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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웅천지구. 인터넷뉴스 YSEN 사진)여수시 자료 |
(주)부영(회장 이중근)이 여수 웅천지구에 2084 세대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웅천지구부영아파트가 죽림지구부영아파트보다 임대료가 높게 책정됐다고 지적하고 나서자 여수시와 부영 측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첫째, 부영아파트 임대 중 전세가가 1억7천만원이라는 주장에 대해 여수시는 “표준임대 조건과 전환임대조건 2가지로 승인해 주었는데, 59㎡의 경우 표준임대 조건은 3천2백만원에 월 임대료는 41만원이며 전환임대조건은 6천4백만원에 월37만원이고, 84㎡의 경우 표준임대 조건은 4천2백만원에 월 59만원, 전환임대 조건은 7천9백만원에 월 52만원이다”고 밝히고 “전세가 1억7천만원은 우리시에서 승인한 바 없으나, 부영 측에서 시민들의 여론을 감안하여 전체방식을 안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둘째, 2013년 5월 승인한 죽림보다 59㎡형의 경우 월 임대료 18만원, 전세 2천7백만원이 비싸고 , 84㎡의 경우는 월 임대료 22만원, 전세 4천만원이 인상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주택가격 중 택지비와 건축비가 상승했다는 예를 들었다.
시에 따르면 택지비는 세대당 대지지분 면적차이로 인해 웅천지구가 죽림지구에 비해 세대별로 59㎡형은 601만원, 84㎡형은 846만원 상승됐다. 죽림부영 59㎡형 38.9㎡가 웅천부영에서는 44.01㎡로, 죽림부영 84㎡형 54.77㎡는 웅천에서는 61.96㎡로 늘어났다.
건축비의 경우 지하주차장 공사비 상승으로 59㎡형은 428만원, 84㎡형은 676만원 증가돼 전체 주책가격이 각각 1,073만원과 1,780만원으로 책정됐다.
시와 부영 측은 월 임대료 산정에 대해서는 “국토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0년 정액법으로 산정한 감가삼각비, 연간 0.8% 수선유지비, 국민주택기금 이자, 자기자금 이자를 합한 금액을 계산해 59㎡형은 월 40만원, 84㎡형은 56만원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여수시는 부영 측에 웅천지구 아파트 입주자모집 공고를 신청할 때 월 임대료를 죽림부영 수준으로 조정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에 대해 부영 측 관계자도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준에 따라 산정한 금액을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조정할 수는 없으며, 전국 각지에서 임대아파트 분양 승인을 받으면서 분양가를 조정한 사례는 한 군데도 없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여수시의 요구로 웅천지구만 세대 당 3백만원(전체적으로는 70억)을 낮추어서 59㎡형은 6천4백만원에 월 37만원, 85㎡형은 7천9백만원에 월 52만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분양승인 공고 후 분양율이 저조할 경우 임대가의 조정을 검토해 보겠다”며 조정 여지를 전했다.
(주)부영에 따르면 현재 웅천지구 부영아파트의 임대아파트 공급가격은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한 금액으로 59㎡형은 1억2천1백만원, 84㎡형은 1억6천7백만원이다.
앞서, 여수지역 시민단체인 ‘여수시민협’은 지난 4월15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영은 지난해 공급한 여수 죽림지구와 비교해 59㎡형은 월 임대료 19만원에서 37만원으로, 전세가 9천300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84㎡형은 월 임대료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전세가 1억3천만원에서 1억7천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며 “지나치게 비싼 임대료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여수시가 택지개발업체와 부영 측에 막대한 이익을 갖게 했다며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와 원가산정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부당이익 환수를 주장한바 있다.
기사원문: http://www.ysen.kr/news/articleView.html?idxno=9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