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골의 약수 기행
'만약 우리 땅 가운데 강원도가 없었다면 얼마나 삭막한 나라였을까 ?' 라는 생각은 가끔 다녀오는 강원에서 돌아오는 길에서 빠지지 않고 느끼는 부분이다. 특히 태백의 등줄기에 우뚝 선 설악산이나 오대산을 들러 올 때에는 '산좋고 물맑은...' 이라는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강원 산골은 특히 몸에 좋은 약수들이 많아 도시의 공해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소중한 곳이 된 것이다. 깊은 산 바위 틈에서 스며나오는 약수들은 대부분 알싸한 맛을 내는 탄산수이고 나서 철분과 망간, 불소 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무기물 들이 듬뿍 녹아 있어 한모금만 마셔도 정신이 일순에 쇄락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설악산과 오대산을 감싸고 있다는 약수를 찾아 떠나는 산골 약수여행은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에서 출발해서 진고개를 넘어 송천약수, 부연약수를 들른 다음 양양에서 한계령쪽 오색약수를 거쳐 인제로 나오고, 다시 운두령방향으로 걸음을 옮겨 방동약수, 삼봉약수, 갈천약수까지 일주하게 되는 코스를 택한 상태라면 우리 산과 물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동시에 만끽하게 되는 것이다. 방아다리약수 약수의 맛이나 효능, 주변의 경관 등을 따져 볼 때,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약수터 가운데 하나가 방아다리 약수다. 평창군 진부면 천척리에 있어 천척약수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는데 방아다리가 있는 마을에 있어요고 하여 방아다리 약수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방아다리약수를 오랫동안 마시면 위장병과 신경통,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그리고 본약수탕 근처에 있는 안탕이라는 조그만 약수탕은 안질 치료에 특효를 보이고 나서 있어 눈병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독특한 상태라면서도 시원한 물맛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 방아다리 약수부근에는 빽빽한 산림이 우거져 있어 산림욕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약수를 찾으려면 영동고속도로 상진부 평면교차로를 빠져나와 강릉, 연곡으로 향하는 6 호 국도를 따라 1.9km 달리게 되어서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포장, 비포장 길을 12km 달리면 닿게 된다. ▒▒ 먹거리 ▒▒ ⊙ 용바우
* 주요메뉴 : 촌두부(4,000워)
* 위치/연락처 : 용평면 노동리/033-333-6545
⊙ 용바우
* 주요메뉴 : 평창한우(15,000원)
* 위치/연락처 : 용평면 노동리/033-333-7724
⊙ 선비촌
* 주요메뉴 : 한정식(10,000원)
* 위치/연락처 : 용평면 노동리/033-332-2525
▒▒ 숙박시설 ▒▒ ⊙ 서림호텔
* 위치/연락처 : 진부면 하진부리/033-335-4401
* 객실수/요금 : 43개(35,000원)
⊙ 호텔오대산
* 위치/연락처 : 진부면 간평리/033-330-5000
* 객실수/요금 : 306개(160,000원-할인가능)
⊙ 서울장
* 위치/연락처 : 진부면 하진부리/033-335-9282
* 객실수/요금 : 16개(20,000원)
⊙ 만과봉민박
* 위치/연락처 : 진부면 간평리/033-332-5650
* 객실수/요금 : 8개(30,000원) 송천약수 올 겨울 처음으로 눈 때문에 길이 막혔던 진고개길의 정상에서 연곡 방향으로 시오리(6.2km) 정도 내려오면 악천후시 차들의 통행을 통제하게 되는 초소가 나오고 초소 곁에 송천약수 입구를 알리는 석조물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송천약수다. 구지리약수라고도 불렸던 송천약수는 1950년대 초 한 맹인이 계곡을 올라가다 목이 말라 우연히 바위틈에 고여있는 물을 마시게 되어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다른 약수터와는 달리 탄산수의 강한 맛이 적고 철분도 많지 않아 물맛이 부드럽다. 여름철이 되면 서늘한 송천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이 이용해야 하는 송천약수는 진고개길을 넘어갈 수 있는 여행객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부연약수 바위틈에서 많지는 않으나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다는 부연약수는 강한 탄산과 철분의 독특한 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컥벌컥 마셔댈 수 있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약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이나 플래스틱통 등 용기에 담아두면 이틀이 지나지 않아 붉은 색으로 변색되므로 먼 곳까지 옮길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소화가 잘 안되어야 되거나 술마신 후에 오는 숙취 때 마시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신경통, 눈병 등에 효과가 있다는 부연약수는 근처에 있는 가마소의 비경과 함께 약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송천약수에서 4km 연곡방향으로 내려오면 횟골식당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데 이곳에서 횟골식당 뒷쪽 비포장길로 6km 정도 흔들려가면 서너채의 민박집과 식당을 겸하게 되는 집이 있는 약수터 입구에 닿는다. 이 집들의 뒷쪽으로 2분 정도 걸으면 약수터다. 오색약수 청량한 설악의 정기를 머금고 흐르는 설악계곡 한 가운데 바위에서 하루 1,500 l 가량 용출되고 있다는 오색약수는 1년에 3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설악의 명소이다. 