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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
졂은태양
한 때 노래방에서
불렀던 애창곡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모든 문우님들께 들려 드리고 싶은 노래
햇빛 쏟는 거리에서 그대,,
고독을 느껴보았나 그대,,
우리는 너나 없는 이방인--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햇빛 쏟는 하늘 보며 웃자 웃자
외로움 떨쳐버리고 웃자 웃자
우리는 너나 없는 나그네--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종소리- 바람소리 고이고이-
잠들던 날 먼 하늘에--
저 태양이 웃는다
햇빛 쏟는 거리에서 그대
고독을 느껴보았나 그대,,
우리는 너나 없는 나그네--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아아아 아아아 이아 아 아 아 아아
모진 바람 거센 파도 가슴 속에-
몰아쳐도 먼 하늘에--
저 태양이 웃는다.
햇빛 쏟는 거리에서 그대,,
고독을 느껴보았나 그대,,
우리는 너나 없는 이방인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햇빛 쏟는 하늘 보며 웃자,,
외로움 떨쳐버리고 웃자,,
우리는 너나 없는 나그네--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우리는 불교인 기독교인 카톨릭인 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이 말고
그냥 대한민국 국민이며 사람사는 세상에서 더 대한민국 국민다운 품위로 사람다운 문학인으로 살려고 학문을 공부하는 문우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카톨릭인이며 세례명은(에스텔)입니다.
외동딸은 저 와 함께 성당 다니다, 쉰 뒤 매우 좋은 기독교인 가정의 남편을 만나 지금 결혼해서 신앙생활도 잘하고 예쁜공주님도 낳아 화목하게 잘 산답니다.
오래전 내가 어렸을 때는 할머니 어머니는 불교 이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전국 대명 사찰들 봄가을에 나들이 많이 갑니다. 냥 색갈, 노선, 지역 그런 것 에 서로 경계하고 등 돌리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심수봉의 노래 가사처럼
햇빛 쏱아지는 가을하늘 보며 서로 웃기를 바래봅니다
저는 애시 당초 공부를 좋아 하지 않아서 놓을만한 학벌은 없답니다.
대학을 가고 싶지 도 않았습니다 돈이 없지도 않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시기를 놓쳤습니다.
4~5~60대에도 요즘세상 부지런만 하면 얼마든지 온라인 방통대, 시간도 기회 도, 많았지만 공부도 명예도 욕심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학벌 좋은 졸업장들 있으시니 좀 더 마음을 크게 여셔서 한국문인들 모두 한 가족 되어 서로 보듬고 사랑하는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소중한 제자들 되었으면합니다.
선생님들께서 는 많이 연로하셔서 긴 세월 우리를 기다려 주지는 못 하실테니까요,
수, 금, 토요반, 편 가르지 말고 요반 이더라도 토요일 시간되면 토요 강의 듣고
또 수요일 시간되면 수요일 그리고 반드시 선생님과 어울려 식사 맛있게 하고요.
한국문인 이철호 선생님 덕분에 우리들은 만났으니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한 집안 한 형제 한국문인의 가족입니다
연령별로 위 이시면 형님 언니,누나 아래이시면, 아우님으로요.
서로 헐뜯거나 시셈하는일 없이 작은 허물은 덥어주고 감싸주며 우리 화목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기독교도 불교도 카톨릭도 국 사랑과 자비 베품 그리고 용서 겠지요.
감사합니다
[문학은 나의 인생]
에스텔
모든 문학은
슬픔, 측은지심에서 생성된다.
문학이 슬프지 않다면 외려 낯설다. 인간의 고상한 욕망은 문학이다. 라고 나의 持論,을 감히 말하고 싶다.
늘 내 인생이 바쁘다고 생각 하지만, 사실 나처럼 한가로운 삶을 산 사람도 드물 것 같다.
