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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디오 방송. "북한의 침공 테러 둘 달째를 맞은 우리는 미 공군과 다국적군의 보호 하에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북한의 공격은 더 이상 없고, 북한은 미국과 유엔의 지탄을 받아 고립과 처벌 형성을 면키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는 별다른 소요 없이 평상시 생활을 되찾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여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편 미 첨단 과학국에서 시행되는 안전 칩에 대한 설명을 보도국 기자가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국제 보도국입니다. 내일부터 시행되는 미, 유럽 첨단 과학구(AUS)의 안전 칩은 그동안의 모든 개인 신상에 대한 노출을 막고 특히 신용 카드의 위조와 분실을 없애기 위한 안전 칩으로 현금과 카드 없이 쇼핑과 모든 거래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진행되는 시스템입니다! 이 칩의 시행을 위해 그동안 많은 연구 실험 끝에 내놓는 다기능 안전 칩은 내일보터 각 관공서와 기관에서 접수를 받으며 칩 이식 시간은 10초도 안 걸립니다. 미 연맹국인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도 시행되는 이 안전 칩은 피치 못할 조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테러와 전쟁의 공포로부터 지키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AUS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시행될 안전 칩에 대한 일부 시민단체와 종교기관에서는 인권 침해이며 종교적 문제가 있다며 거세게 반대" 시위를 벌여 일부 관련자들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p.19~20)
2. 최원철목사설교. "지금 우리는 큰 환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각종 전염병, 날로 늘어나는 강력 범죄와 나라의 위기, 곳곳의 기근과 지진, 중동 전쟁과 평화를 가칭해 세계를 잡는 미국의 주도 세력! 이제 모든 것이 빨라질 것입니다. 다니엘 12장 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빠른 왕래는 시간이 압축되어 천년 동안 될 일이 하루, 또는 1분에 다 되는 속도입니다. 따라서 역사도 빨라지고 압축되는 것이며 지식의 폭이 넓고 빨리 많은 것을 아든 뜻입니다. 정말 천년 같은 하루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드러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적그리스도니 휴거니 짐승의 표니 이런 얘기를 하면 거부하고 부인하는데, 우리가 아무리 부인한다 해도 때가 다 된 것을 누가 막겠습니까?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이런 기막힌 일들을 만날 것이고 앞으로 믿음을 지키기가 힘들 것입니다. 사람들은 여유 있는 생활을 원해도 때가 우리를 몰지요.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됩니다. 우리 죄를 날마다 회개하고 토해내야 합니다. 사람이 먹기만 하고 배설지 못하면 독소가 온 몸에 퍼져 큰 병이 되듯 죄에 익숙해진 오늘날 우리가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더 이상 참지 않으실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죄를 예수님께 보혈로 씻어야 합니다. 자! 우리 찬양하며 우리의 죄를 고백합시다! " (p.22~23)
3. TV뉴스 보도. "연구 실험 중인 이 칩은 곧 모든 인류에게 시행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각 개인의 증명을 확인하는 주민등록증과 운전 면허증과 각종 자격증과 모든 신용 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빈손으로도 쇼핑과 관공서 출입이 가능해져 보다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국가를 알리는 번호와 개인 생년월일과 거주 지역 기호와 개인 신용 등급을 나타내는 번호와 은행 구좌와 끝으로 이 모든 기능을 푸는 비밀 번화가 축소되어 머리카락 십분의 일보다 더 가늘게 압축되어 손이나 이마에 투입되는데 자극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 칩만 있으면 쇼핑으로부터 병원 수속과 해외여행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곧 시행되는 이 칩에 대한 찬반 여론이 집중되어 종교계에선 서명 날인도 실시되어 조용하지는 않습니다만 정부 정책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p.34)
4. 최목사설교. "요즘 늘어나는 실업난과 갈수록 악해져 가는 사회와 북미의 심각한 문제들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지켜 주지 않으시면 하루도 마음 놓고 살 수가 없습니다. 엊그제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전 터를 유대인에게 찾아줘서 성전을 짓고 있어 많은 교회들이 축복하며 기뻐하고 있지만 그 일은 또 다른 재앙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예루살렘은 이 세상의 화려한 성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들어가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머잖아 전자 칩을 찍으라고 할 것입니다. 요즘 신용카드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만들었다는 다기능 안전 칩은 666짐승의 표입니다. 요한계시록 13장 17절과 18절에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 이니라." 세상에는 항상 두 가자가 공존하지요. 선이냐 악이냐, 멸망이냐 영생이냐, 예수냐 사탄이냐 처럼 앞으로는 이 짐승의 표와 어린양의 표가 우리를 나눌 것입니다!"
