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서완석 의장이 그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이 17일 최근 언론 등에서 보도된 웅천이순신마리나 위탁운영업체 선정 비리의혹과 4·15총선 당시 시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 의장은 이날 제201회 정례회 폐회사에서 공정사회와 정의로운 사회를 강조하며 “우리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 제7대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를 주재한 서완석 의장이 그 동안 소회를 밝히는 대신 집행부를 향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날린 것.
서 의장은 기존 마리나 운영사의 위탁기간 연장을 위해 실시한 평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장은 “최초 협약서에는 위탁기간이 3년이 만료되면 평가를 통해 1회에 한해 위탁기간을 연장한다고 되어 있다”며 “여수시는 관련 규칙에 의해 요트시설관리운영위원회 위원들로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원 7명 중 당연직 위원인 국장과 과장은 평가에 참여해 평가를 하지 않고, 요트협회 임원은 당일 출타하여 나머지 4명이 평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평가결과 4명 모두 60점미만으로 이에 따라 기존 운영사는 위탁기간을 연장하지 못했다는 것이 서 의장의 설명이다.
서 의장은 “이런 의혹 제기로 우리 의회에도 민원이 접수됐고 소관 상임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도 ‘(운영을) 잘 한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한 해 연장을 해 줘야지 이거 문제가 있지 않냐’라는 문제 제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공정사회를 위해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가다듬어야 될 것 같다”며 “여수 웅천 이순신마리나를 마리나 게이트로 보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의장은 이날 폐회사에서 시 집행부에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의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서 의장은 “민선7기 출범 후 회기가 열릴 때마다 ‘정책수립 과정에 사전에 반드시 의회에 보고하고 의회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최선의 방안을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수립은 시작부터 순탄치 못하고 정책 성공 또한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며, 의회와의 갈등은 물론 지역사회의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장은 그러면서 “제도적으로 지방정부는 지방의회의 협조와 승인 없이는 그 어떤 정책도 수행할 수 없도록 강제되어 있다고 환기도 시켜왔다”며 “정책을 수립하고자 할 때는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마땅히 협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