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눈으로만 쫓았던 섬여행을 드디어 눈 속에 담았네요.
유년기를 막 벗어나고 있는 아들과 함께 하고픈 아빠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가끔씩 따라와 주는
착한 성준이에게 고마움을~ ^^
더없이 아름다운 섬 여행을 공지해주신 클래식님과 함께 한 산우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주변이 번잡하여 다른 산우님들 사진을 많이 찍어드리지 못했네요. ^^;;
아들과 둘이서 조촐하게 산행 앞풀이를 했습니다. 치맥과 치콜~
새벽녘 통영 터미널에 도착하여 서호시장 인근에서 충무김밥으로 아침을 합니다.
드디어 비진도로 가는 배에 오릅니다.
바닥이 따끈해서 새벽부터 부산떨고 내려오느라 피곤에 지친 몸을 쉬기에 적당했습니다. 지리산에님도 자리를 뒤늦게
잡고 계신 중이네요.
이른 시간이라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아 인적이 드문 비진도 내항 선착장입니다. 배에서 내린 한무리의 외지인 발걸음에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듯 합니다.
비진도 선착장에서 산지기님 증명사진 (왼손의 하얀 물체는? ^^;; 건강을 생각하시옵소서 )
셀카봉의 달인, 블링님. 보이지는 않지만 오른손에는 이미 아이템(셀카봉)을 장착하셨습니다. ^^
앙증맞은 메가폰으로 연설중이신 클래식님.
새벽녘이지만 남도의 날씨는 넉넉한 촌부의 그 마음만큼이나 따뜻했습니다
아름다움을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진 실력이 한탄스럽습니다. 이 사진의 100배는 더 아름답습니다. ^^;;
산등성이를 하나 넘으니 멋진 경치의 비진도 외항이 나옵니다.
웃음이 아름다운 산우님들.
오늘은 성준이와 산지기님의 전속 사진사로 나섰습니다.
산토리니풍의 마을입니다. 언덕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네요. 하늘 빛이 벽화와 잘 어울립니다.
셀카봉은 정말이지 이 시대 최고의 발명품인 듯 합니다. 단언컨대 블링님께는 ^^
이제 내년이면 애기같은 모습에서 중딩의 포스를 보이겠지요? ^^
하늘이 정말 멋졌습니다. 부드러운 깃털의 감촉이 느껴지네요.
식사는 뒷전으로 하시고, 섬 둘레 트래킹을 위해서 달리시는 산우님들. 발걸음이 힘차시네요.
맛난 식사 후에, 배낭은 두고 여유롭게 트래킹을 떠나봅니다.
밥을 제일 많이 드신분? 네. 산지님이 손을 드셨군요. 제일 잘생기신 분? 음.. 역시 산지님이 또 손을... ㅋㅋㅋ
성준이의 작품
멀리서 낚시배 한 척이 섬을 돌아듭니다. 성준이가 입에 뭘 물고 있는 줄 알고 깜짝.. 블링님의 셀카봉입니다. ^^
사람 발길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오는 햇살이 몽환적이네요.
섬을 돌아서는데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비진도 외항으로. 외항 옆 바닷가
싱그러운 웃음이라는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리네요.
이제 소매물도로 향합니다. 잔잔한 파도와 따뜻한 햇볕이 기분좋습니다. 뱃머리에서 바람을 즐겼습니다.
소매물도의 등대섬 가는 길. 섬을 돌아서 갈 수도 있고, 언덕을 가로질러서 갈 수도 있습니다.
쿠크다스의 섬이라 불리는 소매물도. 유명한 등대섬입니다. 하루에 한번만 길이 열린다고 하네요.
길을 막고 계신 민폐 산지기님. 여기 등대섬이 본인거라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 ^^
자기 섬이라면서 기념 사진은 왜?
역시 산지기님은 선글라스를 써야 멋져.. ㅋㅋ (안쓰셔서도 멋집니다. ^^)
첫댓글 전속 사진사 일당을 못주고 그냥 왔네 ^^
피곤한 여정 고생했어요
아빠는 위대하여라~ ^^
일당은 저랑 성준이 사진으로 퉁~ ㅋㅋ
조만간 또 뵈요
논네 메리야쓰 차림이 슬림하니 멋지네^~
@클래식(부지기) 메리야쓰가 머냑.. 무시카긴.. 아혀~
쓰메끼리, 메리야쓰, 카시미롱... 다 촌스럭..!!
등대섬이 산지기님 것이었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살았네요... 그런줄 알았더라면 ....
물론 달라질게 없겠지만요...ㅋㅋㅋㅋ 아드님과 저의 닉이 동명이네요 아이가 그래서 그런지 넘넘 잘생겼던데요...성격도 좋구요... 멋진추억 사진으로 한번더 감사드립니다 꾸벅^^
^^ 제 아들 이름과 같은 닉이라서 유심히 봤습니다. 함께 산행해서 즐거웠습니다.
보거스 멋진 곳에 다녀왔구낭...ㅎ ....성준이구나...든든한 아들 뒀네....한 주간 잘 보내구 다음 산행에서 만나자..^^
요즘 바쁜가? 산행에서 잘 못보겠네. 건강 관리 잘하구. ^^
어..자주 못움직이네..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볼살이 빠져서 듬직해보이기까지 한 아빠를 꼭 빼 닮은 아들하고 먼 바다 여행...
이미 다 커버려 성인이 된 내 아들 이 카페에 메달려 ㅠㅠ~
아이들하고 저런 정다운 여행 한 번 제대로 못다닌 게 후회 스럽고 마냥 부러웟습니다...
아름다운 추억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저도 조만간 아이들이 훌쩍 커버릴 듯 하여, 가능하면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이뿌게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귀요미 성준이가 든든하고 의젓하게 자란 모습보니 뿌듯하시겠어요.
블링님이 계셔서 성준이가 좀더 도덕적으로 행동한 듯 하네요. ㅋㅋㅋㅋ
@보거스. ㅋㅋ 보거스님의 답글때문에 빵터졌어요. 동료샘들이 오늘 절 이상하게 생각할 듯 해요.
아빠와아들 나란히 넘 보기좋아요 전 언제쯤 딸이랑 같이 다닐지ㅎㅎ부럽네요 참 과메기랑 엘에이갈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협박과 달램으로 가끔 같이 나옵니다. ^^ LA갈비는 맞는데, 과메기는 다른 분이 준비하신 거 예요 (제가 그분 닉을 몰라서 ^^;;;;)
@보거스. 경희2 님이셨어요. 생일빵 해드려야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