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珍李柰 (과진이내)
菜重芥薑 (채중개강)
8. 果珍李柰 菜重芥薑 (과진이내 채중개강)
과일은 오얏과 벗을 보배로 여기고 채소는 겨자와 생강을 중히 여긴다.
李有佳品하니 晉王戎은 恐人傳種하여 鑽其核하니라 柰名빈婆니 甘如빈實이요
凉州柰는 可作脯하니 皆果之貴者라.
오얏에 좋은 품종이 있었는데 진나라 왕융은 남들이 이 종자를 전할까 염려하여 씨에 구멍을 뚫어놓았다.
내(柰:벗)는 일명 빈파인데 감미롭기가 마름열매와 같으며, 양주에서 생산되는 내는 포(건과)로 만들 수 있으니
모두 진귀한 과일이다.
芥能溫胃行氣하고 薑能通神明, 去穢惡하니 菜非一種이로되 而重此二者하나니라.
겨자는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유행하게 하며, 생강은 신?을 통하게 하고 예악(악취)을 제거하니,
채소는 한 종류가 아니지만 이 두 가지를 소중히 여긴다.
果 열매 과 菜 나물 채
珍 보배 진 重 무거울 중 저울에 달아보다는데서 유래
李 오얏나무 리 芥 겨자 개
柰 벗 내 薑 생강 강 밭과 밭 사이에 심은 생강
* 겨자는 가장 작은 씨로 불가(佛家)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겨자씨에 비유하였다. 또한 겨자는
생선 등의 음식이 체하는 것을 막아주므로 생선회를 먹을 때 함께 먹는다.
7, 8 은 천지지산의 명물(名物)을 말한 것이다.
첫댓글 감동 대박으로 잘보고 갑니다
서예방까지 두루두루 다녀가셨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