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농산물유통활성화방안 마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있다고 하여 꼭 참석하여 얘기를 듣고 싶어 오후에는 인근에서 의무자조금 대의원 총회도 있어 겸사겸사 찾아갈 계획이다. 평소에 양파유통에 대한 나의 생각들이 있어 연구용역에서 준비한 얘기들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평소 나의 생각들을 조금 정리해 보면 우리나라 농산물 중에서 가장 낮은수준의 유통이 양파다.
모든 농산물이 품종별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참외 수박 쌀도 찹쌀도 그러나 양파는 크기로만 경매된다. 한심한 일은 시장바구니에 담아오는 양파들이 구매할 때마다 다른 양파를 구입할 수 밖에 없다. 양파유통의 현실이다.
양파색상별 특징과 유통
적색양파 : 열을 가하면 갈변하면서 다른재료에 색상을 어둡게 하여 조리용으로는 적합하지않는 특징이 있다 생식용과 셀러드 양파즙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국내 외국인들에 의해 소비층이 조금식 늘고있는 추세다.
품종에 따라 매운맛이 강한 품종과 매운맛이 적은 단양파가 있다. 유통에서는 구분이 되지않고 있다.
황색양파 : 우리나라에서 가장많이 유통된다. 열을 가하면 갈변하지만 심하지는 않고 껍질을 까면 흰색이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지만 크기로만 유통되는 낮은 수준의 유통이다.
부더럽고 큰 단양파 :햄버그슬라이스용 으로는 좋으나 육수용으로는 적합하지않을수도 있다.
단단한 상품성이 좋은 양파 : 육질의 질감은 질겨 좋지않으나 육수용으로는 좋다. 저장성이 높아 좋아하는 양파이지만 용도별 상품성으로 구분되어 판매되지는 않고 있다. (오직크기로만 구분되어 특대, 대, 중 ,소 )
백색양파 : 열을 가해도 변색이 잘 되지않는 특징이 있어 조리용으로 이용하기가 용의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통이 미미하고 구입하는 사람이없어 공판장에서 가격이 나오지 않는다.
양파의 시기별 유통
수확기 유통 : 공판장 가격을 기준가격으로 거래되며 시판용 , 저장용 , (거래가 가장많이 일어나는 1단계 유통) 수확기양파들은 상품성 구분이 잘 되지않아 지역 , 토질,품종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들이 많은편이다. ( 조생, 중생, 중만생 , 확인된 저장계 품종 ) 산지 농협중심으로 유통되는 물량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산지농협은 저장성이 높은품종으로 품종단일화와 저장성을 높일수 있는 자재사용 재배방법개선 등을 통해 브랜드를 창출해 가고 있다.
가저장 양파 유통 : 저온창고의 양파들이 출하되기전 농가 가저장 보관 양파들의 유통은수확기부터 8월말까지 상품성 유지가 잘 되지만 9월중순이후에는 저온저장고의 양파들에 비해 상품성이 낮아 가격이 높게나오지 않는경우들이 많다.
저온저장고보관양파유통 : 이듬해 조생양파들이 출하될때까지 출하할 수 있어 부패율이 낮은 품종으로 보관하여 10월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초까지 반년이상 출하가능한 양파유통의 대부분을 찾이하고 있다. 수입양파들에 의해 예측이 불가능하고 수십년 양파유통에 몸담은 사람들도 수십억의 손실을 당하는게 현실이다.
양파 유통은 타 농산물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이다.
오직 크기로만 경매되는 농산물은 양파뿐일 것이다. 어디 어느 공판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의 니즈는 무시당하고 있고 관심밖으로 밀려나 있다.
다행이 큰 양파들이 가격이 높아 수량많이 나오고 가격잘 나오면 생산농가들로 보아서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될까 ?
품종별 특징과 소비층의 다양한 니즈에 적합한 유통의 길을 찾아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양파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오늘내가 산 양파가 어떤양파인지 알 수 없고 매번다른양파를 구매할 수 밖에 없다면 발전은 없다.
생산자는 좋은 양파를 생산해야할 이유도 없다.
오늘은 그만할께요 오늘 중간보고회 다녀와서 다음내용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