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서야 확인한 [보글보글 이솝상자] 체험단~
올맘스 덕분에 첫 연극을 보러가게 되어 두근~두근~ 가슴이 콩닥~ 거렸습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하녀들의 잔꾀, 여우와 두루미, 시골쥐와 도시쥐 이솝우화 를 재미있게 각색했습니다.
등장인물인 동물들의 현명하거나 어리석은 행동을 코믹한 마임과
신기한 마술, 역동적인 아크로바틱으로 표현했다는데,
어떻게 각색이 되었을까~
기대도 많이 되었죠~
보글보글 이솝상자 공연은~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 기대가 더 컸어요~
지금 쿨~ 쿨~ 자고 있는 우리 서여니도 좋아하겠죠~
ㅎㅎㅎ
그런데 전... 축구 한일전 본방사수 하려고 새벽까지 기다리고 있었지요~
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에
박주영 선수가 선재골을 넣기 전에 잠자리로 고~ 고~~
너무 아쉬웠어요~
아마도~ 선재골을 넣는 순간 잠이 휘리릭~ 달아나서 끝까지 경기를 보고 말았을거예요~
그럼 가족극을 보지도 못했겠죠~ ㅎㅎㅎ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보게된 건 시계~
9시~ 가족들 아침을 챙겨주고 후다닥~~ 준비를 하는데~
우리 서여니~ 엄마의 속도 모르고 밥 한숟가락 먹고 놀고 있네요~
ㅋㅋㅋ 재밌는거 안 보여준다~~~ 으름장을 놓으니 그제서야 얌전히 밥을 먹는 서연~
차량이 붐비는 곳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저희 집에서 세 정거장이거든요~ ^^
엄마의 핸드백을 들겠다는 딸랑구~ ㅋㅋㅋ 문이 열릴 때마다 내리려고 해서 곤란했네요~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공연 안내소가 나와요~
정말~ 많이 변했어요~
제가 너무 오랜만에 나왔나요?~ ㅋㅋㅋㅋ
예전엔 공연 안내소가 이렇게 멋지지 않았었던 것 같은데...
공연안내소가 있는 곳에서
마로니에 공원이 있는 골목으로 쭉~~~~ 가세요~
오~ NO~no~no~!
서연~~ ㅋㅋㅋ 늦었다~~ 서두르자~~
딸랑구 여러가지 장난감을 보고 정신이 팔렸어요~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ㅎㅎㅎ 까망 소극장 바로 보여요~
찾아오기 참~~ 쉽죠~~~~잉~~^^
티켓 박스에 3층으로 올라오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내리자마자 보이는 ㅎㅎㅎ 티켓교환처~
올맘스에서 왔다니깐 아이디를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younsil104~ 요~~" ^^♥
^^;;; 잘생긴 총각~ "음.... 죄송합니다. 닉네임을 말씀해 주세요~~" 하시네요~
"명품몸매" 라고 말하고 나니.... 쫌... 쑥스럽드라구요~ ㅋㅋㅋ
제 몸은 만삭의 몸매~ ㅋㅋㅋ
딸랑구가~ 공손하게 티켓을 받았어요~
ㅋㅋㅋ 평소엔 한 손으로 주거나 받거든요~
"공연 입장은 50분부터 입니다~"
"자리는 자유석이라 편하신 곳에 앉으시면 됩니다~~"
ㅎㅎㅎ 티켓을 전해 줄 때마다 친절하게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먼저 기다리고 있던 오빠들~ 그중 5살 남자아이가 서여니에게 급~ 관심을 보여 주었어요~^^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 있는 포스터~
이솝상자 차기작으로 날보러와요~를 공연하나봐요~
휴~~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시계를 보니~
입장 5분전~
최소 30분전에는 와야 하는 줄 알고 열심히 아이 손을 잡고 왔는데~
여긴 소극장이라 그럴 필요가 없었네요~
티켓을 확인 한 후
딸랑구 공연 중 쉬마렵다고 하면 곤란하니 화장실을 다녀왔어요~
ㅋㅋㅋ 작은 건물이라
반계단 위가 여자 화장실이고
반계단 아래가 남자 화장실이었어요
휴~ 서둘러 온 것도 있고
무더운 날씨~ 이곳은 냉방이 되어 있지 않아서 땀을 줄~ 줄~~ 쏟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기다리게 해주삼~~ 선풍기라도....)
일찍 오셔서 티켓을 받은 후 다른 시원한 곳에서 쉬다가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소극장이 좁아서 기다리는 곳도 협소하답니다.
이 사진 찍을 때 현진맘님~ 만났어요~ ^^
오늘 올맘스에서 현진맘과, 꼬꼬엄미님이 오시는 걸로 아는데~
온 김에 얼굴도 뵙고 인사도 나누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미쳐 말씀도 못 꺼냈었는데~
이렇게 아는 분을 만나니 너무 좋았네요~
드뎌 입장~~
티켓~ 준비해 주세요~~
어두운 공연장에 한 줄기 불빛이 있는 곳은
보글보글 이솝상자
어두워서 무대가 잘 확인이 안되지만~
ㅋㅋㅋ 이곳이 무대랍니다.
무대 앞엔 매트리스가 깔려 있어서 앉아서 구경 할 수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계단식 의자~
앉은 키가 작은 아이들을 위해 매트리스 방석이 공연장 맨 뒤에 비치되어 있답니다.
공연장 안은 에어컨이 빵빵~ 하게 나와서 시원했어요~
티켓을 주던 아찌가 나와서 안내 말씀
"핸드폰은 매너모드~"
"사진기, 캠코더등 촬영금지~"
자~ 저도 이제 공연을 보기위해~ 사진은 여기까지만~~
우리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주신 배우분들입니다.