세상엔 유능한 사람 인공들이 너무 많아, 흔히 바빠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밥 먹을 시간도 없다며 뛰어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움츠러 주저앉고 싶어질 때도 많았다. 하지만 육십이 넘고 보니, 무능한 내가 가끔씩 다행이다 싶다. 늘 책과 소일하며 지낼 수 있으니 책속엔 나를 슬픔에, 또는 안타까움, 위로와 기쁨 책속에는 수많은 사연들이 밤이 깊고 새벽이 와도 끼니를 거르며 끝 까지 다 읽어야만 손을 놓았었다. 재미없는 책도 던져버렸다가 곧 다시 끌어당겨 중간, 혹은 뒷장부터 무슨 내용의 책을 읽었는지 작가의 이름까지 기억해 두어야 맘이 놓였다. 가끔씩 중요하게 생각 되는 것은 스크랩 또는 줄을 긋거나 접어두기도 했다. 일찍이 문학과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아버지였다. 내가 예닐곱 살 때부터 우리 집은 신문, 월간지, 호남 문학인들의 동인지등, 샘터 최인호님의 家族 최종회 까지 읽는 동안 나의 幼年의 시절은 느리게 흘러갔다. 우체 부 아저씨는 우리 집 우편물 때문에 우리 마을 에 오시는 듯 했다. 집안 가득 세계,한국,현대문학 수필집, 新,古 서적들은 어린 나를 사로잡았다. 싯다르타, 적과 흙, 펄벅의 대지를 읽고 중국의 문물을 이해하며 왕릉의 아내 오란 과 친구 되어 측은지심의 강에 빠져보기도 했다. 또한 십대 초부터 극장 포스터만 바뀌면 (무료관람 : 극장사장님은 아버지동생) 당시 60~70년대 유럽 영화 들이 거의 세계 문학 작품들, 명화와 명서 들의 스토리를 접목하다보니 더욱 문학의 이해가 넓어졌다. 책의 줄거리와 영화들이 겹쳐 나의 벗들은 모두 책과 영화, 로마의 휴일에 오드리 도, 스쟌나 리칭 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 리 도 나 였다. 누구보다 많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 하지만, 타고난 천성과 받아들이는 역량이 다르니 지식이 같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성숙해진 후에도 사색에 빠져 데미안의 나르시즘 에 젖어 싱클레어와 소통하며 앉아 읽고, 누워 읽고, 쓰기도, 찢기도, 않이 하였다. 중요한 건 책들과 노트 속에 파묻혀 몇 시간이든 몇 밤이든 배고픈 줄도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시집을 가고 어른이 되고 딸이 여고1학년 연극 반 이었을때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온 딸이“엄마 나 서울로 오디션 보러 갈 거야 했다.” 순간 앞으로 우리 가족들의 삶이 새롭게 펼쳐질것 같아 내마음이 먼저 두근거렸다. 철없는 엄마 였기에, 우리 부부는 딸의 오디션을 이유로 서울을 수차례 오가다 결국엔 서울에 정착하기로 했다.
딸은 대학 대학원 예술학교 연극 영화학과를 거치며 수십 편 의 작품 출연 덕분에 주말마다. 세익스피어의 햄릿, 리어왕,등 교내에서 하는 학부모들만 입장 가능했던 수준높은 작품의 연극 들이 나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 그 후 대학원 연극영화 교육학부 를 졸업. 아기들 심리연구소 취업 후, 곧 바로 시집을 갔다.
