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realtime.wsj.com/korea/2011/05/18/%EC%9D%B8%ED%84%B0%EB%84%B7%EC%97%90%EC%84%9C-%EB%B6%80%EC%97%85%ED%95%98%EB%8A%94-%EC%84%B8-%EA%B0%80%EC%A7%80-%EB%B0%A9%EB%B2%95/
인터넷에서 부업하는 세 가지 방법
메사추세츠에 거주하는 31세의 맥도날드는 “일부 광고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저런 주제에 관해 하루에 한두번 의견을 내놓는 대가로 맥노날드는 일년에 250달러(30만원) 정도의 소소한 금액을 번다.
새로운 광고나 제품, 웹사이트에 대한 의견을 표시하거나 정치적 관점을 당당히 개진하거나 복잡한 모의재판에서 배심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
마케팅전문가들이 소비자의견을 조사해 온지는 오래이지만, 이제는 의견제공에 더해 용돈도 벌 수 있는 온라인 상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시장조사 예산 추정치 33억 달러의 약 50%가 이메일이나 일반 우편, 전화조사가 아닌 인터넷조사에 사용될 것이라고 지난 20년 간 관련 시장을 조사해 온 인사이드 리서치의 편집자이자 출판자인 로렌스 골드는 말한다. 2005년의 3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재택근무하는 소비자패널은 서베이헤드닷컴이나 서베이스팟닷컴, 톨루나닷컴 등의 웹사이트에서 2분에서 30분 동안 소비자조사에 응하고 후기를 쓰는 대가로 1달러에서 20달러(1천2백원에서 2만4천원) 사이의 현금이나 상품권 등을 받는다.
2020리서치닷컴과 같은 사이트에서 이루어지는 보다 집중적인 표적집단 조사는 이틀 이상의 기간에 걸쳐 20분에서 2시간 동안 이루어지며 25달러에서 75달러(3만원에서 9만원) 정도나 그 이상을 지급한다. 온라인 모의재판 배심원은 사건에 대해 읽고 의견을 표시하는 대가로 5달러에서 10달러(6천원에서 1만2천원)를 받는다. 웹사이트를 살펴보고 의견을 기록하는 웹사이트 테스터는 15분에서 25분 가량의 테스트에 대한 대가로 10달러(1만2천원) 정도를 번다.
아틀란타의 시몬스침대는 톨루나닷컴에서 이루어진 월간 온라인 소비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홍보방법을 일부 변경했다고 시장분석책임자인 켄 모건은 말한다.
켄자스시티의 홀마크카드는 어머니들로 구성된 온라인 패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동용 상품에 변화를 주었다고 고객통찰부서 책임자 데이브 미하노비치는 말한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금융서비스 기업인 찰스 슈왑은 온라인 소비자소사 덕분에 X세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물론 온라인소비자조사가 전체 소비자를 완전히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마케팅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사람들이 수십 개의 조사에 응하거나 신원에 대해 거짓말을 함으로써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널 조직 업체는 같은 사람이 연속으로 조사에 응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편향을 방지하기 위해 의뢰기업 대신 조사기관이 참가비를 지불하며 의뢰기업이 누군지 밝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조사기관은 의뢰기업의 대상에 부합하는 참가자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들이 표적소비자를 대표할 수 있도록 결과를 조정한다.
소비자패널 지망자들은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얻어내서 신원도용에 써먹기 위해 소비자패널 재택근무 기회가 있다고 사기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에 대한 안내서를 저술한 크리스틴 더스트에 따르면 합법적인 조사기관은 가계수입이나 직업과 같은 일반적인 인구학적 특징에 대해서만 묻는다고 한다.
서베이샘플링인터내셔널에 속한 서베이스팟닷컴을 통해 소비자조사에 응한 맥노날드는 인터넷의 익명성 덕분에 다른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평가해야 했던 TV 광고 중 하나는 슈퍼마켓 계산대 줄에 서있던 사람이 앞 사람의 세제를 자기가 사는 물건에 포함시키려고 분리막대를 슬쩍 뒤로 옮기는 내용이었다.
검토한 브랜드명을 밝히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에 동의한 맥도날드는 말한다. “그 광고를 마구 비난했다. 누가 그러는 것을 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실망스럽게도 해당 광고는 결국 방송을 탔다.
워싱턴에 사는 39세 토목기사인 네이트 라슨은 몇 년 전에 소비자조사 웹사이트에서 재밌다고 평가한 도요타자동차의 트럭광고가 나중에 방영되었다고 한다.
이 광고는 도요타픽업트럭이 대자연을 달리는 모습과 운전자의 팔에 꽃여있는 링겔에 연결된 주머니가 서서히 차는 모습을 보여준다. 광고의 끝에서 운전자는 “아드레날린 기증소”에 주머니를 떨어트린다.
라슨은 말한다. “신나는 광고였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시민의 의무라고 믿는 패널들도 있다.
테네시에 거주하는 52세의 소비자환불 담당자인 페기 벡스터는 매주 조사에 응하느라고 일주일에 3시간에서 6시간을 할애한다고 말한다. 특히 정치관련 조사에 많이 참여한다. “나는 매우 의견이 확실한 사람이고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좋아요” 버튼의 사용자추적 기능 아사히신문 온라인기사 유료화 시작 조부모와 손자손녀, 인터넷을 통해 절친으로 거듭나다 온라인세계에서의 여성의 욕망 3년만의 상봉과 중국의 만연한 아동납치 최근 미국의료 개정안 관련 조사에서 그녀는 합의를 거부하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를 날카롭게 비난했다. “양당 모두 자기 방식이 아니면 관두자는 태도였다”라고 말하며 벡스터는 자신의 의견이 정치인 행동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정 사건이 재판으로 가면 배심원단이 어떤 결정을 할지 예측하기 위해서 변호사는 이주어리닷컴이나 온라인버딕닷컴 등의 사이트가 제공하는 모의배심원이나 표적집단을 활용한다.
피츠버그의 재판변호사인 존 기스몬디는 이주어리닷컴의 모의배심 덕분에 피고측을 설득해서 의료과실 소송 합의를 보고 보상금을 받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의료진 실수로 인해 심장수술 도중 사망한 60대 남성의 가족이 그의 고객이었다.
라슨 역시 모의배심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소송에 연루된 사람들이 공평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자신이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미국적이면서도 매우 민주적인 과정이다.”
캘리포니아의 유저테스팅닷컴은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웹사이트의 이용성과 명료성을 평가하도록 하며, 이렇게 수집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자는 웹사이트를 좀더 효율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유저테스팅닷컴의 공동창립자 데럴 베나타에 따르면 비판적인 관찰결과를 명료하게 설명하는 사람과 “성미가 까다롭고 화를 잘 내는 경향이 있으며 짜증나는 일을 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최고의 피드백을 내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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