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 트렌드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코드로 옷장을 새롭게 정리해야 할 지경이다.
올해 주목해야할 피션 키워드는 ‘맥시멀리즘’! 여기에 줄을 잇는 다양한 트렌드는
맥시멀리즘을 표방해 구체화 되었다.
맥시멀리즘이란? : ‘미니멀리즘’의 반대 개념인 ‘맥시멀리즘’.
‘블랙 앤 화이트’로 대변되는 칙칙하고 단조로운 미니멀리즘 패션에 지친 탓일까. 색상과 소재, 실루엣에서 최대한 절제된 미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상반되는 맥시멀리즘은 화려한 컬러, 과감한 장식이 돋보이는 새로운 트렌드다. (미국 ABC 방송에서도 올해 세계 패션에서 박고 화려한 색상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보도한 적도 있다!)
★ 화려한 컬러와 다채로운 프린트
많은 디자이너들이 화려한 꽃무늬, 도트, 해석할 수 없는 다채로운 프린트들을 수놓았다. 컬러에서도 영롱한 광채를 띠는 주얼리 컬러, 열대 야자수 아래서 빛을 발하는 트로피컬 컬러 등이 장식했다.

「발렌시아가」- 화사한 꽃무늬 프린트와 강조된 어깨로 구조적이고 건축적인 실루엣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드리스 반 노튼」- 에스닉하고 화사한 프린트, 상하의를 프린트+프린트로 매치해 컬러와 패턴을 미묘하게 조화시켜 맥시멀리즘의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브생로랑」- 전체적인 분위기는 ‘절제된 우아함’이지만 ‘별’을 활용한 액세서리와 디테일을 주목하라. 현재 시스템은 봄 신상품에 ‘별’ 액세서리를 응용했다. 크리스찬 라크로와」-해석 불능(?)의 다양한 프린트, 블래과 옐로, 핑크 등 화려한 컬러를 사용해 맥시멀리즘을 표방했다.
오리엔탈리즘 : 보그 미국판에서 운영하는 스타일닷컴(www.style.com)은 최근 올 봄 컬렉션에서 보여진 극동아시아 패션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적인 요소를 디자이너들이 쇼에 응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적인 많은 디자이너들이 아시아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는 증거이며, 전 세계 패션 시장에 매력적인 ‘마켓’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실례이기도 하다.

크리스찬 디올」- 중국 치파오를 응용한 룩을 선보였다.
「안토니오 베라르디」- 일본 기모노에 특별한 애정을 보여 작품에 녹였다.
「이상봉」- 한글 그래피와 매화 프린트를 스커트와 드레스에 수놓았다.

「에르메스」- 인도를 무대로 터번과, 감기는 듯한 테일러링과 스카프 등으로 재미있는 쇼를 선보였다.

「클로에」- 가벼운 소재로 제작된 옷들로 무대를 채웠다. 여기에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페인팅이나 컬러 블록 패치워크는 아티스트의 붓의 터치 마냥 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뤘다.

「루이비통」- ’리차드 프린스’라는 예술가와 손잡은 루이비통은 이번 시즌 또 다시 ‘잇백’을 선사했다. 번지고 닳은 느낌의 로고로 낡아 보이도록 도색해 ‘익숙한 것의 타락’이라는 예술의 영원한 모티브를 새롭게 해석했다.

「미우미우」- 아찔하게 짧은 스커트 길이, 외설스러운 분위기까지 느껴지는 미우미우는 할로퀸이나 피에로 같은 일러스트로 장식된 프린트를 선사했다.

「소니아 리켈」- 니트 위에 담긴 사랑스러움과 쾌활함. 벨트나 단추, 칼라를 그림으로 만들어낸 니트 코트의 유머러스함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