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속공의 선봉장이 3연승의 영웅이 되었다.
두산그룹은 5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조별리그에서 SK텔레콤에게 48-43으로 승리했다.
두산그룹은 이날 승리로 3승을 챙기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3연승을 이끈 두산그룹의 김동현은 1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두산그룹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현은 “개인적으로 출장 때문에 앞선 두 경기를 못 나오고 오랜만에 나오게 되었다. 그래도 제가 없는 동안 팀원들이 잘 맞춰서 오늘도 잘 뛰어 준 덕분에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선 두산그룹의 2경기의 리딩은 정진후가 담당했다. 그러나 이날 김동현이 팀에 복귀하면서 정진후의 부담이 줄고 오히려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기는 모습이었다.
김동현은 “진후도 최근 1번을 많이 보면서 팀에 많이 적응하고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또 이번에 장윤준 선수도 외곽에서 잘 뛰고 있다. 팀에서도 가드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부담을 많이 가졌는데 이제는 그런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고 더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미들 지역에서 수비가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미들 지역에 대한 수비도 보강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빡빡한 경기보다 좀 더 원활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3쿼터 추격 당하며 위기를 맞았던 두산그룹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위기를 벗어났을까?
김동현은 “이기고 있고 조급할 상황이 아닌데 거기서 분위기를 잡고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함께 처음 뛰는 선수도 있었고 3~4주만에 처음으로 농구를 해서 게임 감각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급하게 진행했던 것이 따라 잡히는 결정적인 이유였던 것 같다. 그래서 3쿼터 끝나고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차분하게 하나씩 하자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4쿼터는 조금 수월하게 경기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제 3승을 달성한 두산그룹은 6강 진출이 거의 확실해졌다. 두산그룹의 선수들의 목표였던 1승을 넘어 2승을 지나 3승에 도달한 지금. 두산그룹은 어떤 분위기일까?
김동현은 “저희가 전력상 상위권 팀은 아니다. 이제부터 다들 우승보다는 함께하고 희망을 가지고 게임마다 1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게 쌓아 온 것이 3승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저희는 승리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재밌게 즐겁게 우리 농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동준이가 항상 얘기했던 1승이 목표라는 것도 그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