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1946년 해방직후 제주도립의원 오창흔 원장 퇴임과 문종혁 신임원장 취임을 맞아 전 직원이 기념 촬영한 모습. 사진 앞줄 세번째부터 김시존 내과 과장, 고영은 외과 과장, 문종혁 신임원장, 오창흔 전 원장, 장시영 산부인과 과장, 김두봉 약제사.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刊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제주약방 터(남로당 제주도당 총무부책인 김두봉 운영)

**사진 설명: 일제강점기 때 제주시 칠성통의 반상점(伴商店)으로, 잡화를 팔았던 일본인 가게 모습이다. 이 상점은 나중에 한양상회가 됐다. 상점 왼쪽 집이 제주약국(김두봉 운영)이다.
제주민족주의민족전선간부들이 주로 어울리며 모임을 갖던 장소 중 하나로 남로당 전남도당(광주)으로부터 지령문을 입수할 때 약방의 물품반입 과정에서 끼여 들어왔다. 남로당 제주도당 지도부는 이런 지령문을 놓고 다시 협의를 거쳐 읍․면에 시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에는 연락책을 직접 지방에 파견시켰다. 연락책들은 팬대로 깨알처럼 쓰여진 지령문을 두루마리로 말아 담뱃개비 속에 끼어 넣거나, 약병속에 넣고, 보릿대 속에, 또 몸 속 깊은 곳에 감추어 지방세포에 전달하였다.
제일 밑에 사진은 일제강점기 때 제주읍 칠성통의 반상점으로, 잡화를 팔았던 일본인 가게 모습이다. 이 상점은 나중에 한양상회가 되었다. 상점 왼쪽 집이 제주약국(김두봉 운영)이다. 오른쪽 사진은 현재의 사진이다. 주인인 김두봉은 남제주군 대정면 동일리 출신으로 1948년 2월 신촌회의에 참석했으며 제주읍 칠성통에서 약종상을 경영하다가 그 상점을 제주인민해방군의 거점인 산으로 옮겼다고 전해진다.
제2연대에 체포될 당시 37세로 보급물자를 관리하는 남로당 제주도당총부부책을 맡고 있었다. 이때 조직책 김양근, 선전책 김석환도 같이 잡혔다. 체구가 뚱뚱했고 성삼이라는 가명을 쓰기도 하였다. 도립병원 약제과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 김두봉은 1949년 4월 2일 서귀면 서홍리 쌀오름(미악)에 있던 남로당 제주도당부가 제2연대 2대대의 공격을 받을때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