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상암동월드컵공원서 101가지 체험 행사 등 열어
서울 마포구는 오는 16~17일 이틀간 서울 월드컵공원(평화의 광장)에서 국내 최대 새우젓 축제인 '제1회 한강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새우젓 축제는 마포구민을 비롯한 서울 시민들이 100년 전 '마포나루'의 번영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가 마련한 행사다.
행사 기간 중 강경, 광천, 신안, 소래, 강화 등 과거 마포나루터에 새우젓을 실어 날랐던 전국 유명 산지에서 가져온 품질 좋은 새우젓을 염가에 살 수 있다. 16일 오후3~4시, 17일 오전11시~오후1시에는 새우젓 경매 행사도 열린다.
서울 월드컵공원에는 옛 마포나루 장터가 재현돼 만물상, 노점상, 좌판상, 건물상, 잡화상, 음식점, 도기시장, 짚신가게 등이 설치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품바 타령이 벌어지고 안성 남사당패 공연도 펼쳐진다.
또 옛 마포나루의 풍경을 알려주는 사진전, 홍대거리미술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마포나루를 주제로 만든 미술작품전 등도 열린다.
이밖에 101가지의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박물관에서 눈으로 보기만 했던 전통문물들을 직접 만지고 사용할 수 있는 행사로 영화 '왕의 남자'에서 봤던 남사당패의 놀이가 진행된다. 붓글씨와 동양화 그리기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기존 지역축제들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획일적인 행사에 그쳤다"며 "이번 한강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구경 온 모든 시민들이 오로지 마포에서만이 가진 역사적인 특성들을 전통문화 행사를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