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애무 스트로크
생생한기운과 함께 화사한 꽃무더기가 지천이다. 절로 나오는 탄성을 멈출수가 없다. 자녀는 부모에게 있어 봄이다. 그들은 생기와 용기와 작의싹눈을 보는것과 같은 환희를 준다.
자연을 보며 절로 쏟아내는 감탄사를 자녀에게 향한다면 그것이 완전한 사랑이다. 욕심을 가지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내재된 기운을 보고 믿고 놀라는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그것을 보는 것이다.
스트로크(stroke)는 그리스어로 ‘쓰다듬음’, ‘애무하다’’접촉하다’라는 뜻이다.
길을 걷다보면 연인들이 지나간다. 손을 잡고 어깨를 토닥이고 만지고 쓰다듬는다. 그들이 주고받는 스트로크는 두사람의 공유이다.
모든 사람들은 좋은 스트로크를 원한다. 쓰다듬고 만지고 안고 토닥이기를 원한다. 스트로크는 행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심리적 종류가 많이 있다. 언어적 스트로크, 비언어적 스트로크, 부정적 스트로크, 긍정적 스트로크등이다.
조건적 긍정적 스트로크
“엄마를 도와주니 참고맙다”
“그 아이디어를 생각해다니 넌 천재야.”
무조건적 긍정적 스트로크
“넌 늘 최고였어!”
“넌 언제나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야.”
나는 자녀에게나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좋은 스트로크를 주고 있나?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비언어적으로 나쁜 스트로크를 주고 있지 않은가?
조건적 부정적 스트로크
“공부를 하지 않더니 꼴좋다.”
무조건적 부정적 스트로크
“나가 꼴도 보기싫으니까.”
우리가 무심히 하고있는 말들은 어떤 말들일까?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은 그 순간 자신이 원하는 좋은 종류의 스트로크를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스트로크를 받았을때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트로크 필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로크 필터는 고유한 자신만의 것이다.
“온화하게 보이네요?”라는 말에
“온화하다니 바보스럽다는 겁니까?”
라고 말하는 것이 스트로크 필터로 걸러진 것이다. 자신이 원한 스트로크는 아니라는 뜻이다. 세상의 각양각색의 말들중에 자신이 듣고싶은 말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스트로크는 진정한 마음에서 참 감정으로 욕심없이 일어나야 한다. 스트로크를 통하여 자신이 원한 어떤 것을 받아내려고 해서도 안된다. 봄꽃처럼 있는 그대로 짧게 기운을 더해주는 것이다.
“너가 그 말을 했다는건 용기있는 행동이다.”
“대단하다! 공부한 것을 잘 이해하는구나!”
나도 모르게 절로 나타난 경탄은 그 대상에게는 에너지가 된다. 용기와 힘을 주는 말이다.
그러나 스트로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음 속에 켜켜이 생각을 쌓는 사람은 쉽게 할 수가 없다. 이말을 했다가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 스트로크를 마음 속으로 삼키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이다. 스트로크는 나 자신의 능력인 것이다.
오늘 우리앞에 다가온 누구에게라도 숙고된 스트로크를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녀는 부모의 좋은 스트로크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에너지를 내는 사람으로 자라갈 것이다.
진실한 감정으로 서로 마음을 쓰다듬고 애무하고 만지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