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해산지맥]해산(일산)-해산터널-적설봉-한묵령-한북해산상덕분기봉
2021년 9월 19일,
10월 16일(2일간)
요물혼자
해산(일산)(주봉, x1.148)
적설봉(헬기장, x1.050)
한북해산상덕분기봉(x1,030)
한북해산지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금성 화천 양구
한북정맥이 백두대간 원산 추가령지구대 분수령에서 서남 방향으로 분기하여 흐르다 이북에 소재하는 백암산에서 한북백역지맥을 떨구고 장바위산에서 한탄기맥을 흘리고 나서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에 있는 삼천봉을 지나 동남방향으로 흘러 승암고개로 내려섰다가 올라간 철원군 근남면, 원남면, 화천군 상서면의 삼면지점인 적근산어깨(910)에서 한북정맥은 서남방향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북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철원군과 화천군의 군계를 따라 赤近산(△1073.1, 1.3)-장고봉(730, 4.4/5.7)-주파령(470, 2.4/8.1)-1주일 전에 군청에 신청해야 오를 수 있다는 칠성전망대(644.7, 0.8/8.9)-백마골임도(590, 2.1/11)-895.4봉-철원군 원남면, 화천군 상서면, 화천읍의 삼면봉인 등고선상1030봉(3/14)에서 북쪽으로 백암산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가곡 비목의 탄생지이며 흰바위산이라고도 불리는 白岩산(△1179.2, 여맥)을 떨구고 화천군 상서면, 화천읍의 경계를 따라 동남진 한다
도면상 1057.2봉(3/17)에서 서쪽으로 한북해산동지화단맥을 떨구고 순수한 화천읍내로 들어가 동남진 하여 등고선상 1030봉(1.5/18.5)에서 남쪽으로 한북해산상덕단맥을 떨구고 대체적으로 동남진하여 742.8봉을 지나 화천읍 풍산리에서 당우리를 넘는 7번군도 한묵령(530, 3.5/22)으로 내려선다 적설봉(1050)에서 조금 내려가다 동쪽으로 재안산(여맥)을 떨구고 남진하여 해산령(930)-해산터널(1010, 4/26)위-△1194.2봉(2.2/28.2)-海山(日山, 1150, 2/30.2)- △931.5봉(4/34.2)-△451.8봉(3/37.2)-모일현(230)-296봉을 지나 화천읍 동촌리 모일마을 파로호변(170, 2.6/39.8)에서 끝나는 약39.8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다
그래서 그 산줄기 중 제일 높고 그래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일산의 이름을 빌어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30km이상 100km미만의 지맥급에 해당하는 산줄기임으로 도면상에 표시된대로 한북일산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는데 답사결과 마음이 바뀌었다 즉 여기서 이름 하나만을 정한다하면 지도에는 별로 달갑지 않은 日山이라 되어 있으나 이 지방 사람들은 관공서고 민간인이고 전부 해산이라고 해야 알아듣지 일산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들이 전무하다
[신경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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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산행코스 :
9월 19일
해산터널 휴게소 앞-본지맥합류-헬기장-△1,190.3-해산6봉(해산주봉)-해산5봉(신적바위)
-해산4봉-해산3봉-해산2봉-해산주봉(해발 1.100m)-온길 되돌아가, 헬기장-해산터널-해산
령-△955.4-적설봉(헬기장, x1.050)-암릉-한묵령
10월 16일
한묵령-△742.8-암릉-헬기장-한북해산상덕분기봉(x1.030)
[산행지도]점선 실제산행
9월 19일,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 45분 화천행 매표하여 기다리던 중 광인님을 만나 인사 나눈 후 곧 화천버스에 올랐다.
춘천터미널과 춘천역을 지나 춘천댐을 지나서며 북한강 따라 내려오는 물길을 오랫만에 보니 시원스럽다고 해
야 할까, 반가움마져 든다.
화천에서 택시로 파로호로 갔다.
화천관광안내지도에 보면
파로호란?
화천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 호수로 험준한 산속에서 마치 바다인듯 일렁이는 푸른빛이 장관입니다.
10억 톤의 엄청난 담수량과 사계절 색다른 주변의 수려한 경관, 그리고 겨울에는 환상적인 상고대까지 파
로호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습니다. 특히 파로호를 제대로 즐기려면 평화의 댐까지 24km, 1시
간 30분 정도 걸리는 유람선 물빛누리호를 타봐야 합니다. 주변 풍광에 몸과 마음을 빼앗기며 왜 파로호
를 바다의 호수라고 부르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머루르고 싶은 곳 화천9경은 1경 파로호, 2경 딴산, 3호 비수구미, 4호 평화의 댐, 5경 용화산,
6경 비래바위, 7경 용담계곡, 8경 화악산, 9경 거례리 수목공원 입니다.
