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단기 사회사업의 목표 중 하나가 당사자들의 강점 찾기 입니다.
아이들을 만난 첫 날부터 강점을 찾았습니다.
여행 회의, 여행 전 활동, 여행을 통해 아이들의 강점을 찾았습니다.(계속 추가 할 예정)
정말 많고 귀한 강점을 가진 아이들과의 만남 자체가 복 입니다.
서현이는 여행이 키운 아이들의 맏언니로써 아주 책임감이 강하고 동생들을 잘 돌봅니다.
말과 행동을 정말 어른스럽게 잘 하고 리더십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 사업을 하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글씨도 아주 잘쓰고, 회의 내용 기록을 잘 해주어서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여행 전 활동에서 동네 어르신들께 처음 다가갈 때, 정말 말을 잘했습니다. 또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아이들도 서현이를 잘 따릅니다. 여행 당일날 저에게 진로 고민이 있다며 찾아왔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서현이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싶다며 유아교육쪽 진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정말 제 친구와 대화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자신의 일에 신중하다는 것, 아주 큰 강점입니다.
민서는 이번 여행에서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모든 회의 내용 기록, 가는 경로 조사, 여행지 조사 등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노트에 적은 것을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알려줬습니다. 준비성도 좋습니다.
여행 당일날,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모기퇴치약 스프레이를 뿌려주었습니다. 또 주변 친구들을 잘 챙깁니다. 사교성이 아주 좋습니다. 모든 친구들에게 스티커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저에게도 스티커를 주고, 제 핸드폰 케이스에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똑똑합니다. 박물관에서 저에게 역사시간에 배운 것을 알려줬는데, 정말 깜작 놀랐습니다.
강점이 정말 많습니다.
지유는 인사를 아주 잘합니다. 제가 여행 전 활동에서 "어르신을 보면 뭐부터 해야될까?" 라고 물어봤는데 지유가 혼자
인사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 예의가 바릅니다. 그리고 정말 착하고 밝습니다. 지유랑 같이 있으면 저까지 밝아집니다.
기억을 정말 잘합니다. 제가 당사자 면접 때, 했던 말들을 기억해주었을 때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행 당일에 찾은 건데, 지유는 수학을 아주 잘합니다, 숫자개념이 뛰어납니다. 제가 "24살은 몇년생일까?" 라고 물어봤는데 1초만에 98년생이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저는 구구단도 잘 못하는데 지유는 15단까지 외웠습니다. 정말 아이들의 강점을 찾으면 찾을수록 계속 나오고 놀랍습니다.
용민이는 아주 씩씩하고 남자답습니다. 여행 전 활동에서, 친구들의 우산을 전부 들어주었습니다. 무거운거 있으면 들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물도 챙기고 다니면서 수시로 물어봐주고 친구들을 챙겨주었습니다. 리액션이 아주 좋고 적극적입니다. 회의때나, 만나서 활동을 할 때. 제가 "얘들아 우리 ~~할까?" 라고 하면 용민이가 제일 대답을 크게 잘해줍니다. 용민이가 반응을 잘 해주어서
이번 여행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용민이는 체력도 아주 좋습니다. 동물원에서 뛰어다니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는데. 피가 계속 나는데도 괜찮다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강민지 선생님이 계신곳까지 다친발을 이끌고 씩씩하게 갔습니다. 참 씩씩하고 멋집니다.
승우는 저에게 제일 감동을 많이 줬습니다. 회의 때, 항상 조용하게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해주었습니다.그리고 회의할 때, 항상 독특하고 신선한 의견을 내주었습니다. 제가 은천동팀 아이디어 뱅크라고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여행지를 정할 때, 승우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습니다. 또 승우는 씩씩합니다.
승우가 여행 전 활동에서 수정슈퍼를 가다가 크게 넘어졌는데, 아프지만 참을만 하다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여행 당일에도 막 뛰어다니다가 부딪히고 넘어졌는데도, 괜찮다며 저를 안심시켜주었습니다. 저는 승우의 배려심에 제일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항상 승우는 친구들과 저의 말을 잘 듣고, 다 괜찮다고 해주었습니다. 팀을 나눌 때, 아이들이 요구조건을 다 들어줄 수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승우만 저는 선생님들이 다 좋다고 아무데나 가도 상관 없다고 해주었습니다.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다 좋다고 해주며 배려를 해줬습니다. 배려심이 깊은 승우, 정말 큰 강점입니다.
은천동팀 막내 지민이는 아주 활발합니다. 당사자 면접 이후, 첫 만남에 제일 먼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저의 별명, 나이, 키, 이름을 다 기억해주었습니다. 지민이는 아주 열정적입니다. 모든 회의, 여행 전 활동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의 말을 기억을 했다가 잘 챙겨줍니다. 제가 짱구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짱구 관련된 사진들을 잔뜩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항상 친절합니다. 언니오빠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그리고 표현을 정말 잘합니다. 활동을 하면서 "주영선생님이 좋아요! 주영선생님이랑 같이 하면 재미있어요!" 등 저에게 힘이 되는 말들을 해주었습니다. 지민이는 노래와 춤도 잘합니다. 아지트에서 활동 준비를 하는데 저에게 요즘 연습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끼가 많습니다.
다음주 부터 개학인 은천동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와.. 한 달 동안 이렇게 많은 강점을 발견하셨어요?
글 읽으며 감동받았어요.
이렇게까지 아이들의 강점을 바라보려고 노력하신 선생님 마음이 와닿았습니다.
아이들 각자 6인 6색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었네요.
아이들을 '아이들'로 보지 않고 한 명씩 개별적으로 바라보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 복받았습니다.
활동 말미에 이렇게 강점노트를 하나의 게시물로 정리해주신 것 참 좋네요.
다음에 아이들 활동하시는 선생님들께도 제안하고 싶어요.
좋은 예시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