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19일, 도쿄 진보초에서는 "참 좋았더라" 김탁환 작가와 함께하는 이중섭 문학 탐방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건너간 독자들과 일본의 독자들이 모여 이중섭과 아내 남덕의 흔적이 남아있는 골목과 거리를 걸었어요. 이 자리에는 진보초에서 한국 전문 출판인 "쿠온출판사"와 "책거리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복 대표님이 함께해주셨는데요. 쿠온출판사는 일본에 한강 작가를 처음 소개한 곳이기도 합니다. 2010년에 "채식주의자"를 출간했고 이어서 "소년이 온다"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등 소설과 에세이, 시까지 일본 독자들에게 고루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에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오랜 노력이 성과를 얻게 되어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중섭, 그사람"(혜화1117)을 집필한 오누키 도모코씨(중앙일보 도쿄 특파원)도 동행해 이중섭의 일본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또 "도쿄 킷사텐"(남해의봄날)이라는 책을 집필한 최민지 작가도 함께해 우리에게 도쿄의 오래된 킷사텐과 거기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어 여행은 무척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이중섭을 사랑하고 김탁환 작가를 아끼고, 한국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함께했던 소중했던 도쿄의 하루를 새해 첫 영상으로 남겨 봅니다.
https://youtu.be/Qdyg72d3JTY?si=7XDTgs94Qanaq3-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