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씨드. 사진=기아자동차
한달 전이네요. 글로벌오토뉴스의 한상기 기자의 글이 네이버에 올라왔습니다. 기아차의 초대로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있는 기아차 공장을 방문한 탐방기였는데요. 와인에 대한 걸 검색하다가 어찌어찌 자동차까지흘러들어갔고, 관련한 기사를 읽게 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탐방기 중에 제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캡쳐 = 글로벌오토뉴스의 네이버에 실린 기사 내용 일부
기자분도 의외라고 적었을 정도로 뜻밖의 결과가 플래카드에 담겨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국 차가 저런 경쟁모델들과의 비교테스트에서 1등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도 놀랄 수밖에 없었죠. 해서 찾아 봤습니다. 아우토차이퉁에서 실시한 비교테스트 중 2세대 씨드의 비교테스트는 총 4개였고, 디젤 비교테스트가 2개, 디젤인데 왜건형 1개, 그리고 가솔린 1개가 있었습니다.
저 플래카드에 적혀 있는 차종과 엔진의 조합을 보니까 제가 본 가솔린 엔진 모델들 비교테스트랑 같더군요. 다만 두 가지 내용이 현수막에 적힌 것과 달랐습니다. 우선 스코다는 옥타비아가 아니라 더 작은 모델인 라피드였고, 순위는 1위가 골프, 2위가 스코다 라피드, 3위가 골프, 4위가 포드 포커스, 그리고 5위가 현대 i30였습니다.
<차체 항목>
평가표= 아우토차이퉁 홈페이지 캡쳐
이 부분에서는 전체 2위였네요. 좌석 1열 공간이나 2열 공간, 그리고 시인성 등에선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골프랑 가장 큰 차이는 차체 안전성 부분이었습니다. 골프가 81점인데 씨드는 55점을 받았군요. 포커스가 71점인 게 인상적입니다.
<주행안락함 & 엔진/변속기 항목>
평가표= 아우토차이퉁 홈페이지 캡쳐
주행안락함에서 씨드는 3위, 엔진 및 변속기 항목에선 5위를 차지했네요. 엔진이 다른 모델들에 비해 힘이 조금 낮은 게 5위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주행성능과 가격 항목>
평가표= 아우토차이퉁 홈페이지 캡쳐
주행성능은 2위, 가격은 3위를 차지했네요. 주행성능에서 핸들링/슬라롬/조향성 모두 4위를 차지했고 의외로 제동성능에서 2위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주행안전성은 5위였네요. 워런티 1위 가격 3위로 가격 항목에서 전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종순위>
평가표= 아우토차이퉁 홈페이지 캡쳐
골프가 비교적 넉넉하게 경쟁 모델들을 따돌렸습니다. 이게 아우토차이퉁의 비교평가 결과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 현수막엔 전혀 다른 내용이 걸려 있는 걸까요? 직원들 사기진작 차원에서 그런 거라고 이해를 한다고 해도,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그렇게 해야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씨드를 애써 깍아내리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별로 안 좋습니다. 그래도 잘못된 내용을 보고 그게 사실인 것처럼 믿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 좀 늦었지만, 저희 카페에라도 올려서 사실을 알려드리는 게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첫댓글 너무하군요..... 조작결과발표라........ ㅎㅎㅎ
흠,, 이래서 현기차가 점점 믿음을 잃어가는 게 아닌가..
어차피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딱 보고도 거짓말이네...라고 생각할 겁니다. 근데,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사실로 믿겠지요...아이구...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요. 프리미엄 브랜드 기아!!? 일단 멘탈부터 기본기좀 더 닦아야겠어요^^;
엥간히해라 나쁜놈들아
외국나가서까지 사기를 치네
용감하기까지 하군요.
잡지내용을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은 믿겠지요.
대단합니다.
무모했군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거죠~~~~~~
달리 흉기차로 까이는게 아닙니다.
당장 확인이 가능한 부분도 저럴진대,
눈에 안보이는 차량 내부 부품은......에휴
'ㅈ중ㄷ'이라는 것들과 하는짓과 똑같네요.
오랫만에 주작송으로 유명한 핏불의 추추차가 듣고 싶어지는 군요.
현기가 잘하는짖입니다,,,
안에서는 뻥연비 밖에서는 뻥광고군요.....사실 저도 글로벌 오토뉴스 기사 보고 그래도 밖에서는 잘 하네 현기차
이러면서 내심 혼자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올해(해가 바뀌었는데)도 역시 현기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