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조국 프랑스에서 그는 리용 국립관현악단, 몽펠리에 국립관현악단, 프랑스 국립관현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몬테 카를로 필하모닉,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BBC
심포니, 베를린 코미슈 오퍼 오케스트라, 토리노 RAI를 지휘하고 있다. 04/05 시즌에는 BBC 필하모닉과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를 처음으로 지휘했다. 05/06시즌에는 BBC 심포니, 토리노 RAI, 이스라엘 RTE
국립교향악단의 지휘봉을 다시 잡았고,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 오케스라 지휘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또 필하모니아,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로마 산타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처음 잡았고, 파리관현악단 정기연주회를
처음으로 지휘했다.
파스칼 로페는 특히 오페라 해석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프랑스 국립관현악단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연주했고, 아메드 에시야드의 <엘로이즈와 아벨라르>를 파리 샤틀레에서, <카르멜수녀들의 대화>를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에서 연주했으며, 미셸 레버르디의 <메데>를 리용 오페라에서 초연했다. 2004년에 그는 샤틀레에서 랜도프스키의
<미친사람 Le Fou>를 지휘했고,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로 글린드본 투어링 오페라단을 처음으로 지휘했다. 2005년 6월
에는 로마 오페라단에서 마스네의 <타이스>를 지휘했다. 2006년 1월에는 제네바 오페라단에서 미하엘 야렐의 <갈릴레이>
를 초연했다.
파스칼 로페가 녹음한 음반들은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2002년 출반한 에릭 탕기의 ‘인트라다’는 프랑스 국립관현악단과
녹음하였는데, <음악의 세계> 잡지의 ‘충격’에 선정되었다. 같은 해에 티에리 에스케슈의 작품들을 리에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음반은 <레페르투와> 잡지에서 10점 만점에 랭크되었고, <음악의 세계> 잡지의 ‘충격’에 선정되었고,
현대음악 부문 <디아파송>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이반 페델과 달라피콜라의 작품들을 토리노 RAI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음반을 출반했고, 미하엘 야렐의 작품을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음반이 곧 출반될 예정이다.
여러 해 동안 파리 음악원에서 지휘 마스터 클래스를 맡아온 파스칼 로페는 2006/07시즌 리에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린 / 강혜선 (Hae-Sun Kang )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은 파리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동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국제무대에서 현대음악 전문 연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강혜선은 부산 출신으로 15세에 프랑스로 유학, 국립음악원에서
저명한 크리스티앙 페라스(바이올린)와 장 위보(실내악)를 사사했다.
이외에도 예후디 메뉴인, 이프라 니만, 프랑코 굴리, 볼프강 슈나이더한, 요제프 긴골드 등 세계적 음악가들을 사사했고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를 비롯, 칼 플레쉬 콩쿠르, 이태리 루돌프 라이프치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뮌헨, 몬트리올 국제음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1993년 파리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하며 피에르 불레즈의 주목을 끌었고, 이듬해 ‘앙상블
엥떼르콩탕포렝’ 의 독주 바이올린 주자로 입단, 불레즈와의 유대를 지속하면서 현대음악의 권위자로 명성을 쌓게 된다.
수많은 현대 작곡가의 작품을 초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혜선은 1992년 파스칼 뒤사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파리에서, 1997년 불레즈의 ‘바이올린과 전자악기를 위한 앤섬2’를 도나우에싱겐 음악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잘츠부르크 음악제, 헬싱키 음악제, 뉴욕 카네기 홀에서 초연했으며, 이 곡을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으로도 발매했다.
이 밖에도 강혜선은 이반 페델과 미셸 자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초연한 바 있고2004년 봄에는 루치아노 베리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파리에서, 2005년 2월 스톡홀름 뉴 뮤직 페스티벌에서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2006년 강혜선은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과 미셸 자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으며, 2007년 베를린 현대음악제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파리에서 바르토크 소나타 전곡 독주회를 가졌고, IRCAM이 위촉한 진은숙의
바이올린과 전자음악을 위한 작품을 파리에서 초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