딸이 행복하니 나도 행복하다. 지금은 어여쁘고 건강한 손녀딸 까지 세 식구 행복하게 살고 있다. 요즘 나의 나날은 기쁘고 감사하며 한가해서 행복하다. 어느날 교회 다녀오던 딸이“엄마 선물! 하고서는 문학 프로그램 3개월 티켓!”하고 환히 웃으며 내밀었다. 엄마 가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일 좋아하는 것을 기억해 주어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그 길로
하재준 교수님의 수필 문학 강의를 듣는도안 3개월이면 끝나는줄 알고 삼개월 후면 떠나고 새로오고 그러는동안도 나는 꾸준히 그자리에 머물렀었다 2015년 12월 작은 자서전 (지금 여기에) 를 출간 후, 한국문인 시, 등단 이어서 수필등단,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인 인 경암 이철호 선생님의 강의에 풍덩 빠져있다. 문장은 간결하게, 시어는 함축, 가능 한 꾸미는 글 적게 시어엔 메타포(은유)운율 등 온전한 문맥 을 잘 집어 사색, 영감, 꾸준한 일기, 헤밍웨이의 꿈 일기까지도, 존경하는 선생님을 만나 귀한 인연으로 글 쓰는 일에 매료 되어 지금껏 한국문인 소월문학회 문인으로 몸담을 수 있었다. 국어, 문학공부로 6년이니 대학원의 세월이다. 선생님의 수업 방법은 언제나 한 사람 한사람 자신의 작품을 낭송 하게 하고 또다시 선생님 께서 직접 낭송하시며 작품에 대한 칭찬과 첨,삭 부분등 玉石 가려주시어 수업의 진행이 매끄러워 내 성향에 맞았다. 일생 중 무엇 한 가지에 이렇게 오랜 기간 집착 해 본 일이 없었다. 평소 지구력도 약할뿐더러 복잡 多事多亂 한 생각들 때문에 집중력도 없었다. 이순 후 글 속에 빠져 다시 책을 가슴에 안고 책 냄새를 맡으며 살게 되어 너무도 행복하다. 한권 의 책에서 영혼의 목마름 을 채우며, 내 삶의 가장 빛나던 청춘의 시절을 돌아보며 책이 내게 많은 위로 였음도, 사실 지식, 지혜, 교양을 깨치려는 목적으로 책을 가까이 했더라면, 아마 많은 책을 읽지 못 했으리라. 딸이 광주 살레시오 여고 때, 학부모 독서반에 들어갔었다. 당시 파울로 코엘료 의 연금술사를 읽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옛 금화 세 개를 보여주며 “언젠가 들에서 주운 거란다. 네 이름으로 교회에 헌금할 생각이었지, 이것으로 양들을 사거라 그리고 세상으로 나가 마음껏 돌아다녀 우리의 성이 가장 가치 있고 우리 마을 아가씨들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배울 때까지 말이다. 아름다운 것은 늘 가까이에 있단다”라는 독후감으로 교육감 상을 받은 기억이 난다
사실 내 주위 가깝게 있는 한 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 나누며 살기를 소원 해본다. 耳順 에 내게 알맞은 문학을 선택해, 버려지지 않는 좋은 글 을 읽고 쓰도록 하겠다. 문학 공부의 시초는 내 인생 의 슬픔과 좌절 이 모두를 남겨두고 가신 아버지시다. 또, 내가 글을 쓰거나 책을 가까이 할 때는 마치 부모가 어린자식 공부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듯 했던 남편, 어느 날 문학공부의 티켓을 손에 쥐어준 나의 딸, 언행이 젊잖으신 영글문학의 하재준 교수님, 그리고 공부를 몹시 싫어했던 내게 흥미를 갖고 지금껏 한국문인에 몸담고 머물게 이끌어 주신 경암 이철호 선생님 모두 내 인생에 소중한 스승님들이다.
헤르만 헷세 : 데미안의 나르시즘 싯타르타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 그러나 지혜는 전달할수가 없다.
스탕달 적과흙 : 반드시 재미 있기만 한 연애 소설이 전부는 아니다
유월이 오면
에스텔
햇빛 반짝이는
그윽이 작은 마을,
간지러운 미풍
이 기분 좋은
예감은 어찜이뇨
담장 밖으로
고개 내민 모란작약
붉은 장미 꽃 그림자,
울타리
하얀찔레 달콤한 황홀
풍요를 꿈꾸는
엣 띤 포도 송이들
길가에 여름나무 산들바람
초록 보리 간지러운 잔 물결
유월 이면 사람 없는
등나무 그늘에 앉아
눈을 감자 사붓이
생각말자 아무것도
청아한 속삭임의
유월을 침묵하자
빗소리가 ...
