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입은 신중하고 무거워야 한다
'파이팅'은 일제 강점기때 들어온 국제 비속어
(화이또ファイト--> 화이팅)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정권과 다르게 정권 초기에 20% 대라는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며 윤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지지자들의 아쉬움과 한탄이 매스컴을 통해 나오고 있다.
정치 경험이 적은 윤 대통령은 여러 분야에서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 잦은 말 실수이다. 말 실수가 반복되면 국민들의 피로감은 더욱 쌓이게 된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연찬회장에서 당원들을 격려하며 또 다시 부적절한 말을 하고 말았다.
그것은 '파이팅'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한 말이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통해 부적절한 '파이팅' 단어는 급속히 퍼지며 한국말을 오염시키고 있다. 여기서 윤대통령의 '파이팅'이 우려되는 점은 비격식적이고 콩클리시이며 일본과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저급한 국제 비속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이 말은 국격이 훼손된다는 것이다. 얼마든지 한국말로 취지에 맞게 순화시켜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사건은 지난 정권의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문대통령은 '파이팅' 대신 '의샤의샤'를 공개적으로 사용했으며 청와대 공개 브리핑에서도 종종 '파이팅' 대신 '의샤의샤'가 사용되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한국어인가? 잘못된 정책은 비판해야 하지만 이점에 대해서 만큼은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김부겸 총리는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의 언어 생활에도 적극 나서서 올바른 한국어 사용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 곁에는 왜 이런 유능하고 소신 있는 참모들이 없는가?
* 으쌰으쌰 (X) 경상도 발음
* 의샤의샤 (○) 의쌰의쌰 (○)
예: 으사 (X) 의사(○) / 으자 (X) 의자(○) / 으견 (X) 의견 (○) / 으리 (X) 의리(○) / 으상(X) 의상(○)
※ 참고
'-으'로 시작되는 단어는 찾아보기 어렵다
예: 으리으리하다, '으라차차' 등 뿐이다.
'파이팅'은 여러 문헌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일제강점기시대 일본에 의해 전해진 2차 외래어이자 일제잔재어(전세계에서 한국과 일본만 사용)인 데다가 영어의 의미(fighting 싸움 : 부정적)를 본뜻과 전혀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끼리는 본뜻과 전혀 다른 뜻을 왜곡하여 사용하더라도 서로 통하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한류문화를 수출하는 나라이다
그런데 한국은 한류 문화를 수출하는 나라이다. 한국어도 한류문화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한류 문화를 좋아 하는 세계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공부하고 있다. 또는 유학을 오기도 한다. 이를 통해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기도 하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다. 서로의 문화가 공존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사람들은 분명 결의를 다지거나 용기를 내라는 긍정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오해를 하거나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 ebs영어 강사인 올리브샘은 특별 프로그램(ebs영어회화)을 만들어 미국에서는 사용하면 무례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한국인의 '파이팅' 구호를 자제해 달라고 방송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국민에게 또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에게까지도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TV에 공개되는 자리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외래어를 사용할 때는 순화된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을 참모들은 그 상황에 맞는 적당한 말을 찾아서 알려 줘야 한다.
오해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오해할 만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몇 가지만 살펴보자.
뉴질랜드 마오리족은 우리가 ‘어쩌라고’의 의미를 가진 거만하게 고개를 치켜드는 행동을 반갑다고 인사 할 때 쓴다. 아프리카 마사이족, 탄자니아는 침 뱉으며 인사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인도와 주변 나라들은 음식을 먹을 때 수저 대신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 이들 나라에 갔을 때 우리의 기준으로 잘못됐으니 하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 '파이팅'도 마찮가지이다. 영어권에서 들으면 상당히 불쾌한 말이 된다. 한국에서 '파이팅' 단어를 배운 후 자신의 나라에서도 '파이팅'을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야 한국인 앞에서 반대 의견을 낼 수는 없으니 겉치레로 호응하는 척할 수 있다. 이건 한국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한국인도 다른 나라에 방문해서 이해할 수 없는 문화를 접하더라도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그 나라 문화에 따를 수밖에 없다. 또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한국어를 배운 사람이 한국말로 자신의 나라에서는 좋은 뜻으로 통용된다며 '싸우자! 싸우자!' 하고 주먹감자를 하며 말한다면 듣는 순간 기분이 어떨까? 한국말이 알려져서 무조건 기쁜 것일까? 영어권에서 볼 때 '파이팅'도 같은 이치이다. 이처럼 부정적으로나 사용되는 이런 비상식적인 것을 한국식 문화니까 사용하라고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한류문화를 수출하는 나라답게 품격 있는 말을 만들어야 한다.
요즘 일상적으로 쓰이는 새내기, 동아리, 모꼬지 달동네 등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얼마나 멋지고 세련된 말인가? 얼마전 세상을 떠난 백기완 선생이다. 그는 '임의 행진곡'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속에는 대체 하기 어려운도 말도 많다. 그래서 무조건 한글만 고집하자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 국격을 떨어트리는 '파이팅' 같은 말은 하루 속히 퇴출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일제 강점기에 나라는 물론 언어도 빼앗긴 아픈 역사가 있다. 이때 한글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애국 선열들이 피를 흘렸다. 영화 '말모이'가 적나라 하게 보여주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및 관게자들은 이 문제를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파이팅'은 일본군국주의 시대의 잔재이다
이젠 국제적으로도 환영받지 못하는 '파이팅' 일제 잔재어는 걷어내야 한다. 그런데 정작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뒤로 한 채 아무말이나 쏟아 내서야 되겠는가?
이제 윤대통령은 시작한 기간보다 남은 기간이 더 많으므로 말한마디 한마디 심사숙고 해주길 바란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바라는 바이다.
'파이팅'이 군국주의 상징(2차대전 시 일본군 출진구호)이라는 보도 자료는 여러 번 나왔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증거가 부족하다며 일본의 자료는 찾아 보지도 않거나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시만 해 왔다.
그러나 '파이팅'이 일본에서 유래된 증거는 얼마든지있다.
그동안 경기도교육청,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기자협회, 언론인 등 여러 곳에서 '파이팅'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라고 지적해 온 바 있다. 또한 본 필자의 역시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친족(재일동포)들을 통해 이러한 사실들을 충분히 들어 왔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욱 한심한 것은 입으로는 '파이팅'을 외치는 이들 중에는 누구나 알만한 유명인(교수, 교사, 아나운서)들도 많다 이들에게 몰상식한 '파이팅'을 왜 그리 입에 달고 사냐고 물어 보면 막상 제대로 대답하는 이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물론 '파이팅'을 옹호하는 논문이나 학술지도 전혀 찾아 볼 수도 없다. 그냥 남이 하니까 소신이나 사명감 따위는 관계 없이 무개념으로 따라서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냥 돈벌이 수단의 직업에 불과해 보인다.
일본의 사전을 그대로 옮겨 놓은 표준국어대사전
한국과 일본에서 동일하게 사용하는 스포츠 용어 속에 '파이팅'이 보인다.
거의 대부분 일제강점기를 통해 한국에 전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관련 신문 보도 댓글에는 아무 생각없이 '우크라이나 파이팅!' 이란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고 부적절한 표현이다. 상처 난 곳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다.
담배가 몸에 해롭지만 누구나 피울 수는 있다
파이팅이 부정적인 뜻이지만 누구나 외칠 수 있다.
그러나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싫어하는 사람도 배려하여야 한다.
우리 국민들 모두 감시자가 되어 우리말을 좀먹는 이런 일본말 찌꺼기가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첫댓글 대통령님이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