"여러분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에 멸망이 있고 구원이 있습니다. 그 칩은 받아도 괜찮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 교회들은 그 칩의 출연을 막기 위해 서명 날인 운동도 벌이고 정부에 그 칩의 사용을 반대하는 목사님들도 계신 반면, 어떤 목사님들은 그 칩의 사용에 아무 상관이 없다지만 속지 마십시오! 그 칩을 받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타의에 의해 조정을 받고 자신의 본성을 잃어가게 될 것입니다!" (p.37~40)
5.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험난하게 변해간다. 큰 자는 더 커지고 작은 자는 더 작아진다. 있으면 더 넘쳐나며 없으면 있는 것마저도 빼앗겨 있는 이들에게 모든 것이 다 가버려 그 떨어지는 부스러기에 배를 채우려 목말라 한다. 불평등을 외쳐대면서 나누자고 말은 하지만 나누는 것은 지푸라기일 뿐이다. 그래서 착취와 강탈, 지식과 돈으로 매수하는 세상, 힘으로 억압하는 세상이 되어 간다. 힘이 법이고 돈이 법을 이긴다. 힘이 있는 자들은 부드럽게 웃음 지으나 힘없는 자들은 목 놓아 울고 울어도 듣는 귀가 없어진다. 이것이 환난이다. (p. 45~46)
6. 급기야 일이 터지고 만다. 여의도에 미사일 한발이 날아와 그곳의 가장 높은 빌딩이 무너져 내리고 국회 의사당과 공중파 방송사들이 날아가 버리고 한강의 모든 다리가 끊겨 한강 물은 피바다가 된다. 눈 깜짝할 사이 세상이 지옥이다. 비명 소리가 불타는 광경을 그 무엇으로도 형언할 수 없다. 삽시간에 모든 공기가 독가스로 변하고 여기저기서 가스 폭발과 전기 누전으로 폭발과 화재가 잇따르고 조각난 사람들의 사체가 쌓인다. 어디에도 돌출구가 없는 지경에서 생존자들은 아비규환으로 밀치고 깔려서 죽어 간다. 사이렌 소리에 공군의 비행기 소리가 온 천지를 뒤덮는다. 생존 본능에 모든 사람은 이성을 잃고 미치광이가 된다. 길마다 차들은 꽉 차서 충돌 사고가 이어지지만 앰뷸런스나 소방차, 경찰차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오염된 공기로 쓰러지고 얼마 후 무장 군인들이 나타나 주위를 살피며 혼란을 잡으려 하나 두려운 공포에 사로잡힌 도시를 보자 그들도 정신없이 총탄을 난사한다.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소방관과 의료진들이 생존자와 부상자를 찾지만 온통 신음소리와 연이은 폭발로 걷잡을 수가 없다. 천국과 지옥이 순간에 바뀐 것이다. 사고에 사고가 따르고 남아 있는 빌딩과 아파트는 주저앉거나 흔들린다. 각지하도마다 밀려드는 인파에 깔려 사상자가 늘고 이성과 질서가 순간에 사라져 버린 세상! 과연 누가 이 험난하고 꿈같은 세상을 돌릴 수가 있을까? 그 막연하고 간절한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p.46~47)
7. 테러 후 두 달이 지났으나 그 참혹함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사체들 인명 파악은 전혀 되지 못한 채 무너진 건물들이 치워지고 임시 방송과 정부 및 사무 기관이 대처하며 미국과 유엔의 보조를 받아 수습이 되어 가지만 아직도 상황은 걷잡을 수 없다. 인심이 흉융하고 겁탈과 강포가 판을 치나 무법과 힘이 세상을 사로잡는다. 경제는 위축되고 국가적 최고위기를 맞아 6,70년대로 퇴보하느냐 위기를 헤쳐 나와 다시 회복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p.50)
8. 모든 복구가 완성되고 전자 기술은 테러 전보다 더 뛰어나 어떤 폭파 사건에도 파괴가 안 되는 보안 장치까지 설치되어 휴대폰 정상화와 인터넷 사용도 더 좋아지고 무너진 건물도 복원되건만 함께 했던 사람들은 돌아올 줄 모른다. 그래서 모두 슬픔이 앙금처럼 사무쳐 있다. 매몰된 시신을 다 찾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새로운 건축물을 세우고 일자리가 늘어나도 신바람이 없다. 범죄 퇴치는 여전히 군 인력으로 강행되고 미국의 속국이 되어 미국 정보부에 모든 국민의 정보가 등록돼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다. 인권과 자유는 보이지 않는 힘에 밟힌다.