최경순에스텔
카톡 에,
비바람 동영상을
보내고는
“매화꽃 다 떨어지네”
했다.
나는
곧
빗소리 들으며
매실 밭 빗소리가
왜 그리 슬프고
적적하다냐
매화꽃 진다고
걱정마라
꽃 이야 이 비,
그치고 나면
또 탐스러이 피겠지
열매 많아도
일손 없어
수확하기 힘들다며,
“매실농사에서
손 뗄 라네”
지난 해 말했잖아
잠 많은
게으름쟁이가
잠자기 딱 좋은,
요렇게 찬비 오는 날,
그 먼 매실 밭 엔
왜 갔다냐
매화꽃이
네 마음을 끌어냈구나.
비바람에
어린 꽃 떨어지니
마음 아프고 춥겠다
오늘 같은 날 가까이면
뜨끈한 잔치국수,
파전에, 막걸리랑
마주 할 텐데
혜경 이는
널 그리
좋아하더니,
두 딸과 함께
떠났다며,
쓸쓸 히 찬비
내리는 이른 아침
어린 꽃 생으로
떨어지는걸 보며
아파 하는 널 보니
나 도 아 프 다
빗소리가 ...
이월 의 바람
에스텔
지난해
뒤뜰
꽃 피우던 수선화
수줍은
새싹으로
한 세월 가고 옵니다
이 맑은 느낌
먼 곳에서
가까이서
봄이 오고
있다는 예감
이월의
저녁
찬바람이
얼굴을 얼얼히
스치웁니다
세월이
가거나 말거나
나이를
먹거나 말거나
달은 달은
구름에 쌓여
천천히 흐릅니다
이월의 바람이
까닭없이
설레이고
좋아집니다
요즘 하늘
에스텔
밤하늘 구름너머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빛
마른 나무 가지에
새싹 움트는 삼월 의 밤
켜켜이 새털구름
그 사이 별이 하나둘
반딧불 반짝이고
흰 구름 떠다니는
아 그날들 다시 올까
대안 없는 미래
세상은 미세먼지 로
마스크 와 몸살 앓는
회색의 거리
오염 의 재앙은
우리가 누린
호사 의 댓가
지금은
서로 마주봐도
표정을 알수없다
이른 봄
에스텔
붐볕 따뜻한
산골짝 카페,
존 바에즈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숲길에 젖어든다
마른 나뭇잎들
봄 바람에 정처없이
뒹군다
오래전 아이들
꿈꾸고
뛰놀았을 교정
정겨운 아름드리 나무들
그때 어린이
나만큼 늙었겠다
겨우내
기댈곳
없어 외로웠다
눈부신 햇살이 속삭였다
기쁨이
더 많은 세상
의지말고 홀로 가라고
봄날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고,
달빛 추억
에스텔
달 속 에
매화향기
그윽한 임의 얼굴
수척 했다,
통통했다
이별 햇수 몇 해 인가
따르지도
붙잡지도
아니 하고서,
궁금치도
그립지도
아니하다고,
휘영청
밝은
달 아래 홀로서서
고개 저었습니다
오랜 세월
잊었다
어느 겨울밤
그리움만
더 했다
덜어냈다가,
유년 (幼年)
에스텔
생시 인 듯
鮮姸(선연) 하다
낮은 돌담,
회색기와
햇빛 반짝이는
작은 개울
이끼 낀 세월
마당 넓은 집
안방, 건넌방,
사랑채 있는 곳
울 안 꽃나무
화단 예쁜 집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 동생들
옛 이야기
숨어있을
그리운 그 곳
기인 생애
바람에 부치며
防川(방천) 에
미루나무
그대로 일까
내 고향 전라도
청개구리
최경순 에스텔
비갠 뒤
더욱
눈부시다
맑은
여름 햇살
초록 피마자 잎
윤기 흐르는
넓은 초록 잎 위에서
의좋은 형제
정겹게 속삭 인다
천천히
느긋하게
소풍하듯 가자고
바쁠 게
뭬 있냐고
빠름이
좋은 것만
아니라고,
서두르다
세상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한가로운 오후
초록햇살 받으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책을 한다
느리다는 건
때로 행복 하다고
열대야
최경순에스텔
태양의 심장
붉은 칸나
아스팔트에 녹는다.
