고 싶다면 여주시도 고려해볼만하다.
또 하나 열매 여주다.
과일인지 채소인지 알 수 없지만 길죽하고 가운데가 살짝 볼록하며,표면엔 많은 돌기가 있다.
여주는 농촌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그 모양이 특이해서 가정에서도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장맛비 내리는 어느날,종로구 감고당길을 걷다 자주 들리는 한 골목길을 찾았는데, 도심속에서 시골골목길의 향수를 자아내는 특징이 있다.
,자연 그대로의 이름모를 풀이 정겹다..
게다가 주인의 선태에 의해 식재된 여러 식물들이 자라고 있지만,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어수선하면서도 그들 나름대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질서 있게 잘 자라고 있다.
오이꽃을 닮은 노란꽃이 나를 반기고,초록잎에 살짝 가려진 몇 번 본 여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콘크리트 세상인 서울 중심에서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여주와 마주하니 나 자신이 시골 어느 마을 골목에 와있다는 생각이 든다.
녹색ㆍ초록색은 혼잡한 마음을 편안케 하는 마법의 색이다.
도시 여주와 식물 여주 사이의 관계를 모르겠지만 후자를 보면 전자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마 기간이 너무 길다.
햇살 닿지 않는 곳곳연 초록 이끼들 차지다.
게다가 많은 비로 전국은 시름 중이니 빨리 장마가 물러갔으면 좋겠다.
벌써 8월 초순을 넘으려하고 많은 비 내리는 동안에도 여기저기에선 매미들의 애타는 구애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매미 애벌레는 대략 6~7년을 나무뿌리 진액을 빨아먹으며 산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성충이 되어 자신의 유던자를 후세에 남기기 위한 삶의 전쟁을 시작한다.
매미 세상도 사람 사는 세상과 같다.
매미도 성년이 됐으니 결혼도 하고 집도 장만해야 한다
.어쨋든 집은 몰라도 짝을 찾아야 매미는 존재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빛도 없는 땅속에서 이 하나를 위해 인고의 시간을 견뎌서다.
한여름 매미처럼 열성으로 구애활동을 하는 동뭏은 없을 게다.
재산이 없어도,직업이 없어도,집이 없어도 매미는 상관하지 않는다.
긴 시간 성년을 위해 준비한 시간에 비하면 매미의 일생은 한달 남짓이니 인생 허무할지 모른다.
하지만 매미는 오로지 자신을 알아주는 반려자만 있으면 세상살이 의미 있고,행복하다.
짧고 건강하게 행복하며 즐겁게 사는 게 좋은지,길고 그저그렇게 물질에 종속되어 사는 게 좋은지는 개인의 목이다.
신은 긴 수명,건강한 신체.넉넉한 물질을 모두 소유한 사람을 많이 만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금 수저.은 수저,철 수저,나무 수저.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이 넷 중 하나의 수저를 갖고 태서나는데,새로운 수저를 소유하기 위해서 일생을 노력한다.
세상은 노력만으로는 살 수 없다.
운(재물운 등)도 있어야 하며 친구도 있어야 하고 조력자도 있어야 세상살이 즐겁고 행복하게 열성적으로 날 수 있다.
매미~~~.
그에게서 열정ㆍ정열을 배워야겠다.
● 여주의 꽃말은 정열,열정,강장이다.
ㅡ참고ㅡ
■여주 사진은 서울시 종로구 감고당길에서.






첫댓글 여주 이천과 관계읍는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