9. 최목사 설교. “지금 우리는 마귀의 소굴로 들어갑니다! 우리에게 갑자기 위협을 하고 죽인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그럴듯한 유혹이 우리를 넘어뜨릴 수 있다는 것에 더 조심해야 됩니다! 롯의 처가 유황불에 타 죽었습니까? 아닙니다. 뒤를 돌아보고 싶은 유혹 때문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사람들의 이성 잃은 핍박이기에 앞서 행해지는 속임수입니다! 현재 시행듸는 칩은 분명 짐승의 표입니다! 그 칩을 받은 사람들은 예전과 같다며 우리를 어리석고 이상한 사람들로 이단시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의 압박도 받을 것이고 배척을 당할 것입니다! 우리가 마귀의 소굴로 들어가는 목적은 그 가운데서 우리 가족을 지키고 그 짐승의 표를 아직 받지 않은 사람들을 지키고 나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기도도 더 많이 해야 하고 성경을 많이 읽어서 외워둬야 합니다! 핍박 시에는 성경이 없습니다. 항상 성령이 내 속에 계셔 나를 주장하시도록 늘 준비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가 안 나오면 찬양해야 합니다! 단호하고 확고부동해야 됩니다. 인정에 끌려서는 안 됩니다! 골육상잔의 아픔까지도 각오해야 합니다! 이때는 피 흘리기까지의 영적 전쟁시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마귀의 세력보다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더 강하시고 위대하신 분입니다! 누가복음 12장 4절과 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강하신 하나님을 봅시다!” (p.76~78)
10. 부름 선교단 일행은 거리에서 전도하며 보이는 교회마다 들어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단지를 돌린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그 세우신 목회자님들에게 평안을 전합니다! 날로 험악해져 가며 사탄의 유혹에 흔들리기 쉬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미국 주도 하에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안전 칩은 요한 계시록에 언급된 짐승의 표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 표를 분별없이 받아서는 안 됩니다! 목회자님 한 분의 참된 가르치심에 많은 영혼의 영생과 멸망이 달려 있습니다! 모쪼록 깨어 있는 참 목자로서 자신과 성도들이 그 칩을 모르고 받는 불상사를 막고 때를 알 수 있는 말씀을 전해 주셔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부름 선교단 일동 드림. (p.79~80)
11. 그래서 부름선교단은 교회 집회도 하게 되는데 반응은 구구 각색이다. 적극적으로 회개하며 기도하는 교회 목자와 성도가 있는가 하면 교회 성도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 목회자가 냉랭한 반면 초청해 놓고 문전 박대하는 곳, 관람하면서 비아냥대는 교회들도 있다. 어제의 교회 부흥은 어디로 갔는가? 어느새 감격과 감동이 사라져 버린 것인가? 답답함과 슬픔이 썰물처럼 밀려든다. 교회들은 테러로 인한 순간적인 역반응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로 붐볐으나, 평정을 되찾아 가고 칩이 시행됨에 따라 교회는 또 다시 비어 간다.
칩은 작은 점보다 더 작아서 시각적으로 잘 띄지도 않으며 별다른 변화도 느낄 수 없다. 그 칩은 다이아몬드 점처럼 빛나서 이마와 오른손 등에 외관상 액세서리 장식 상품과 같이 선호한다. 그 칩만 투입하면 거추장스러운 신분증, 신용카드, 도장 등을 넣고 다니던 지갑이 필요 없는 편리함과 안전성에 사람들은 호기심과 유행에 따라 칩 투입을 망설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 칩이 없는 사람은 구석기 원시인 취급을 받으며 직장과 학교생활에 불편과 따돌림을 받기에 이른다.