그중 으뜸 1경인 파로호의 선착장에 닿아 파로호에 떠 있는 분이 계셔 큰 소리로 묻는다. '모일가려는데
요?' 승선해야 할 민경호 선장같다.
지금은 코로나로 화천장날인 3일, 8일만 운행하며 외지인은 승선할 수 없다한다. 물 위에 떠 있는 유람선
물빛누리호도 물에 둥둥 떠 멈춰있다. 호수 건너 모일마을 북쪽 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손에 잡힐
듯하고 다람쥐섬 위 두류봉도 파로호의 풍경을 더 하고 있는 사진 한 장 찍을 여유없이 파로호만 바라보다
해선터널로 갔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이다.
[해산터널]
평화의 댐으로 가는 도로로 이어져 가고 비수구미 마을로도 가는 도로의 화천터널의 해산령이다. 해오름휴게소
사장님과 조우, 휴대폰 전화번호를 받아 도로 맞은편 철문 옆으로 오른다. 지계곡의 물소리 따라 내 발걸음 종
종걸음 치고 오른다.
지계곡 넘기를 반복하며 능선 위에 얼마쯤 올랐을까. 8부능선쯤 오른 것 같다. 지능선으로 올라 본지맥에 합
류한다. 선답자분 (좋은사람들)의 노란표지기가 나풀대는 나무 아래 배낭을 내려 놓으니 한걸음 마다 빨라지고
이윽고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 보라빛 용담과 지리바꽃, 금강초롱,오이방풀과 노란 미역취, 흰빛 구절초와 골등골나무 등등 가을꽃이 활
짝 높은 산줄기가 맞는다.
암릉아래
참나무들이 울울창창 크고 높다. 가을하늘에 맏닿아 있는 높은 산속에 있음을 느끼며 길가 나무에 대롱 달린
궁뎅이버섯 하나를 눈 찍어 두고 삼각점 1,190.3봉도 잊은채 갔다.
드디어 열린 파라호와 산들, 해산에서 내려간 산줄기 중 두류봉이 손에 닿을 듯 하고 손톱만한 다람쥐섬이 둥
떠 있다. 호수 건너 병풍산과 구봉산 그 뒤 산들이 겹겹이 흐른다.
해산6봉(해산주봉)으로 부터 시작되는 해산의 봉봉들, 5봉(신적바위), 4봉,3봉,2봉을 지나 해산주봉(해발 1,100m
)라 쓰인 스텐정상주에 닿아 버스종점 동촌1리 운봉동에서 올라오는 해산 일반등산로를 멀끄러미 바라만 보다
되돌아 선다.
해산의 봉우리들 봉봉 오르면
2봉에 서면 파라호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이며 5봉의 신적바위를 지나 6봉의 일산주봉 1,100m의
산이 가장 높은 주봉이라 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지도의 1.148m로 표기되니 가장 높고 도면상 해산일
것이다.
노루궁뎅이 버섯을 따 손에 들고 삼각점 1,190.3봉의 삼각점을 놓치고 헬기장을 지나 놓아 두었던 배낭을
메고 간다.
까실쑥부쟁이꽃도 가을꽃 중 꽃이 예쁘다.
돌[헬기장]을 지나 해산터널을 지나 해산령에 닿고 곳곳에 참호들이 있는 산릉을 지나며 삼각점봉 955.4봉에
이르러
[△955.4]봉에 서니 나무들의 색이 물들고 있다. 이곳만 해도 북쪽에 있으니 형형색색 물이 오르고
깊은 가을 산속임을 느낄 수 있다.
하늘을 덮은 단풍나무도 빨갛고
재안산으로 가려던 산길은 언제 지났는지 벌써 더듬더듬 올라 우측으로 방향은 휘어져 가 헬기장에 올라섰다.
적설봉 정상이다.
[적설봉]
에 서니 가려 했던 재안산이 펼쳐지는 산, 단풍으로 물들어 간다. 그 산 너머 북한강을 가로 놓인 평화의 댐일
것이니 북으로 북으로 거슬러 올라가 가 보지 못하는 북한땅에 이를 것이다.
적설봉 좌측으로 칼날능선 같이 암릉이다.
능선을 차지한 바위들이 불둑불둑 솟고 사면으로 돌아가거나 암릉위로 진행하기도 한다.
[암릉]을 넘어 좌측으로 돌아가듯 내려간다. 이따금 표지기가 붙은 곳이 길이다.
큰 벙커가 위협을 주는 듯 철깃대가 있는 공터에 올라서면 올라야 할 분기봉이 삼각형 모양의 손톱만큼
튀어 나와 손짓한다. 그 능선 좌측으로 상덕단맥으로 고도를 낮추며 수리봉으로 가는 산줄기이다.