철분이 많아 위장병, 신경쇠약, 신경통, 빈혈에 효험이 있고 가재나 지렁이를 이 물에 담그면 곧 죽어버릴 만큼 살충력이 강하여 뱃속에 있는 기생충이 없어질 정도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탄산수에 철분이 많이 녹아있어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는 약간만 입에 맞지 않는 이 물로 밥을 지으면 푸른 색이 도는데 이 약수를 떠가기 위해 물통을 들고 줄을 서는 풍경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원통에서 시작될 수 있는 내설악에서 한계령을 넘어 남설악으로 불리는 오색골까지는 25.3 km로 4,50분 정도 소요된 것이다. 방동약수 좁고 높은 방모양의 바위 밑에서 솟아나는 방동약수는 강한 탄산약수로 단맛만 조금 넣으면 사이다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청량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이 샘솟는 곳을 동굴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하는 바위와 100년생 벗나무, 깔끔히 정돈된 분위기 등이 속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마치 산사(山寺)의 감로수 솟는 곳처럼 신비스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약수는 철분과 망간, 불소가 탄산수에 듬뿍 담겨 있어 위장이나 소화기관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성위장병 환자들이 이 근처의 민박집에서 오랫동안 요양을 하고 있을 만큼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방동약수로 가는 길은 인제에서 31 호 국도를 40분 정도 달려 현리 읍내에 이른 다음 읍내 가운데 있는 하답교 입국에서 좌회전 20여리 들어가면 된 것이다. ▒▒ 먹거리 ▒▒ ⊙ 산수야
* 주요메뉴 : 오리구이(1마리 30,000원-4인분)
* 위치/연락처 :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033-461-9451
⊙ 진동막국수
* 주요메뉴 : 막국수(3,500원)
* 위치/연락처 :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033-463-7342
⊙ 점봉산 산초갈비
* 주요메뉴 : 두부전골(5,000원)
* 위치/연락처 :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033-463-4556 ▒▒ 숙박시설 ▒▒ ⊙ 언덕위에 하얀집
* 위치/연락처 :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033-463-2161
* 객실수/요금 : 4실/25,000원~30,000원
⊙ 쌍둥이 민박
* 위치/연락처 : 인제군 기린면 북리/033-461-9056
* 객실수/요금 : 10실/25,000원∼50,000원 삼봉약수 전국에서 으뜸으로 치는 약수로 방아다리, 오색, 삼봉약수가 꼽히고 있지만 요즘 들어 방아다리는 약간 오염됐고, 오색은 물맛이 변했지만 교통이 불편한 곳에 있는 삼봉약수는 아직도 신비의 물맛을 지니고 있어 최고의 약수터로 불려 준다. 약수가 샘솟는 바위구멍이 세곳이어서 삼봉이라 불리는 것이아니라도 주변을 두르고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봉우리 때문에 삼봉이라 불러지게 되는 삼봉약수는 강한 맛의 탄산약수로 만성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빈혈, 당뇨병에 치료효과가 있어 유난히 요양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이곳에는 19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삼봉산장이 있어 장기투숙을 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속사 평면교차로에서 내려서서 31 호 국도를 타고 운두령을 넘은 다음, 내면에서 56 호 국도로 좌회전해서 19.8km 달리게 되면삼봉약수 입구에 이른다. 입구에서 삼봉약수까지는 약 십리길 가 되게 계곡을 끼고 오르는 숲길이 아름답다. ▒▒ 먹거리 ▒▒ ⊙ 오대산내고향
* 주요메뉴 : 두부찌개(5,000원)
* 위치/연락처 : 홍천군 내면 광원리/033-435-7787
⊙ 맛나산장가든
* 주요메뉴 : 등심(12,000원)
* 위치/연락처 : 홍천군 내면 창촌리/033-432-9060
⊙ 삼봉산장
* 주요메뉴 : 산나물, 구수한 된장찌게
* 위치/연락처 : 홍천군 내면 / 033-435-5858
⊙ 산채가든
* 주요메뉴 : 산채백반, 민물 매운탕
* 위치/연락처 : 홍천군 내면 / 033-435-4436▒▒ 숙박시설 ▒▒ ⊙ 살둔산장
* 위치/연락처 : 홍천군 내면 율전리/033-435-5928
* 객실수/요금 : 4실/20,000∼40,000원
⊙ 삼봉자연휴양림
* 위치/연락처 : 홍천군 내면 율전리/033-435-8535-6
* 객실수/요금 : 19실/20,000∼40,000원갈천약수 부정탄 사람이 이곳을 찾으면 번개가 치고 천둥이 따르며 뱀이 자주 나타난다는 갈천약수는 바위틈에서 솟아 거대한 반석위를 흘러내리는 탄산약수터다. 탄산성분보다는 철분과 불소의 함유량이 많아 빈혈, 위산과다 및 소화불량, 충치예방에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펑펑 솟을 만큼 양이 많은 것이 아니라도 마르지 않고 꾸준히 바위 틈에서 스며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더더욱 귀한 느낌이 드는 갈천약수는 심산유곡의 울창하고 차분한 느낌과 뒤섞여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양양에서 한계령방향으로 6.7km 달려 논화리 삼거리에서 56 호 국도로 좌회전, 22.9 km 달려서 약수터 입구를 알리는 팻말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250m 정도 걸으면 약수상회에 도착해지게 되고 이곳에서 30분 정도 산길을 가면 약수터에 이르게 된다.
<와우트래블> 출처 : 블로그 > 오지마을/e-이장 | 글쓴이 : e-이장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