미국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선전 터를 이슬람권에서 유태인에게 돌려지게 해 주고 예루살레 성전 건립을 추진하자 모든 가톨릭과 개신교의 교회들이 기뻐하며 축복한다. (p.80~81)
12. 부름의 젋은이들에게도 닥쳐오는 제약은 어쩔 수 없다. 직장인은 직업을 잃고 학생은 퇴학당하며 교회들마저도 등을 돌린다. 그러나 그들 중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각오하던 일에 벌써부터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면 너무 쉽게 지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칩 투입한 사람을 적잖게 보며 집회 초청도 줄어가고 어느 교회는 목회자와 온교인 전원이 칩을 받아 서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칩을 받은 사람들은 불안해하거나 부름의 모든 메시지를 거부하기 시작한다. 점점 칩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줄어들고 현금이나 신용카드 사용이 없어진다. 이들은 언제까지 참고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실직이 늘고 모든 생활이 공동체 생활화가 되어간다. (p.92)
13. 방목사 설교.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 24장 36절입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요즘 도를 넘어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건 안 돼. 저기는 마귀의 소굴이라'며 세상과 복음을 분리시키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곧 세상이 다 됐다고 불안을 심화시키지만 속지 마십시오! 분명히 성경은 그 날과 그 때를 모른다고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만 아시는 것을 인간이 알려는 호기심이 범죄입니다1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처럼 선을 넘지 맙시다! 적그리스도다, 짐승의 표다, 이런 말에 혹하지 마십시오! 그건 구원과 상관없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 중에도 그 칩을 받았지만 우리 믿음은 변함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는 변함이 없는 줄 믿습니다!" (p.93)
14. 김목사 설교.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떠날 사람들입니다.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주님을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테러 사건으로 많은 이들을 주님께로 보냈고 앞으로도 주님의 부르심을 입을 것입니다. 주님이 부르시면 우리는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자다가도 가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먼저 가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가는 것입니다. 항상 주님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주님을 도적맞듯 그렇게 만나는 것보다 기다리다가 주님을 만나 뵙는다면 그 얼마나 큰 기쁨과 영광이겠습니까? 데살로니가 전서 5장 4~6절에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라고 사도 바울은 기록했습니다. 아무도 주님을 만날 그 때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때를 모른다고 도둑을 맞듯 주님을 깜짝 놀라며 만나면 불행한 사람입니다! 기도합시다!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다 주님을 만나게 될 터인데 사랑하는 주님을 도둑을 만나듯이 만나는 일 없도록 우리가 늘 주님을 기다릴 수 있게 준비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김목사의 설교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마치 고별 설교처럼 모두의 가슴에 깊숙이 새겨진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설교였다. (p.97~98)
