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되고 졸리고 멍할때… 혹시 비타민 부족?
방성훈기자 sungbang
@chosun.com
오는 9일이면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올여름은 낮 기온이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쉽다. 의사들은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자기에게 맞는 비타민을 알맞게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 비타민A
머리가 멍하거나 하품이 자주 나온다든지 어두운 곳에서 시야가 뿌옇게 보일 때에는 비타민 A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A는 간에 대한 독성
작용이 있어 한 번에 100만 IU 이상을 섭취하면 안 된다고 한다.
비타민A를 섭취할 때는 비타민 C, E가 함유된 채소, 과일, 곡류의 씨눈 등도 충분히 섭취해줘야 한다. 비타민 A 제품은 동원GNC의
‘베타카로틴6’과 ‘비타민A10000’ 등이 있다.
◆ 비타민B
비타민 B는 뇌의 활성을 촉진시켜 수능생들은 꼭 섭취해야 할 비타민이다.
비타민 B1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2는 신경 세포 내의 단백질, 세포, 핵산의 합성을
돕고 녹내장을 예방해준다. 각각의 비타민 B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단일 제제를 선택하기보다는 비타민 B가 모두 함유된 복합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아울렛은 ‘솔가 B콤플렉스’를 판매하며 CJ뉴트라는 ‘허브비타민B’, 동원GNC는 ‘비타민B-1’을 판매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비타민B군과 다량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는 삐콤·씨를 판매하고 있다.
◆ 비타민C
피곤함, 어깨 결림, 두통 등에는 비타민 C를 섭취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두통은 뇌의 모세혈관에 비타민 C의 영양이 부족한 경우
더 심해진다. 비타민 C는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몸 안에 철의 흡수를 좋게 하여 ‘헤모글로빈’의 합성을 도와 빈혈을
예방시켜 준다.
빈혈 증세가 심한 수능생은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 제품으로 아세로라 등 자연에서 추출한 것과 비타민
C의 흡수와 기능을 증가시켜 주는 자연 성분(바이오플라보노이드, 헤스페리딘, 루틴 등)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
인공색소, 인공향, 방부제 등 인공적인 요소가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아울렛의 ‘솔가 에스터C’, CJ뉴트라의
‘허브비타민C아세로라’ 등이 있다.
◆ 비타민E
비타민 E는 몸에 생기는 유해 물질 활성 산소를 억제해준다.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더 좋다. 과일이나 야채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1일 섭취량은 400IU가 적당하며 하루 1000IU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롯데헬스원 ‘비타민E’, CJ뉴트라의
‘허브비타민E야로우’ 등이 있다.
◆ 종합비타민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는 경우엔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단, 종합비타민을 복용할 경우는 각 비타민의 함량이 적으므로
특별히 비타민 A나 비타민 B 어느 부분이 부족한 수험생은 단일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CJ뉴트라의 ‘허브멀티비타민라벤다’, 롯데헬스원 ‘멀티비타민’이 판매되고 있다.
비타민아울렛의 정영주 영양상담사는 “비타민 선택시 성분과 제조원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특히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제품을
골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