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3주차 강의를 위해 늦은 시간에 자리해주신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의 장석근 의장님은
특유의 멋진 음성으로 목요일 밤의 강의를 빛내주셨습니다.
강의의 시작 전에 잠시 동해안 석호의 새를 소개하는 책자를 보며 각자의 느낌 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파랑새가 무척 신기했습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새로 알려진 파랑새는 동화책으로만 보았지 직접본적이 없었는데 눈에서 부리로 연결되는
붉은 깃털로인해 생김새가 무척 다부져 보였습니다.
이렇게 잠시 새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갔습니다.
강의의 제목은 “새로 보는 아름다운 삶”으로 이 제목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New 新
처음이라는 뜻이지만 우리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돌아본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는 Bird 鳥
새들은 여럿이(다양성) 함께(공동체) 철마다 이동(순환체계)하며 자연의 질서대로(자기조절) 아름다운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새를 통하여 배울 점은 다음 4가지와 같습니다.
1. 여럿이(다양성)
세계의 인구는 60억을 넘어서 70억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전통, 문화, 언어 등으로 인한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의사소통의 Key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장석근 의장님께서는 다음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그 키를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더왕이 복병을 만나 이웃나라 왕에게 포로 신세가 되어 이웃나라 왕은 아더왕을 죽이려 하다 아더왕의 혈기와 능력에 감복하여 아더왕을 살려 주기로 하고 1년 안에 답을 찾아오지 못할 경우 처형하기로 했다.
그 질문은 바로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What do women really want?)"
아더왕은 자신의 왕국에 돌아와서 답을 구했지만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이 때 북쪽에 늙은 마녀가 답을 안다며 아더왕이 거느린 원탁의 기사들 중 가장 용맹하고 용모가 수려한 거웨인과 결혼을 성사시켜주면 답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해왔다.
아더왕은 난감해 주저하기 시작했다. 늙은 마녀는 곱추였고 섬뜩한 기운이 감돌기까지 하였고 이빨은 하나 밖에 없었고 하수구 찌꺼기 같은 냄새를 풍겼으며 항상 이상한 소리를 내고 다녔다.
아더왕은 이런 추한 마녀를 자기의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인 거웨인에게 결혼하라고 명령할 수가 없었는데 거웨인은 주저 없이 그 마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자원했다.
결국 결혼이 진행되었고 마녀는 아더왕이 가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해주었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 없이 자신이 내리 는 것이라고 했다.
(What women really want is to be in charge of her own life)“
아더왕은 이웃나라 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고 이웃나라 왕은 그것이야말로 진실이며 정답이라며 아더왕의 목숨을 보장해주었다.
아더왕은 목숨을 되찾은 기쁨에 넘쳐 있었지만 동시에 거웨인에 대한 일로 근심에 쌓여 있었다.
거웨인과 결혼한 늙은 마녀는 최악의 매너와 태도로 거웨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대했으나 거웨인은 한치의 성냄이나 멸시 없이 오직 착하게 자신의 아내로서 마녀를 대했다. 첫날밤이 다가오자 거웨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 첫날밤을 앞에 두고 숙연히 침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침실안의 광경은 거웨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거웨인의 인생에서 본적 없는 최고의 미녀가 침대 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놀란 거웨인이 미녀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미녀는 말했다. 자신이 추한 마녀임에도 거웨인은 항상 진실로 그녀를 대했고 아내로 인정 하였으므로 그에 대한 감사로서 이제부터 삶의 반은 추한 마녀로, 나머지 반은 이 아름다운 미녀로서 있겠노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마녀는 거웨인에게 또 물었다. 낮에 추한 마녀로 있고 밤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고 밤에 추한 마녀로 있을 것인가. 거웨인에게 선택을 하라고 했다.
거웨인은 이 진퇴양난의 딜레마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다.
거웨인은 잠시 생각 후 마녀에게 자신이 직접 선택하라고 말했다.
마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자신은 반은 마녀, 반은 미녀 할 것 없이 항상 아름다운 미녀로 있겠노라고 말했다.
이유는 거웨인이 마녀에게 직접 선택하라고 한만큼 마녀의 삶과 결정권, 그리고 마녀 자체를 존중해 주었기때문이었다.
2. 함께(공동체)
자연과 사람은 함께 사는 공동체임으로 편리나 이익을 위한 난개발은 무엇으로도 용인될 수 없다.
3. 철마다 이동(순환체계)
음식을 먹으면 찌꺼기가 배출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우리도 예전에는 먹을 것이 떨어지거나 계절이 바뀌면 이동을
하는 유랑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정착생활을 하면서 부터 환경파괴와 이익을 위한 경쟁이 더욱 심화되었다.
욕심을 부려 담기만 하고 버리지 않는다면 순환체계에 문제가 생겨 종국에는 파탄에 이르게 된다.
4. 자연의 질서대로(자기조절)
아이가 넘어졌을 때 부모는 달려가 일으켜 주지 말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해주어야한다.
복지사도 마찬가지이다.
Client가 자기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을 만큼만 도와주면 된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만큼...
다음은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의 인사말 중의 한 부분입니다.
"햇님 안녕"
"하늘아 안녕"
"산아 안녕"
"까치 안녕"
"암소야 안녕"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우리와 함께 사는 모든 이웃과 자연을 향해 소중한 맘으로 남보다 먼저 "안녕"을 물으며 살피며 살겠습니다.
환경과 사람을 사랑하시는 장석근 의장님의 강의에 주위 모든 것에서 배움을 찾을 수 있으며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지 않고 순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Key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쩜 이렇게 정리를 잘 놓으셨어요? 그 성의에 감사의 보따리 하나가득 드립니다.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위 해, 홧팅!!!
날짜는 앞으로 가고 있는데 계절은 뒤로 가네요. 오늘도 너무 덥지만 힘내세요. 선생님 홧팅이요 *^^*
참 정리를 잘 해 놓으셨네요^^. 그대가 있어 다른 많은 분들이 행복해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실 다녀오셔서 피곤하셨을텐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댓글을 다시다니... 교수님의 열정에 많은것을 배웁니다.
감사,감사,강의내용이다르지만 안봐도 비디오다 너무 멋져 뽀얌 !꼭 필요한사람,,고마워,,,
*^^* 감사해용.. 샘 보고싶어요.. 1급 개강하면 꼭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