15. 희경이 목이 말라 주방에 가서 물을 마시고 자신의 방에 들어가려는 순간! 김목사의 방에서 강렬한 빛이 번쩍 비취 희경이 소스라치게 놀란다. 화재라도 났나 하는 다급한 생각으로 김목사의 방문을 연다. 방안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캄캄하다. 곧 방문을 닫는다. 그러다가 석연치 않아 다시 방문을 연다. 천천히 들어가 불을 켠다. 김목사 부부가 없다. 이부자리는 잠자고 난 그대로인 채 사람만 없다. 놀라 두리번거리며 집 안을 살펴보지만 김목사 내외가 보이지 않자 불안하고 스름 돋는 느낌으로 자신의 방문을 연다. 자신과 함께 잠을 자던 은지가 없다. 희경은, 두려움에 싸여 동일이 머무는 방문을 급하게 두드린다. 동일이 자다 일어나 문을 연다. (p.106)
16. 다음 날 아침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사라진 사람들의 소식으로 신문과 방송, 인터넷에는 대 사건으로 알려져 온 세상이 공포와 슬픔에 혼란스러움이 극에 이른다. 전 세계적으로 빗발치는 실종 신고와 눈앞에서 사람이 없어졌다는 목격자들의 생생한 목격담이 모든 사람을 흔든다. 실종된 사람들은 각계각층의 분야에서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들로서 독실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그들의 공통점이었다. 함게 마주 보고 있는데 빛이 눈부시게 빛나더니 순간적으로 사람이 사라졌다는 목격담들이다. 이를 두고 세계 각 교회들은 "휴거"가 일어났다고 증언한다. 그런 보도 자료에 반론을 제시하는 비평도 줄을 잇는다. 목격자들의 증언은 순간적인 착시 현상이며 사라진 사람들은 사고와 단순한 실종일 수 있다고 얼버무린다. 각 언론은 사회적인 큰 파장을 막기 위해 그 진상을 묻어버린다. 사람들은 쇼크받기 싫어한다. 진상을 알려고 원하기보다 알게 될까 더 두렵다. 그래서 정신 수양원이 늘고 위장된 거짓 평안 최면 요법이 즐비하다. (p.107~108)
17.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은 세상을 떠난 사람들만이 아니다. 세상에 남겨져 쓰러진 자들을 일으켜 회복하려고 두신 그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다. 세상은 그들을 흔들고 요동케 하나 세상의 요동함이 그들을 가려낸다. 그리고 그들은 그 시달림 속에서 하나님이 부르시고 어떻게 쓰실 건가를 알게 된다. 세상의 방해와 제약이 클수록 더욱 그 부르심을 확신하고 강해지는 그들만의 역동이 일기 시작한다. (p.111)
18. 칩이 나오고 세상은 결코 변화를 막을 수 없다. 칩이 나온 지 다섯달 후, 마치 5년이 지난 것처럼 모든 상황은 달라진다. 칩으로 계산하고 칩으로 신원을 확인하며 칩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다. 또한 특수 칩을 통해 장애인의 장애가 없어지고 모든 나라의 언어 통역 능력과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니는 등, 초능력적 인간이 많아지며 복제 인간 기술로 불임이 사라지고 인간형 로봇이 개발되어 사람들의 업무를 대신해 인력이 절감된다.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이 되고 있지만 그 배후 세력은 미국 정부와 교황청이 잡아간다. 사람들은 점차로 도도해지고 인정이 메마르며 난폭해진다.
변두리 외각의 교도소에서 인간 개조 칩이 강력범들이나 무기수를 제외한 일반 범죄자들에 투입되여 석방된다. 날카롭게 생긴 교도관이 집합된 죄수들에게 호령한다.
"너희는 오늘 특수 칩을 받을 것이다! 너희는 선택하라! 이 칩을 받아 새롭게 거듭나 사회에 복귀하든지 이 칩을 거부하고 장기수가 되든지 말이다! 만일 이 칩을 받지 않는다면 장기수로 남아 어떤 죽음을 맞을지 모르나 이 칩을 순순히 받는다면 이제 너희들은 더 이상 죄수가 아니다! 인간 정신 개조를 향상하는 이 특수 칩이 너희 몸에 들어가면 너희가 품었던 나쁜 생각을 센서가 제압해 신경에 변화를 주고 사회생활에 아무런 악 영향이나 범죄 행위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은 나라를 위해 특수 부대 사병으로 다시 태어나 영어 통역 능력과 최면 실력까지 자동으로 받는 것이다! 이제 너희는 과거의 범죄를 털고 새롭게 태어나는 의미로 머리를 밀고 특수 칩을 이마에 받는다! 실시!"
모든 죄수들은 길지도 않은 머리를 자신들의 손으로 삭발하고 그들의 이마에 칩이 박힌다. 그 칩이 박힐 때 순간적인 전율을 느낄 뿐 다른 이상은 없다. 그들 중에 인규가 있다. 그들은 칩을 받고 몸에 붙는 검은 색 제복으로 갈아입는다. 마치 우주인 군단 같은 그들 눈에는 초점이 없다. 창백하고 무표정한 얼굴과 그들의 차림새에서 알 수 없는 냉기가 감돈다. (p.115~116)
19. 정보 시스템 파견 본부의 위치 추적기가 가동하며 요원들의 위치를 보여준다. 담당 부장들이 각 위치마다 군 요원을 투입 지원한다. (p.133)
