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4일(토) 선인봉 재원길
4팀: 김영식, 조은나라, 박정호, 하삼연
영식 선배님이 갤러리에 사진을 많이 올려주셔서 등반 후기만 간단하게 남깁니다!
저는 원래 표범길 팀이었는데 당일 아침에 조가 바뀌어서 재원길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임성 언니가 못 가본 길이라고 부럽다고 하실 때부터... 어려운 길일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1피치는 무난했고 2피치도 후등으로는 할만 하다고 생각하며 올라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볼트 3~5개 구간이 크럭스였네요. 2피치가 길게 느껴져서 긴 길을 올라간 뒤 마지막 크럭스라 힘들었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개념도를 보니 재원길 2피치는 재원길에서 두 번째로 짧은 구간... 그냥 어려워서 길게 느껴진 거였나 봅니다. ㅎㅎ 저는 자유 등반 하다가 시간만 잡아먹고 결국 인공으로 올랐는데 정호 선배님, 삼연 언니 너무 빨리 잘 올라오셔서 감탄했습니다.
재원길은 2피치가 하이라이트고 삼연 언니도 이전에 2피치까지만 하고 내려오셨다고 했는데 3~5피치도 쉽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홀드가 좋아 보여서 잡으면 아무것도 없고 바위에서 헛것이 보였어요. 영식 선배님이 물도 거의 마시지 않으시고 오르시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원래 다른 팀 진행 상황에 맞춰서 하강한다고 하셨기에 3~4피치쯤 다른 팀 하강하는 거 보고 우리 팀도 하강하려나~ 내심 기대했는데 저희 팀은 5피치까지! 끝까지! 갔습니다! 저는 등반성이 없어도 끝까지 오르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이날은 첫 여름 바위에 정신이 혼미했네요. 5피치까지 잘 마무리하고 내려와서 정호 선배님, 삼연 언니가 준비해오신 간식을 먹고 하산했습니다(감사합니다)!
마치고 회장님 댁에서 롱이도 만나고 고기도 먹고 뒷풀이까지 즐겁게 마쳤습니다!
첫댓글 힘든 재원길 5피치까지 ㅎ 대단해요~
어떤 길이었을까 궁금했는데 후기 읽어보니 더 궁금합니다. 👏👏👏👏
은나라 후기를 보니 더 가고 싶다!
후기 넘 좋다~~
더운 날씨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은나라씨가 힘들었다고 하니.. ㅋㅋㅋㅋ 재원길의 명성다웠을꺼 같단 생각이 드네요.
더운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
뒤풀이 또한 너무나도 즐거운시간 이었을거같아 부러웠습니다^^~
어려운길 전문이넼ㅋㅋㅋ근데 춥찔 덥찔 ㅠ 나도 덥찔 수분만 4킬로 빠짐 ..친구들이 살빠졌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