하얀망초
꽃풀섶
쏱아지는 폭염
사람도 나무도
옷을 벗는 정오
들풀 사이
노란 호박꽃
뜨겁게 웃는다.
할머니의 텃밭
긴 여름 노각(老脚)은
절로 늙어
거친 피부
뭉툭한 몸통
무침도 냉국도
그 시절엔 행복 했다.
밤낮으로 지구는
펄펄 끓는 가마솥
숲도, 바람도,
그도, 나도,
우리 모두
길을 잃었다.
그녀
최경순 에스텔
황토방
아궁이
벌건 장작불 지피며
고구마
너댓게
장작 숯불에 던지며
혼자말로
이제는 잊을라네
황토방 바닥에
몸을 뒹굴며
지지며
바람 나
집 떠난
휭한 남편
잠자리 향해
이젠
장작도,
보일러도,
아껴야겠네
그녀는
영혼 없는
푸념을 한다
그 날 (소)
최경순 에스텔
알고 있었다
그밤 지나면
논 밭 갈며
정들었던,
외양간을
떠나야 한다 는 것
추적추적
새벽 비 바람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저자거리
흥정에
운명이 달린 날
트럭에
두 다리
단단히 붙인 사내
고삐를 힘껏 당긴다
슬픈 버팀의
반항은,
사람의
요령에 속절없다
할미할배
가을비 에 섞인
눈물 닦는다
애절한
뻐꾸기 울음과
한생을 더불었던,
산천마을
뒤로하고
사람들의 밥상에
참담한
왕
이려고
유 월
에스텔
눈부신
황홀의
여름뜨락
들녘
초록물빛
고운 꽃무리
유월의
바람이
흐드러져 웃는다.
하늘 아래
간절한
그리움 하나
노을빛
능소화
꽃잎에 머문다
너울너울
꽃 그림자
저 만 치 서 웃는다
참 좋은이
에스텔
어디선 가
본듯
낮 익은 사람
어디서 든
누구게 든
사랑 받기 충분한 이
수백번
넘게본듯
내 마음 이끄는 이
전생 에
만 났 었 나
함께 있음
편안 하고
헤어 지기 싫은 사람
소탈 하고
맘이 넓은
요즘 보기드문 이
봄 닮은 임
에스텔
지난 밤
겨울 가고
봄눈
동그랗게
모진 겨울 언제였나
내게 묻는
새날 아침
파릇 파릇
텃밭 냉이
봄 닮은 임
모셔다가
된장국에
아침상을
차려 봅니다
꿈 길
최경순 에스텔
찔레 꽃
고개 너머
아득히 먼 곳
걸음걸이
옷매무새
꼭 닮은 이
세월
흐른 먼 훗날
옛 친구 전 한 말
슬픈 방황
지쳐지쳐
먼 길 갔노라
꿈속의
꿈속에서
문 앞 그림자
하도 반가워
부르고
싶은데
소리 나지 않고
문 열고
싶은데
가위눌리어
긴
꿈길 지나
동녘물들 때까지
찬바람
안갯속
희미한 달 아래
가네 가네
그리운 이
보일 듯 말 듯
어머니
최경순에스텔
푸른 하늘 흰나비
하늬 바람 어머니
무릇무릇 익어가는
가을 볕 아래
무리지어 피고지는
하얀 꽃 처연해
노을빛 등지고
함 초 롬 이 서계신
그리운 어머니
긴 세월 부재인
아버지 잊고자
내게 많이
기대셨지
큰 딸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