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내용 :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성내마을은 무주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성내동 동쪽의 신대동에는 고인돌로 짐작되는 둥근 바위가 있고, 그 바위 밑에서 신석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돌칼이 출토되었다. 성내동에 위치한 적상면 사무소[적상면 주민 자치 센터]에서 동쪽으로 약 30m 지점에 계곡이 있다. 계곡에 반쯤 묻힌 바윗돌이 마치 계란처럼 보인다 하여 ‘계지란곡(鷄之卵谷)’이라고 불렀고, 세월이 흐르면서 ‘거지란곡’으로 부르게 되었다. 높은 산에 올라가 내려다보면 성내동을 둘러싼 주변의 산들이 기러기가 내려앉은 형상이었다. 명당을 찾는 지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청사낙안(淸沙落雁)의 형상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어 마을 이름을 ‘낙안동’이라고 불러왔지만 낙안동이 면소재지인데도 발전이 없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이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던 중 한 젊은이가 ‘낙안동’이라는 이름이 모두 밖으로 나가기만 하는 ‘나아간동’이라서 그렇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마을 사람들은 젊은이의 말을 그럴 듯하게 여겨서 1970년대 이후 ‘낙안동’을 ‘성내동’으로 개명하여 부르게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