20. 그러나 세상은 세계를 다잡는 권력에 의해 모든 시스템이 조정된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완공돼 그 봉헌식에서 적그리스도는 그 성전에 모자 신상을 세워 유태인의 거센 탄핵을 받는다. 그러자 적그리스도는 유태인과 및 그 모자 신상을 배척하는 교회들을 크게 핍박 하는데 칩 투입한 모든 사람들을 저정해 이용한다. 칩 받은 사람들은 모든 자율적 신경과 정신 세포가 분열을 일으켜 이성적 판단력과 기본적인 감정을 상실한다. 언행이 난폭하고 잔인해진다. 마치 성경에 나오는 가인처럼 몰인정하고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과 소돔 사람들의 집단적 악함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고 그 귀를 둔하게 만든다. 사람을 죽여도 아무 감각이 없고 하나님을 향애 욕설을 내뱉어도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 이런 세상에서 자신의 믿음을 위해 굴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명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칩 없이는 매매가 불가능하고, 불가피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자 의약품을 훔치거나 밀수입과 의료진을 납치하다가 범법자로 인식되고 그 칩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무론 남녀노소 모두 범법자로 처리되어 언갖 고문을 강행하며 사형에 처하게 된다. (p.176)
21. 요셉은 고문에 시달린다. 물고문, 전기 고문 등 가지 가지 고문을 가해 비록 몸은 고달프게 하나 그 마음은 흔들 수가 없다. 도리어 요셉은 주변 수감자들의 힘이 되고 간수들의 두려운 대상이 된다. 고문을 하고 해도 굽히지 않는 요셉은 거듭되는 고문에 이가 빠지고 손톱과 발톱이 뽑히며 한 쪽 눈이 실명되는 몸이지만 지독하리만큼 흐트러짐이 없다. 그러자 간수들은 요셉에게 마약을 투여하고 최면술을 걸지만 마약은 해독되고 최면술은 통하지도 않아 처형시키기로 결정된다. (p.181~1820
22. 전 세계는 혼란함이 증가되고 살인과 거짓과 횡포가 판을 치고 모자 신상은 각종 기적을 보인다. 적그리스도의 정권은 갈수록 사람들을 잔인하게 만든다. 칩에 삶과 죽음이 갈릴 뿐 그 밖의 법적, 물리적 해결 방법이 없다. 유태인 학살은 독일 히틀러의 만행에 비할 수 없다. 유태인들은 죽어가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 자신들이 무시하며 부인했던 예수가 자기들의 메시야임을 알게 된다. 칩을 거부하며 혹독한 고문과 잔인한 죽음을 당해도 굴하지 않고, 어린양의 표를 그들의 영혼에 인으로 새긴다. (p.185)
23. 세상은 혼란과 죄악이 가득하여 스스로를 자해하며 전세계는 큰 전쟁이 터지고 암흑의 시간을 보낸다. 아무리 불을 밝히고 밝혀도 그 어두움을 몰아내지 못한다. 이처럼 사람들 마음 속 깊은 어두움도 몰아낼 수 없다.
그들이 그동안 쌓아 온 기술과 업적이 순간에 무너져 버리고 그 자랑스러워했던 모든 것이 사라져 탄식과 슬픔이 사무친다. 세상은 그 갈 길을 다 가고 그 모든 일을 다 마친 것이다. 더 행복해지고 더 월등해 하나님의 자리를 탐낸 죄악의 대가인 샘이다. (p.204)
24. 세상에는 항상 두 가지가 공존했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생명과 죽음이 있었다. 그러나 악은 지배당하고 거짓은 다 드러나며 죽음은 끝이 난다.두 가지 표는 전자 칩에 관한 문제만은 아니다. 사람에게는 양단간에 선택과 결단의 결정을 피할 수 없을 때가 주어진다.
"가느냐? 가지 않느냐? 받느냐? 받지 않느냐?"
그러한 갈등으로 역사는 변하고 세상은 흔들린다. 그러나 그 선택마저도 예정된 선택임을 부인할 수 없다. (p.205)
세상에는 두 가지 표가 있다.
당신과 나에게도 두 가지 표가 있다.
두가지 표
편리하다고 넓은 길로 가지 말며 안전하다고 세상에 속하지 말라 편리하고 안전하다 유혹해도 속지 말라
어린양의 인을 받으면 세상의 미움을 당하나 천국에서는 환영받겠고 짐승의 표를 받으면 세상에서는 대접받아도 천국은 포기함이라
모든 슬픔과 고난을 다 당하나 예수의 보혈로 내 마음의 문설주에 바르고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리라
잠승의 표를 한 번 받고 나면 영생을 잃음이니 그 모든 소유가 다 헛것이라
세상에서 잠시 누리는 행복은 안개처럼 사라지며 세상에서 잠간 고통당함은 없어지지 않는 영광이니 만유의 창조주 하나님을 볼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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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표 줄거리 - 송명희 시인|작성자 송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