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진도에서 두릅이 왔다.
집에서 만든 홍주와 함께. 홍주는 보통 술 담는 식으로 담아 소주고리에 고아
내려 지초를 통과시키면 붉은 색의 홍주가 되는데
주정도수가 시판하는 술은 40도이나 집에서 만든 술은 이보다 도수가 훨씬 높지요.
이는 참두릅, 보통 두릅이라 하는 것으로 가시가 있으니까 장갑을 끼고 잘 다듬고.
물에 살짝 데쳐서 작은 놈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熟鱠로,
큰놈은 두릅 전을 부쳐 먹었다. 여기에 곁들인 원주에서 보내 온 더덕 막걸리는 錦上添花.
쌉싸레 한 맛이 입에 감돈다. 두릅은 이것 말고도 쇠고기와 같이 산적으로,
두릅 김치를 담기도 하고, 장아찌를 담으면 별미의 사찰음식.

참고로 두릅은 나무에서 채취하기도 하고 요즈음은 땅두릅이라고 재배하기도 하나
역시 여린 순을 따서 먹는 것이 좋지요. 여기에서는 인터넷 판매까지도 하는 세상입니다.
조금 더 있으면 깊은 산골 봉화의 친한 분에서 두릅이 또 보내어 오겠지.
지난번에 개두릅까지도 부친다 하였으니,
이는 일명 엄나무로 순은 삶아서 나물로 먹거나 약간 크면 쌈으로 먹어도 좋다.
약간 씁슬한 맛이 나지요.
입맛 떨어진 봄철에 식욕촉진제입니다.
하기야 저는 항상 식욕이 좋으니까 해당사항이 없지만.
엄나무라면 군대에 있었을 때 예하부대에서 선물을 보내어 왔다.
쓰러진 엄나무 고목을 베어 흐르는 시냇물에 담겨 두었다가 켜서 바둑판을 만든 것이다.
참고로 홍주만드는 법을 설명하자면.

첫댓글 기식아. 먼저 너의 블로그에 올린다. 우리 관리자가 사진도 못 올린다고 나보고 야단을 쳐서.
두릅은 초장 맛으로 먹는 것 같다... 엄나무가 개두릅인지는 몰랐다. 우리 어머니는 남들이 엄나무 삶은 물이 몸에 좋다고 해서, 드신 후에, 온몸이 부어서 혼났다. 그런 경우도 있는가 보다.
홍주는 왜 빨간 색이날까? 제조 과정에 빨간 색이 안들어 간 것 같은 데.....
소주가 지초를 통과하면 빨갛게 되지.
하하.... 관리자 선배님이 좀 예민하시고, 무슨 사정이 있으신지, 모습을 나타내시는 것을 꺼리시는 것 같애...
내가 보기엔, 운영자 선배님이 글 다듬어 주었을 때, notepad를 쓰면, 다듬기 쉬우니까, 간단한 글이면, notepad를
쓰는게 좋겠다고 하시고, 이 런때, 워드프로쎄서를 쓰면, 부르도자 쓰는 것과 같다고 했을 때, 유교수가 그냥 부르도자 쓰겠다고 답글을 올려서, 좀 마음이 상하셨던 것 같애..., 그 후에, 담양 그림들이 올라왔는데, 그 그림들이 자꾸 없어지는 것을 질문 하니까, 전에도 수차례 비슷한 대답을 해 주셨는데, 또 질문하니까, 그 분의 성질이 좀 나오신 것 같애..., 그래도, 유교수가 잘 대처해서 보기도 좋드만....
사실, 유교수 관록이면, 미주홈페이지에 있는 틀을 html로 카피해 와서, 여기 카페에서, html을 체크하고, 적당한 위치에서 글을 써 주면, 아주 멋있는 틀이 만들어 질텐데, 유교수가 안해서 그렇지... 하면, 하루도 안 걸려서 멋있게 만들껄.....
아.... 그리고, 인철이가 수병은 귀환하라는 글에 댓글을 달 때, 여기 약간 병들은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서, 나는 황선배 편이다라고 댓글을 올려서, 아마, 매우 노했던 모양이야...
맞아, 그런데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 지도 잘 알거든. 운영자가 단 댓글을 보아서 알겠지만 약간(?), 박 인철은 결국 나가버렸지. 뭐 서로가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나는 사실 아래에 부하들이 좀 있어서 잘 부려먹는데 컴퓨터는 파워 포인트와 워드, 액셀 조금 밖에 몰라. 앞으로 운영자의 수제자가 내글 올리는 것을 좀 도와주렴.
이곳에 먼저 올리고, 나중에 카피해서 가면 되겠네... 그런데, 내가 여기 운영자가 아니고, 카페지기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글을 직접 수정을 못하므로, 내가 유교수 글을 카피해서 이 곳에 다시 글을 올리면 퍼가는 식으로 해야 할껄...
사진은 일단 내 컴에 저장을 해 놓으면, 내 웹하드에 올릴수 있고...
고마워. 아렇게 교류를 하니까 너가 바로 내곁에 있는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