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7월 4일(토) 03:00 - 17:48
2.장소 : 백두대간 10구간 지리산(1915m)
3.코스 및 거리 : 성삼재-노고단-반야봉-삼도봉-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로터리-중산리 / 총 32km
4.산행시간 : 03:00 성삼재 출발 - 03:26~31 노고단대피소 - 04:25~32 임걸령 - 05:15~23 반야봉 - 05:48 삼도
봉 - 07:15~38 연하천대피소 조식 - 08:20 형제봉 - 08:56~09:14 벽소령대피소 휴식 - 10:00~10:14 선비샘
- 11:45~12:37 세석대피소 중식 - 13:58~14:14 장터목대피소 - 14:59~15:10 천왕봉 - 15:56~16:12 법계사
17:03~17:10 칼바위 - 17:18-17:30 중산리계곡 탁족 - 17:48 중산리탐방안내소 하산 / 총 14시간 48분
5.인원 : 대자연산악회 37명(금,오,장,전 4명)
6.날씨 : 햇빛없는 선선한 날씨가 연하천도착할때까지 계속됨. 이후 대부분 구름이 많아 산행하기에는 거의 최적이였
으나 안개와 구름으로 인해 조망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음.
7.간략후기 : 새벽3시 성삼재를 출발. 반야봉을 다녀오기위해 일행들을 뒤로하고 노고단을 오른다. 산행로에는 군데군
데 물이고여있고 주위의 산죽에는 물기 가득. 임걸령 샘터에서 물을 채우고 노루목에 배낭을 놓고 반야봉을 오른다.
반야에서 섬진강의 운해와 일출을 보길 소망했으나 끝내 안개가 걷히질 않고 오히려 가랑비가 한 두방울!!!
삼도봉과 화개재를 지나 우리팀을 만난다. 나를 제외한 세명은 당일종주가 처음인데 제일 걱정한 오형이 잘간다.
연하천에 도착하니 맹돌이 선두대장님팀이 식사를 한다. 우리도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데...맛이 좀 갔다.^^
형제봉을 지나 벽소령에 도착하는 동안 해는 떴으나 구름과 안개로 인해 지리의 능선길 조망이 영 아니다. 아쉽다.
벽소령을 지나 선비샘의 콸콸나오는 물로 머리를 감는 호사를 누린뒤 영신봉 넘어 세석대피소로 향한다.
오형을 비롯한 우리팀들이 제일힘들어 하는 영신봉 계단길...다들 컨디션이 좋은지 잘 넘어간다. 그러나 당일종주는
이제 겨우 60%를 넘어섰을뿐 지금부터 시작이다. 세석에 도착하니 침낭속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부럽던지...^^ 식수터 아래로 이동하여 일회용스팀쿠거를 이용하여 밥풀떼기로 점심을 먹으며 여유를 부리다
보니 어느새 12시 반이 넘었다. 촛대봉을 넘어서니 구름이 능선을 넘나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망바위에 앉아 한참 휴식을 취하고 장터목으로 향한다. 일행들이 조금씩 지쳐가는것 같다.
오후 4시경 장터목 도착. 어느새 11시간이 넘었다. 나혼자였다면 지금쯤 중산리에서 막걸리한잔하고 있었을텐데...
이 페이스면 15시간내외가 될듯하다. 한고비인 제석봉을 넘어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을 오른다. 오형이 선두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먹거리로 허기를 달랜뒤 천왕봉을 내려선다. 천왕샘에서 물을 보충하고 법계사에 들리기
위해 앞서 내려간다. 일주문 바뀐거는 알았지만 안으로 들어서 적멸보궁에 들려 삼배하고 석탑으로 향하는데 예전의
운치있고 검소했던 암자는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나무를 베어내고....참 많이도 변했다.
작은계곡에서 탁족하고 로터리로 내려서니 맑을숙님일행은 순두류로 내려서고 캔모아님이 일행을 기다린다.
이제부턴 길고 긴 중산리의 하산길...특히 계단이 많은...^^ 그래서인지 지금껏 잘왔던 오형의 발걸음이 쿵쿵 코끼리
걸음이다. 장터목에서 내려오는 갈림길 삼거리에서 잠시 마지막 남은 한라봉을 먹고 칼바위를 지나 늘상 들리던
계곡으로 내려서 차가운 물로 발바닥과 무릎을 식혀주고 등목을 한뒤 중산리탐방안내센터를 내려서니 저녁 6시가
다돼간다. 참 긴시간을 지리와 함께 했다.^^
용궁식당에는 선두팀이 뒤풀이를 거나하게 하고 계신다. 하긴 두시간이 넘게 기다렸으니...
우리도 동동주에 파전과 두부로 무사하게 당일종주를 마친것을 자축하며 건배를 하며 긴하루를 마감한다.
8.요약사진
<1>새벽 3시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향해 go!!!
<2>어둠을 뚫고 노고단 임도길을 힘차게 걷는 대원들
<3>자욱한 안개속에 오가는 산객들을 맞이하는 등대불같은 노고단대피소
<4>임걸령 샘터엔 얼음장 같은 샘물이 콸콸 흐리고...
