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neck Mt. (3/8/09)
-날씨: 맑음
-참석인원(20명, 가나다순): 김영일 김주천 박귀남 배윤근 신승모 윤미미 윤종빈 이경식 이명흠 이복림 이춘길 임일동 임준식 조재명 조정희 최동훈 최소영 한상근 한혜진 홍종만
-가는길: Palisades Parkway north - Bear Mountain Bridge 건너 좌회전 - 9D 도로 따라 10여 마일 - 터널 지나자 마자 왼쪽에 파킹장
- Trail: White - White/Blue - Blue - Yellow - White - Red - Yellow
-시간대별 산행기록
09:50 산행 시작. 터널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 White trail. 시작부터 45도 이상의 가파른 오르막길.
10:22 1차 오르막 종료지점. POW/MIA 검은색 깃발. 이후 가파른 오르막 계속됨.
10:40 2차 오르막 종료지점. 가파른 오르막 계속.
10:50 3차 오르막 종료지점. 이후 다소 가파름이 줄어든 오르막길.
10:58 Yellow trail과 교차.
11:14 Breakneck 정상.
11:33 갈림길. 왼쪽은 Red trail. 계속 직진해 White trail 따라감. 이후 내리막길로 연결.
11:46 Blue trail과 합류후 오르막길 시작.
11:55 오르막 종료지점. 이후 비교적 평탄한 등산로.
12:15 점심식사.
01:40 White/Blue trail 따라 산행 다시 시작.
01:53 갈림길에서 Blue trail 따라 좌회전. 오른쪽은 White trail.
01:58 갈림길에서 Yellow trail 따라 좌회전. 오른쪽은 Blue trail.
02:30 내리막길 시작.
02:56 개울 건넌후 White trail과 합류. 이후 지름길로 가로질러감.
03:22 Red trail과 합류.
03:41 Yellow trail 만나 좌회전.
03:55 산행 종료.
- 섬머타임 시행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뉴한산 식구들은 바뀐 시간에 맞춰 집결지에 도착해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됨. 신승모, 이춘길, 조재명 회원등은 집합시간보다 훨씬 일찍부터 대기하는 열의를 보임. 배윤근, 최소영 회원은 미처 시계를 조정하지 않았으면서도 산행지 출발전에 도착해 평소의 저력을 발휘. 집행부 임원의 귀뜸에 따르면 연말 산악인의 밤 행사때 출석률이 가장 높은 회원뿐만 아니라 시간을 가장 잘 지킨 회원을 대상으로 특별시상이 있으며, 가장 출석이 저조하고 시간을 안지킨 회원들은 이름을 부른후 격려의 박수를 치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하므로 출결 및 시간 관리에 신경을 쓰는게 좋을듯함. 이번 산행에는 요세미티 해프돔 동계등반에 참가했던 이춘길 회원이 복귀해 당시 발생했던 사고와 관련된 질문공세를 집중적으로 받음.
- 불과 1주일전에 엄청난 눈이 내렸음에도 등산로에는 잔설의 흔적이 전혀 없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산행을 실시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함. 자연스레 지난주 캐터스킬폭포의 구사일생 사례가 화제에 올랐고 다음달 있을 시산제의 제주는 '폭포를 거슬러 오른 새앙쥐'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임. 완연한 봄날씨에 암벽팀 회원들은 "아흐~" 늑대 소리와 함께 "겅스가 날 부르는구나"를 연발함. 산행도중 반팔 셔츠 차림의 회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신승모 회원은 반바지로 갈아입은 뒤 "ㅅㅂ, 여성 회원들만 없으면 태양초 만들기 딱 좋은 날씬디"라며 아쉬움을 표시.
- "이게 웬떡이냐?"
아직도 따끈따끈한 시루떡을 그것도 트레이에 가득 담긴 것을 둘러싸고 산행 시작전부터 회원들이 포식을 함. 떡 좋아하는 선배들 참석못한 것을 모두들 아쉬워함. 산행 도중 휴식시간에는 권하는 간식을 보고서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회원들이 속출했고 산행을 마친후에도 시루떡 파티가 이어져 린우드 플라자 도착후 모두들 배를 두드리며 애프터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함. 이날 시루떡은 최소영 회원의 작품. 최 회원은 또 점심시간에 배낭에서 삼겹살을 한무더기 꺼내 신승모 회원이 가져온 두툼한 무쇠구이판에 구워 모든 회원들이 나눠 먹고도 남아 산짐승 먹이로 땅에 파묻는 일까지 생김. 이밖에 두군데 버너에서 끓인 불고기에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라면까지 합세해 와인 2병, 대병 소주, 평양소주 등을 반주로 곁들임. 그래도 삼겹살 안주가 남아 최소영 회원이 배낭에서 조니워커를 꺼내는데도 모두들 하산길을 염려해 고개를 가로 저어 술을 남겨오는 역사를 기록함. 한 여성회원 하시는 말씀. "우리 산악회가 뱃살 빼는데는 영 도움이 안돼요."
첫댓글 하루를 회상하며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도리양(큰손)이 준비한 시루떡, 삼겹살은 완전 내스타일인데 못가서 아쉽습니다. 감기 몸살로 일주일째 앓고 있는데, 전화기가 꺼졌나 안부전화도 없네요. 들풀님 덕분에 생생한 산행기록 잘 봤습니다. 그라시아.....
안부 전화는 이제와서 쑥스럽고....대신 글로 조속쾌차의 뜻을 전해 드립니다. 빨랑 나오세요.
언제나 산행기가 감칠맛나고 현장감이 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