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년 6월 30일(토) 오늘도 맑음
코 스 : 라반라타 산장(02:35)-(1.2km)-사얏사얏 Check Point (05:05)-(1.6km)
-키나발루정상 LOW봉(06:55~07:05) -(1.6km)-사얏사얏 Check Point (08:10)
-(1.2km)-라반라타 산장(08:50, 조식후 하산준비및 휴식)-하산시작(10:35)-
탐폰 게이트(13:45)-중식(14:50~15:30)-호텔(~17:40)-발맛사지(~19:50)-해변가, 재래시장
구경-석식(대장금, 한식, 20:20~40)-호텔에서 휴식
* 산행거리(라반라타 산장~키나발루 정상~라반라타 산장) : 5.6 km
* 산행거리(라반라타 산장~팀폰게이트) : 6 km
내 용 :
- 키나발루산의 정상인 로우봉(LOW'S PEAK)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해발 4095.2m임.
- 산행 출발전 라반라타 산장에서 새벽 2시부터 제공하는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보통 2시반경
부터 산행을 시작함.
- 라반라타 산장을 출발하여 500 여m쯤 지나면 거대한 바위 봉우리로 뒤덮힌 길이 정상까지
이어짐.
- 안전 산행과 길 표시를 위해 정상까지 밧줄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밧줄을 따라 진행해야 됨.
- 고산 증세를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한 천천히 고도에 적응해 가면서 올라야 됨.
- 사얏사얏 Check Point에서 산행 신고시 받은 이름표를 확인하여 정상 등정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름표를 소지하고 올라야 됨.
- 사얏사얏 Check Point를 지나면 완만하면서도 넓은 암반지대를 오르는 길이 정상 아래까지
이어지며, 8km 거리 표지판 좌측이 남봉(South Peak)임.
- 정상을 약 100 여m 남겨두고 부터는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함.
- 정상에서의 일출시간은 5시50분 정도인데, 5시 30분경 부터 여명으로 물든 구름의 모습이
장관이며, 일출 조망 포인트는 정상 표지판 뒷쪽이 좋음.
- 정상에 서면 정상보다 한참 아래로 구름이 덮여있고 사방으로 기암괴석의 거대한 암봉들이
보이며 4천미터 아래까지 뚜렷한 시계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짐.
- 정상의 날씨는 초겨울 정도의 기온이며, 비바람이 불 경우 더 추워질 수도 있으나 보통 초겨울
산행준비와 방풍의를 갖출것.(영하 10도의 악천후를 대비하실것) .
라반라타 산장에서의 밤은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며,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창밖으로 들리는 바람소리에 걱정이 앞선다.
새벽 2시에 일어나 빙수 같은 찬물에 얼굴에 물칠만 하는 고양이 세수를 하고, 식당에서 제공하는 간단식으로 요기후 정상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야간산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오르는 길이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더디게 오른다.
한 발 한 발 걸을 때마다 그 발걸음 만큼 고도를 높여가는 구간도 있기에 만만치 않은 길이다.
라반라타 산장에서 900m정도의 고도를 치고 올라야 하는 길은 나무 한그루 없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어둠을 뚫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묵묵히 오를뿐이다.
정상 등정 여부를 확인하여 나중에 인증서를 발급하기 위해 이름표를 확인하고 있는 사얏사얏
Check Point 지점을 통과하자 완만한 경사의 드넓은 암반지대가 펼쳐진다.
방향을 잃을까봐 길을 따라 밧줄이 놓여있어 어둠속에서도 큰 불편은 없다.
단지 무리하지 말고, 쉬어가며, 호흡조절을 잘하여 고산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도 3 ,653m, 7km 지점 표지판에 이르자 좌측으로 어둠속에서 뾰족한 바위봉우리가 어렴풋이
보이는데 내려오면서 확인해 보니 남봉이 그곳에 있다. 뒤에서 길게 우리를 따라오는 이의 헤드랜턴 불빛만 보이듯이 멀리 하늘 위로 앞서 간 이들의 헤드랜턴 불빛만 끝없이 이어 지는데 아직도 얼마만큼 더 올라야 닿을 수 있는가를 가늠해 볼 수가 없다.
한걸음 한걸음 힘들게 기쁜 숨을 몰아쉬며,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자 어둠속에서 헤드랜턴 불빛이
반짝이는 거대한 봉우리가 위에 솟아있다. 키나발루산의 정상인 로우봉(LOW'S PEAK)이다.
