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해수욕장에서 나와 저녁을 먹으러 왜목마을로 갔다.
사실 이번 당진 팸투어는 8월 4~5일 이틀간 왜목마을에서 열리는 "해와 달의 만남 바다 불꽃축제"를 미리
홍보하기 위해 초청한 것이다. 먼저 저녁을 먹고 왜목마을을 둘러보기로 한다.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서천의 마량포구와 함께 한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있는 지역으로
유명해지면서 일찌감치 관광지로 개발되었고 팬션이나 식당이 아주 많이 있다.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왜목회타운" 이란 식당인데 회도 잘하지만 우럭매운탕이나 지리를 잘 하는집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우럭지리(맑은탕)으로 주문을 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바닷가에서 회를 안먹고 지리만 먹은것은 처음이지만 회를 발라내지 않고 싱싱한 우럭을
통째로 끓여내는 우럭맑은탕은 뼈를 발라가며 먹는재미와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젊었을때는 매운탕을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깔끔하고 시원한 맑은탕이 더 입에 맞는다.
우러맑은탕에는 아주 큰 우럭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넷이서 먹기에는 충분했다.
여름날, 비가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회를 먹기가 조금 꺼림칙 해지는데 이럴때는 회보다는 매운탕이나
맑은탕을 주문해 먹는것도 생선을 즐기는 한 방법이다.
맑은탕에는 무우와 미역이 들어가 더욱 시원한 맛을 낸다.
장고항의 명물인 실치를 재료로한 뱅어포
이건 말린우럭을 살짝 쪄낸것인데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어두일미라, 머리만 봐도 얼마나 큰 우럭이 들어갔는지 짐작이 된다.
우럭매운탕, 5만원이니 그리 착한 가격은 아니다.
횟집, 노래방,모텔을 같이 운영하는 집이다.
첫댓글 우럭탕이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지금 이 국물을 들이키고 싶은데요
와 맛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