공연은 촬영할 수 없으니~
자료사진으로 대체~
어두운 걸 무서워하는 딸아이를 위해 손을 꼭~ 잡아주고
박수를 크게 치면 친구들이 나올거라고 하니
엄마 팔을 꼭~ 잡고 박수를 치는 딸아이~
ㅋㅋㅋㅋ 이야기 할아버지의 마술과 함께~ 딸아이도 이내 긴장을 풀었는데~
첫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꼬끼오 때문에
화들짝 놀라 엉~ 엉~~ 울어버리더라구요~ㅋㅋㅋ
집에 가자고 엉~ 엉~~ 우는 딸아이 앞으로 꼬끼오가 다가오니
딸아이 아연질색하여 집에 가자고 했네요 ^^;;;
ㅋㅋㅋ
ㅎㅎㅎ 두번째 여우와 두루미를 보고도 무서워서 엉~ 엉~ 우는 딸랑구...
다른분들께 민폐라서 나가려고 안아 주었더니 그제서야 울음을 그치네요~
제품에 안겨서 무섭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보는 딸랑구~
공연중 나오는 레이져에 신이나서 비눗방울도 잡겠다고 나섰네요~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이 있습니다.
현진이와 나란히 맨 앞줄에 서있는 딸랑구~
혼자 찍으라고 했더니 무서워해서~ 함께~ 찍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현진이 언니와 나란히 앉아서 찰칵~
서여니표 V를 하며 기념 독사진도 찍고~
공연을 본 소감을 적는 곳에 서여니도 한 글자 적어보았어요~
주황색 화살표 현진맘의 글이구요~
보라색 줄~ 제가 쓴 글이네요~
그 밑에 서여니도~~ ㅋㅋㅋ
꼬끼오 때문에 무섭다고 엉~ 엉~~ 울던 서여니~
공연이 끝나니 꼬끼오 어디갔냐고 하네요~
ㅋㅋㅋ 꼬끼오 집에 갔다고 하니~
꼬끼오 찾으러 가자고 합니다~ ㅋㅋㅋ
꼬끼오 찾으러~ 혜화동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어요~
ㅎㅎㅎ 라이브 공연이 있으면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조용하더라구요~
조각상 앞에서 사진도 찍고~
딸아이 좋아하는 강아지풀도 뜯고~
대학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한 행복한 주말~
까망 소극장에서 공연한 보글보글 이솝상자~
교훈을 주는 이솝우화에 재밌는 마술과 춤(아크로바틱)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너무 좋은 내용과 구성이었습니다.
공연이 시작하면서 등장하는 이야기 할아버지
아이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마술과 말들~~
시작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하녀들의 잔꾀에서 엉덩이를 씰룩~ 씰룩~~ 하면서 청소하는 동작이 긴데~
조금 지루했고~ 아이들은 웃음 포인트를 찾지 못했거든요~
재밌는 음악으로 아이들의 흥미까지 이끌어 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또한 수닭의 등장으로 제 아이가 무서워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는데~
관객 속으로 뛰어 들어왔을 땐~ 다른 아이들은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지만
제 아이는 더 무섭다며 엄마 품을 파고드는데~
그만.... 제 아이쪽으로 오시더라구요....
NG~
우는 아이를 달래주고자 하셨을텐데....
무서워서 우는 아이에겐 더 공포였답니다.
마술로 인해 무언가 새로운게 나타나거나 사라지게 하는거라면
울음을 그치고 아이가 관심을 가졌겠지만...
무서워서 우는데 다가오는건 별로 좋지 않네요~
하나의 극이 끝나고 나면 대부분 다른 곳은 무대가 어두워진 뒤 소품을 바꾸는데~
이곳은 중간조명에서 배우들이 나와서
태엽인형처럼 춤을 추면서 소품을 배치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GOOD~
여우와 두루미~는
상자속에서 하나~ 둘~ 나오는 소품들~~
동물들의 제스츄어~
아이가 조금씩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이 연극에 하이라이트인것 같아요~
시골쥐와 서울쥐~
정말 소품 하나하나를 재밌게 활용을 했고~
조명과 레이져~ 비눗방울~~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아주 많았어요~
이 때부터 아이가 꺄르르 웃으면서 연극을 좋아하기 시작했답니다.
땀을 뻘~ 뻘~~ 흘리시면서
각 이야기마다 의상과 소품을 빠르게 바꿔 입으면서
열연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60분 공연을 하고, 24개월 이상 관람가라고 되어 있지만...
3살인 딸 아이에겐 조금 이른감이 있었습니다.
5세이상 아이들은 재밌게 볼 수 있었네요~
홍응도가 가장 좋았던 현진양~
그리고 5살 엉아들~
많은 교훈도 얻어갔으리가 생각합니다.
우리 서여니도 내년엔 현진이처럼 재밌게 즐기면서 볼 수 있겠죠~
저도 이 연극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집에 와서도 할머니, 아빠에게 꼬끼오와 여우, 두루미, 새앙쥐를 봤다면서 자랑을 늘어 놓는 아이~
꼬끼오 어디갔냐면서 아직도 찾고 있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도 딸아이는
엄마~ 위의 사진 보여줘봐~
아래 사진 보여줘봐~~
꼬끼오 어디있어? 하며
아주 말이 많이졌어요.
올 여름 아이들과 함께 꼭~ 보시길 바랍니다.
찾아 오시는 길
까망소극장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89 석마빌딩 3층 까망소 극장
위 내용은 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며, 올맘스에서 진행한 무료이벤트 체험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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