그러나 아직 갈길은 멀고, 힘겹게 능선에 서서 200 여m의 거리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가파른 암릉길로 이어지면서 정상으로 향한다. 이리저리 너들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드디어 동남아시아의 최고봉 키나발루 산의 정성에 오르게 된다.
비좁은 정상엔 정상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는 천길 절벽의 대협곡 지대가 자리하고 있다. 발 아래로는 두터운 솜이불처럼 구름이 깔려있고 그 구름위로 키나발루 정상에서의 일출이 시작된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모습도 장관이지만, 갖가지 색깔과 모양으로
구름을 물들인 일출도 더없이 아름다운 광경을 선물해 준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둘러 본 정상에서의 조망은 세계 각지의 산악인들이 이 산을 찾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기암괴석의 거대한 암봉들이며, 대협곡, 코타 키나발루 시내 일원까지의 수
십 km 거리를 선명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오를 때 어둠속에서 볼 수 없었던 주변 장관들을 하나 하나 눈에, 가슴에 담고 나머지는
카메라에 담으면서 새벽에 출발 했던 라반라타 산장으로 다시 내려와 산장에서 제공한 부페식
조식을 한 후 잠시 휴식후 10:35분경 팀폰 게이트로의 하산을 시작한다.
어둠속을 걷다가 기다가, 위로나 아래로 해드래턴 불빛이 끝없이 이어져 그림이 예뻐 촬영해
봤는데...
05:05, 정상 등정 확인을 일일이 목에 건 명찰로 체크하는 사얏사얏 체크포인트 통과
05:43, 이정표 통과. 샤앗샤앗 체크 포인트 이후로는 옆에 조금 보이는 밧줄이 등산로에 정상까
지 묶여 있어 어둠 속에서 호흡이 가파 힘은 들어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쉽게 예기해
알바 걱정은 없다).
06:55, 정말 힘겹게 키나발루 정상의 로우봉에 도착한다.
정상 바로 앞에있는 고릴라봉
하산지점 우측으로 남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바람없는 곳에서 정상주로 기쁨을 나눈다.
07:17, 이정표 통과
내려오다 뒤돌아 본 키나발루 정상인 로우봉. 정상에 있는 많은 이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남봉. 당겨 본 남봉(下)
07:43, 이정표 통과
07:55, 당나귀봉(上)과 이정표
07:56, 이정표 통과
08:07, 사얏사얏 체크포인트에서 하산 명단 확인 후 통과
08:09, 이정표 통과
08:30, 이정표 통과
08:51, 이정표 통과
08:52, 도착한 라반라타 산장의 처마 옆으로 당나귀봉이 보인다.
10:35, 조식후 짐 정리를 마치고, 휴식후 하산을 시작한다.
라반라타 산장앞 배구장에서 산장을 뒤돌아보고(上), 단체촬영을 한다(下).
11:00, 제 7 쉼터 파카 통과
11:10, 이정표 통과
11:13, 제6쉼터 빌로사 통과
11:35, 메실라우 게이트 갈림길 삼거리 통과
11:38, 이정표 통과
12:12, 제 4쉼터 멤페닝 통과
12:34, 통신탑 갈림길 이정표 통과
12:37~48, 제 3쉼터 로이 통과
12:57, 이정표 통과
13:00, 제 2쉼터 업반 통과
13:10~20, 제 1쉼터 칸디스(上)와 GPS 삼각점(下), 충분한 휴식.
13:40, 칼슨 폭포 통과
13:45, 팀폰 게이트 도착
14:25, 40分을 기다려 젊은이 2名이 도착해 식당으로 향한다.
14:45~15:20, 여기도 부페식으로 중식후
한국인 현지 가이드 조 영현씨가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발행한 키나발루 완주증을 보여준다.
숙소인 퍼시픽 슈트라 호텔에 도착하여 씻고, 휴식 후 간소복으로 갈아 입고,
19:00~50, 강 호동씨 같은 덩치가 있는 맛사지사를 포함해 전원 男子들의 발맛사지를 밧고,
바닷가, 청과시장,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20:20~40, 걸어서 현지의 한식당 '대장금'에서 김치찌게, 불백등 한식으로 오랫만에 개운하게
저녁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