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뜨거운 날이 계속되고 있네요.
다들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7월26일 한자풍류교실 1학기 마지막 수업이 있었습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어 휴가를 간 친구들이 많아 이번에도 결석이 좀 많았아요.
그래선지 한자풍류교실에 온 친구들이 유난히 더 반가웠답니다.
밖은 뜨거워 친구들 오기전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놨더니 계개당 방에 들어오자마자
아~~~ 시원하다 하면서 나갈 생각들을 안하네요.
그럼 바로 한자교실 시작해야겠죠? ^^
오늘 배울 고사성어는 어부지리(漁夫之利)입니다.
강가에서 조개와 도요새가 서로 다투는 사이 지나가던 어부가 조개와 도요새를 다 잡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한자반 친구들은 옛이야기를 듣는 것 같네요.
풍류반 친구들은 이런게 어부지리 아니예요 하며 내가 경험한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어부지리 이야기를 들었으니 직접 써봐야겠지요?
한자는 쓰는 순서도 중요하니 선생님이 알려주는 순서로 한글자 한글자 적어봅니다.
한자공부를 하다보니 계개당 마루가 시끌시끌합니다.
친구들은 금방 눈치를 채네요
"간식시간이다!"
더운 여름 방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위해 부모님이 준비해주신 간식은 시원~~~한 팥빙수 입니다.
즉석에서 얼음을 갈아 그 위에 팥과 과일, 흑임자,콩인절미를 넣고 우유와 연유를 더하면...
와~~~ 한번만 먹기엔 아쉬운 팥빙수 완성이요~~
여기에 오방색이 들어간 과일 꽂이 간식까지 있었는데 팥빙수에 마음을 뺏겨서 그런가 과일간식 사진이 없네요. 아쉽습니당 ㅠ
앉아서 공부했고 간식도 먹었으면 잠깐 움직여볼까요?
텃논에 벼들은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어요.
매일 와서 물을 주시고 주변 잡초도 뽑아주시는 마을 활동가님들이 잘 관리해주시는 덕분에 벼가 쑥쑥 자랍니다.
오늘은 텃논에 과일꽂이를 꽂아주며 잘 자라달라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생소하지만 예전에 벼농사를 짓는 논에는 이맘때 떡을 지어 꽂아주었다고 하네요.
밭으로 올라와서는 옥수수 수확을 합니다.
옥수수를 먹어보기만 했지 따보기는 처음이라며 친구들은 신이 났습니다.
장갑끼고 수염이 마른 옥수수 하나를 골라 바깥으로 확! 꺾어 옥수수를 땁니다.
옥수수밭 옆에 열린 오이도 따봅니다. 직접 맛도 보고요. ^^
오늘 수확물은 이만큼입니다.
친구들과 풍류교실을 하는 동안 옥수수가 맛있게 쪄질 거예요.
부모님들께 옥수수를 맡기고 저희는 다시 계개당으로 갑니다.
얼씨구~ 풍류교실 시간이거든요.
오늘 풍류시간에는 대사연습보다는 노래를 많이 불렀습니다.
2학기 풍류교실을 신청한 친구들과 미국에서 방학을 맞아 풍류교실에 놀러온 친구도 있어서 소리와 친해지는 시간이었달까요?
♪ 어깨춤이 난다~ 엉덩춤이 난다~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아 춤을 추자~~~
징장구소리 꽹과리 칭칭
하늘은 높고 황소는 잔다
장구도 직접 쳐봅니다.
풍류교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었더니 장구도 쳐보고 대사도 읽고 있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이네요
친구들이 풍류를 즐기는 동안 부모교실에서는 또다른 활동을 했답니다.
옥수수가 쪄지는 동안
제철 여름반찬. 집나간 입맛을 돌려온다는 깻잎장아찌를 만드셨네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주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대요? ^^
한자풍류교실 끝나고 저도 맛을 봤는데 오~~~ 밥을 부르는 위험한(^^)맛이었습니다. ㅎㅎㅎ
친구들이 수확한 옥수수와 직접 담아가신 깻잎장아찌는 맛있게 드셨나요?
이렇게 상반기 마지막 한자풍류교실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시고
저희는 8월 30일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