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方便品(11), 부처님의 마지막 폭탄, 제자들의 간청
2-19. 게송이 끝나자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셨습니다. "그만 하겠소, 사리불이여, 그만 하겠소. 더 이상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만약 그것에 대해 말한다면 모든 중생들은 물론이요 천인(天人)들까지도 놀라움을 누르지 못해 의심만 더욱 깊어질 것이오."
爾時 佛告舍利弗 "止止 不須復說 若說是事 一切世間 諸天及人 皆當驚疑"
【풀 이】 ●若說是事 <만약 그것에 대해 말한다면> 여기서 <그것>, 즉 <是事>는 세존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칭탄하시는 <甚深微妙難解之法>이다. 즉, 부처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方便>을 가리킨다.
●不須復說 <더 이상 말할 필요성이 없다> 「2-3」에 같은 구절이 있다. <으뜸의 지혜를 갖춘 사리불 그대까지도 믿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須1351 기다릴 수, 모름지기 수(~해야 함) *雖1323 비록 수, 오직 수
●皆當驚疑 요즘 말로 바꾸면, <모두 믿지 못하고 놀래 자빠질 게 뻔하다> 정도.
2-20, 21 그럼에도 사리불은 굽히지 아니하고 거듭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말씀해주소서. 세존이시여, 그것에 대해 말씀해주소서. 백억 천억 만억 아승기에 달하는 이 법회의 무량무수 중생들은 옛적부터 많은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받아 그들의 총기는 더없이 예리하고 지혜는 한없이 빛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게 되면 바로 받들어 믿을 사람들입니다."
이어 사리불은 이 뜻을 거듭 밝혀 게송으로 말했습니다.
무 상 세 존 법 왕 이 여, 염 려 말 고 설 하 소 서 이 법 회 의 무 량 중 생, 믿 고 받 들 자 들 이 니
舍利弗 重白佛言 "世尊 唯願說之 唯願說之 所以者何 是會 無數百千萬億阿僧祇衆生 曾見諸佛 諸根猛利 智慧明了 聞佛所說 則能敬信" 爾時 舍利弗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法王無上尊 唯說願勿慮 是會無量衆 有能敬信者
【풀 이】 ●唯願說之 <부디 그것에 대해 설해 주소서> 즉, 그것에 대해 꼭 설해 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之>는 지시대명사로서 <甚深微妙難解之法>, 즉 方便을 가리킨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방편은 그 의미가 심오하고 신묘하다고 칭탄하시며 깨치기가 지극히 어렵다고 말씀하신바 있다. 바로 그것을 설해주십사고 부처님께 사리불이 간청하는 내용이다. ●敬551 공경(할) 경(존경하다), 삼갈 경 ●猛799 날랠 맹, 사나울 맹 ●唯說願勿慮 <어떤 염려도 하시지 말고 꼭 말씀해주소서>
2-22. 부처님께서 거듭 사양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사리불이여, 그것에 대해 말한다면 세간의 모든 중생들은 물론 천인(天人)들과 아수라들도 놀라움을 누르지 못해 의심만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또 교만에 찌든 비구들은 의심으로 인해 결국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버릴 것입니다."
佛 復止 "舍利弗 若說是事 一切世間 天人阿修羅 皆當驚疑 增上慢比丘 將墜於大坑"
【풀 이】 ●若說是事 여기서 <是事>는 <甚深微妙難解之法>, 즉 방편을 말한다. ●復止 거듭 사양하다, 거듭 거부하다. ●將墜於大坑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버릴 것이다> *將371 장차 장(차차, 앞으로) 장수 장(將軍), 청컨대 장(바라건대), 문득 장(抑과 同), 또 장(且와 同), 기름 장(양육하다), 도울 장(원조하다), 행할 장(실행하다), 나아갈 장(진보하다), 따를 장(복종하다), 동반할 장(같이 가다), 거느릴 장(인솔하다), 써 장(以와 同), 이 장(此와 同), 가 장(곁)
2-23. 이어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제 그 만 말 하 리 라, 더 말 해 서 무 엇 하 랴 이 몸 부 처 깨 친 이 치, 불 가 사 의 신 묘 하 나 증 상 만 자 듣 게 되 면, 불 경 불 신 뿐 일 지 니
爾時 世尊 重說偈言
止止不須說 我法妙難思 諸增上慢者 聞必不敬信
【풀 이】 ●止止 不須說 <그만 두겠다, 말해서 무엇하랴> ●我法妙難思 <내가 깨친 法은 神妙하여 헤아리기가 심히 어렵다>
●諸增上慢者 聞必不敬信 <증상만에 찌든 모든 자들이 그것에 대해 듣게 되면 틀림없이 불손해져 믿지 못할 것이다> 참고: <聞必不敬信>은 「2-21」의 <聞佛所說 則能敬信>과 반대되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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