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 어려운 췌장암
췌장은 우리 몸의 기관 중 위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화 효소와 호르몬 관련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서 보통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고,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행된 경우도 많아서 예후가 좋지 않다. 그래서 환자 10명 중 7명이 1년 내에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암이다.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처럼 자주 발생하는 암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걸리게 되면 생존율이 낮은 암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발생 확률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들어서 약 2배 이상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마냥 적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치료를 제대로 해도 완치가 힘들고 거기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사망률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된다.
췌장암의 진단은 혈액검사, 초음파, CT, MRI 등이 있지만,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이 되는데, 진단이 지연되어 담관이 막히면 황달이 진행되어 암을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췌장암 4기의 경우 생존기간이 6개월 미만이었지만, 최근에는 치료기술이 발달하여 5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췌장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만성 췌장염 / 유전적 요인
최근 밝혀진 연구결과에 의하면, 만성 췌장염이나 특정 유전질환에서 췌장암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무래도 해당 부위의 염증이 췌장을 계속해서 자극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평소에도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췌장암은 당뇨병과 관계가 깊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렸다면 췌장 검사를 꼭 해야 한다.
2) 가족력
췌장암 환자들 중에서 가족력이 있는 환자가 약 8%로, 전체 췌장암 발병률 약 0.6%에 비해 그 비율이 매우 높다. 또한, 직계가족 중 두 명 이상이 발병했다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10배 가까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족력을 확인한 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
3) 흡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2~5배 정도 높아지며, 또한 과도한 육식 생활이나 비만, 폐암이나 방광암 이력이 췌장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췌장암 치료 과정으로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는데,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의 경우 암을 완치하는 방법이 아닌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생명 연장을 목적으로 치료가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체 췌장암 환자 중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약 20% 수치를 보이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암치료의 반응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췌장암 2기 이상부터는 수술 후 반드시 항암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과정에서 치료 반응률을 높이면 암의 전이 재발을 관리하고 남아 있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여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술 후 항암치료와 함께 통합암치료를 꼭 병행해야 한다. 과거에 비해 항암치료의 성적이 괄목할 만하게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생명 연장 기간이 수개월에서 몇 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주파온열치료, 비타민C 고단위 정맥주사, 티모신 알파1, 미슬토주사 등이 치료율 향상에 도움이 되며, 경제적 사정이 허락된다면 면역세포치료도 큰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의 통합암치료와 함께 마음관리, 식이요법, 운동 등 자기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현대의학적 표준치료, 통합암치료와 함께 자기관리도 잘 한다면 암과 더불어 사는 장기 생존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파인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