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탄생"관련성지
31. 시성터
1984년 5월 6일 김대건 신부 성인으로 시성됨.
1984년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에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03위 한국 순교복자들을 성인으로 선포하면서 김대건 사제 순교자를 그 첫 자리에 올렸다.
김대건 신부가 1984년 5월 6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오르고 30년 뒤인 2014년 8월 16일, 나머지 3대 순교선조들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올라 4대 모두 복자와 성인품을 받았다.
1984년 5월 6일 여의도광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집전으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와 103위 순교복자 시성식”이 거행되었다. 한국 천주교회 순교복자 김대건 안드레아와 정하상 바오로 및 동료 101위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고 전 교회에서 그들을 경건히 공경해야 함을 선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역사적인 시성 선언으로 한국 천주교회 103위 성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더욱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친히 한국 교회를 찾아와 103명의 복자를 성인의 반열에 올림으로써 한국 교회에 새로운 빛과 평가를 부여하였다.
100년이 넘도록 계속된 박해 중에 만 여명이 순교하였지만 1839년 기해박해, 1846년 병오박해, 1866년 병인대박해 때 순교한 분들중에서 1925년에 79위, 1968년에는 24위, 모두 103위가 시복되었고 이들이 1984년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모두 시성의 영광을 입게 되었다.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에서는 2009년 9월 19일,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25주년 기념행사 때, 과거 시성식이 거행되었던 제단자리인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기념 표석을 세워 그분들의 모범을 따르며, 온 민족과 누리에 그들의 신앙이 이 민족의 희망의 표징이 되도록 하였다.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표석 전면에는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터”라는 제목 아래 “이 땅에 빛을! 한국의 103위 순교자를 성인 반열에 올리노니, 세계 교회가 공경하기를 바랍니다.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라는 시성선언문 일부를 새겨 넣었다.
그리고 표석 후면에는 시성 선포의 역사적인 사실을 명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방문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1984년 5월 6일 이곳에서 103위 한국 순교복자들을 성인 반열에 올려 이를 온 세상에 선포하신 것을 기리고자 이 돌을 세웁니다. 2009년 9월 1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니콜라오 정진석”이라는 문구를 한글, 불어, 영어로 각각 새겨 순례자들에게 기념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표석은 여의도 공원 세종대왕상 좌측 길로 약 50m 가면 잔디마당 언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