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마음 갈곳을 잃어' 김소월시인의 '개여울'등 명곡을 남긴 정미조씨가 최백호씨랑 듀엣무대를 만든다는 연예계 소식이 전해
졌다. 내가 정미조씨를 좋아하는 것은 노래와 걸맞는 그 품격이다. 자신이 대스타가 되었을때나 지금이나 항시 소박하고 절제된
언행과 모습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최백호씨는 불우했던 시절 당시 대스타였던 김자옥씨랑 결혼했다가
이혼해서 국민적 충격을 불러일으킨 경력을 갖고 있다. 최백호씨는 고등학교 시절 가수가 꿈이라고 하니 음악선생님이 '넌
그 목소리로 절대 가수가 될 수 없다'라고 단언을 했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등 빅 히트한 가수
로서 정미조씨보다 더 알려진 가수이다. 두 사람 무대가 참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화가이며 가수인 정미조씨도 벌써 칠순이다. 30년전 김동길 박사랑 결혼한다고 소문이 났던 일이 있었는데 난 두사람 결혼이
성사 안된것은 참 아쉽다고 생각을 했다.
물론 나이차이가 20년이나 차이가 났지만 지금 돌아서보면 김동길박사랑 잘 어울리는 노년으로 보인다.
내가 알기론 정미조씨측에서 적극적으로 김동길 박사랑 결혼을 추진했지만 웬일인지 김동길 박사가 고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김동길 박사는 결코 손해가 안되는 일을 왜 안했을까 의문이 든다. 마치 최진실이 변진섭이랑 결혼했다면 나중의 불행을
당하지 않았을 것처럼 생각되어지듯 말이지. 세상에는 그런 짝들이 많을것이다. 다이애나가 찰즈황태자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불행을
겪지 않았을것이다.
이들은 불행이라고 생각되어 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팬들로서는 아쉬운 기회를 놓친 로맨스였다고 생각되어진다. 하긴 세상일이란것
은 단정지울 수는 없지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