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와 살풀이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 이매방의 자전 에세이입니다. 글씨가 잘 안보이지만 뛰어난 구성력과 필력의 힘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읽어 내려 갔습니다. 언젠가 선생의 춤공연 뒤에 서너명이 둘러 앉아 잡담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매방 선생은 이때 좌중에게 말할 틈 1초도 주지 않고 무용계와 자신이 살아온 인생 뒷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습니다. 선생의 이야기에 포복절도하며 귀를 기울이다 보니 어느새 두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이 글도 선생의 입담을 따라 기자가 쓴 글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참고>
글씨가 작지만 클릭하면 한결 화면이 커집니다. 클릭한 뒤 오른쪽 상단에 사선방향으로 화살표를 클릭하면 원본 보기가 나옵니다. 원본으로 읽으면 문제 없이 글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재미 만빵
한자들이 뭉게져서 조금 어려운데 처음 부분만 잠깐 보면 이매방이란 이름은 선생이 북경에서 살 때 매난방이란 경극 무용수를 흠모하여 매난방의 앞뒤 두 글자를 본인의 이름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미모여서 기방에서 춤을 추었는데 기녀들이 늘 선생을 껴안고 놀았다고 합니다. 19세에 일본군에 끌려 갔는데 밤마다 일본군 장교가 선생을 끌어안고 자려고 하여 탈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