고도를 낮추며 내려서고 통신시설물에 닿으면 한묵령이 보이는 2차선도로로 안착, 방호벽 우측으로 내려
섯다
[한묵령]7번군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울타리 넘어 군부대 경고판이 있는 보기만 해도 으쓱해 보였다. 지나가던 덤프차가
서고 '그 길이 있습니까? 민통선인데요' '네" 그렇군요!'
덤프차에 올라 화천터미널로 왔다.
시장내 국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춘천역으로 와 경춘선 열차에 몸을 싣고 멀고 멀게만 느껴졌던 해산지맥 일부
분을 할 수 있음에 24시를 넘고 있었다.
10월 16일,
춘천역에서 9시 20분 화천터미널로 가 택시로 한묵령으로 향한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당거리
를 넘는 고개의 2차선도로 방호벽을 넘어 내린다.
[한묵령]
아프리카돼지열병(ASF)울타리 넘어 군부대 경고판 옆 풀숲을 헤쳐 오른다. 조금만 오르면 언제 풀숲을 헤쳐 올
랐는지 모르게 길이 트이며 고도를 높혀 간다.
세멘굴뚝있는 공터 옆으로 밧줄달린 길이 열리며 그 길로 오르다 보면 택시를 타고 왔던 풍산리의 조망이 트이는
암벽에 이르고 밧줄도 끝이다.
[암벽]
가까스로 붙잡고 오른 바위 끝 길이 열리고 내리며 밧줄달린 길로 가 보면 물통있는 2층폐막사 앞에 올라서고
폐막사
철계단 따라 올라서면 가야할 수리봉과 상덕분기봉들이 조망되고 가지 못하는 민통선 안 한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산
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 아마 대성산 너머 북으로 저 군부대가 적근산일꺼야'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곧 암릉은 산길에 우뚝우뚝 서고
푸른하늘에 뭉게구름 피어나며 민통선 안 저 북쪽 이름모를 당거리 골짜기의 조망이 터진다. 가까스로 오른 삼각
점 △742.8암릉에 섰다.
[△742.8]
을 지나 암릉의 칼날능선 위에 서면 양쪽으로 수직절벽으로 떨어지면 저 세상 끝날 것 같다. 저 북측으로 보이는
단풍물든 산들의 조망대, 7년 전 달아 놓으신 신선배님의 표지기가 반갑기 그지 없다.
위 사진 중앙 뒤로 보면 '손톱만큼 내민 적근산일 것 같은데, 가보지 못해 군부대라는 소리만 들었는데. 아마 그
산이고 남쪽으로 내린 산이 대성산일꺼야'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돌고 돌아 오른다. 암릉 위에 또 올라서 벙커 위로 올라 산책로 같이 편한 길로 이어질
때 가을냄새 물씬 풍기는 단풍길이 아름답다.
암릉을 돌아 고운 노란단풍 위로 수리봉이 가까이 오고 고목과 쓰러진 잡목들이 어수선한 길을 헤쳐 오른다.
불어오는 바람에 맞는 얼굴이 시리도록 춥다. 10월 중순 기준 64년 만의 추운 가을이 오늘 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하니 더 그런가 보다. 일교차가 큰 이른 가을 추위가 이만큼 와 있을까.
삼각형모양의 굴파인 바위 앞에서 왼쪽으로 올라서고 [헬기장]에 선다.
가야할 산 너머 또 산이 겹쳐 조망되고 군시설물의 진지와 철말뚝을 지나 벙커봉에 섰다. 녹슨 철원통기둥이
2개 서 있다. 1,030봉의 해산상덕분기봉였다.
[한북해산상덕분기봉]
지맥은 서북쪽으로 올라야 한다. 도면상 1,057봉에서 서쪽으로 한북해산동지화단맥의 분기봉을 지나 철원군 원남면,
화천군 상서면의 삼면지점인 백운산(흰바위산)을 지나 철원군 원남면과 화천군 상서면의 경계를 가르는 북으로 전진
하여 주파령과 장고봉을 넘어 철원군과 화천군의 군계를 따라 적근산(△1,073)으로 가 한북정맥에 닿아 북으로 삼천봉
으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흐를 것이리,
지맥 산행할 수 있는 여기까지라고 한다면 39.8km 산줄기 중 약 15키로 산행한 것으로 해야 겠다. 산과 호수를 품고
있는 먼산 가려다 쉬어가려던 걸음 멈추듯 아쉬움 묻고 가련다. 만약 시간이 가서 또 다시 파로호에 설 수 있다면 못
한 산줄기의 해산으로 해서 동촌1리 운봉동으로 하산하는 것과, 비수구미로 하산하게 되는 산행을 한 번 해볼까 한다.
그때 나는 한북해산지맥 지도에 점선을 더 긋고 종주기를 끝이라고 적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이 분기봉에서 시작하는 한북해산상덕단맥으로 내려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