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 하나
해봉/장운식
어스름 산 그늘 내리고
물안개 잔잔한 강호에
외로이 떠 있는 빈배 하나
돗대도 사공도 없이
홍진 세계를 눈 비 맞으며
칼 바람 수파에 할퀴어
오늘도 적막속에 홀로 떠 있다
황혼이 붉게 지고
어느 삶이 무의미해 지는 날
알뜰한 인연도 덧없는 윤회도
낯설고 아득한 머언 길을
그 누가 사공되어 이 강을 건너 려나
첫댓글 순리대로 살다 가는 게 인생인 것을요그래서 인생무상이라 했나 봅니다
다녀가신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소서
첫댓글
순리대로 살다 가는 게 인생인 것을요
그래서 인생무상이라 했나 봅니다
다녀가신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