<5>섬진강 운해와 일출을 보고자 나홀로 올랐던 반야봉의 정상석
<6>아...저 안개넘어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을텐데...그저 아쉬움만 쌓이고.....
<7>노루목에서의 아름다운 풍경
<8>종주길 내내 함께했던 지리산 야생화
<9>화개재의 허허로운 안개낀 모습
<10>토끼봉 오름길에 만난 노각나무의 멋진 모습
<11>연하천대피소에서 한컷(바로 뒤에 식사하는 팀이 선두그룹이라 이때까진 좋았는데...^^)
<12>형제봉 가기전 전망바위에서 오늘 처음 맞이한 지리산 조망(노고단쪽 풍경)
<13>같은장소에서 벽소령쪽 모습(거의 동시에 찍었는데 하늘이 이렇게 천지차이였음^^)
<14>아름다운 지리산 야생화 모음
<15>형제봉 가기전 오름길 쉼터에서 맞이한 빛내림 현상
<16>형제봉 바위의 장엄한 모습
<17>자연과 하나되는 멋진 모습....그러나 조심하세요^^
<18>벽소령 가는길(가운데 푹 들어간 안부에 희미하게 보이는게 벽소령대피소)
<19>아름다운 지리산 야생화 둘
<20>벽소령대피소에서 만난 살아있는 어린 주목나무와 죽어 천년간다는 마른 주목의 대비
<21>재밌는 전설이 담긴 선비샘에서(아직까진 다들 표정이 좋습니다.^^)
<22>선배샘의 맑고 차가운 물에 담근 꿀참외로 피로를 풀어보고...
<23>칠선봉에 올라 사람얼굴을 닮은 바위가 몇개인지도 세어보고...
<24>영신봉 오름길 바위에 있는 어린 주목의 멋진 모습
<25>저 버섯...영지버섯 닮았던데 저거 먹으면 지리산 날아다니나요?^^
<26>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고 촛대봉 오르는 길에 바라본 세석대피소
<27>능선을 자유롭게 타고 넘나드는 안개(촛대봉에서)
<28>지금껏 지리를 수없이 다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된 멋진곳^^
<29>연하봉 가기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모습(천왕봉쪽)
<30>내가 지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전망포인트....정말 자리를 뜨고 싶지않은곳입니다.
<31>지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32>지리산에서 만난 귀여운 다람쥐
<33>연하봉 바로 아래에서 뒤돌아본 풍경(여기도 멋지죠?^^)
<34>인간의 욕심이 자연을 파괴한 현장...그러나 그것이 묘한 아름다움으로 되살아는 곳. 바로 제석봉
<35>제석봉 오름길에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 그런데 이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니...절대반대!!!
<36>오늘도 변함없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지리산 정상 천왕봉
<37>순백의 꽃잎이 너무 아름답고 탐스러운 산목련이라고 불리는 함박꽃
<38>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보물인 법계사 3층석탑(자연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느껴지는곳)
<39>항상 중산리 하산길에 들려 탁족에 알탕까지 하는 중산리 계곡수
<40>오늘 하루 주인 잘못만나 고생많았던 내 등산화^^
첫댓글 돌리면 쪼여주는 등산화 그거 편하든가유~? 장거리 산행에두 무난하면 하나 구입해야것는디....한여름 지리종주 수고하셧습니다.
예 형님~~~ 그런데 형님같이 힘센양반들은 갑자기 풀릴지도 몰라유~~~^^ 근교산행엔 딱입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지리산입니다.....사진 사진잘보고 갑니다...
아마 2006년도인가? 큰곰님을 지리산 연하천대피소에서 처음본게...^^ 그럴겁니다. 그때 큰곰님이 아마 맹돌이대장님하고 선두이셨던것 같은데...큰곰님은 기억못하시죠?^^
d300으로 카메라가 바꿔어서 그런가 사진이 다 예술이내...개인적으로 지리산 당일종주는 찬성하지 않는편이지, 좀더 더보고 다녀도 모자라는게 지리산 종주산행이라고 생각하거든...멋진 사진 잘 보았내...
300이든, 80이든, 100이든...난 그냥 P모드로 놓고 셔터만 누를뿐이야. 가끔 A나 S로 찍을뿐...^^ 당일종주는 나도 친구처럼 그리 좋게는 생각안해. 산이란 보고 느끼고 즐기면서 가는게 최고로 생각하기에...^-^
늘 그리운 곳 사진으로 보면 당장 오르고 싶은 곳. 그산 그림들 그리움으로 잘 보고 갑니다. 언제나 편안하고 안전하신 발걸음 되시길.
형님이 좋아하신다던 촛대봉....저도 점점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허리는 이제 완전히 나은거죠?^^
예전에는 자주 했었는데 요즘은 꾀가나 무박주를 안해 지네요.
^^ 그게 다 산을 즐기시다보니까 그런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뵈야하는데... 우연히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