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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풍무동 도축장 민원의 해결방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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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동 도축장 민원과 관련 지난 20일 시청에서 주민대표, 업체대표, 김포시 등이 참석하는 3자 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이자리에 참석했던 주민대표 김정대 풍무동아파트대표자연합회장이 기고를 보내왔습니다. 이 민원 혹은 논쟁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 기고를 싣습니다.-편집자 주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회의 장소에 도착해보니 막상 초청한 농정과장은 시장과 개성에 나무를 심으러 갔다며 보이지 않았다. ‘주민과의 약속보다 개성에 나무 심는 것이 더 중요하셨나 보다’라는 생각이 드니 씁쓸함을 지을 수 없었다. 허탈감을 안고 농정과, 환경보전과 직원들 그리고 우석식품(도축장) 전무. 부장 등과 함께 토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아파트들이 도축장에 가깝게 입주되면서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 등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돼지를 실은 트럭들의 역겨운 냄새, 풍무4거리~삼성아파트, 승가대학 사이의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 위로 근래 원당신도시로 인해 폭주하는 차량들로 빈번히 일어나는 교통사고까지 겹쳐 이 지역 주민들은 2중 3중고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도축장에 대한 민원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이날 토론에서도 아파트주민의 입장과 우석식품의 입장 그리고 시청의 입장이 각각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 원론적인 말만 무성할 뿐 뚜렷한 대책이 나오질 않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에서는 단기 계획으로 악취 소음 방지시설 등을 업체에 보완해 달라는 것이고 중장기대책으로는 이전 계획을 수립하면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해보겠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반복하였다. 주민들은 아무리 아파트 입주 전 시설이 되었다지만 현실은 도축장으로 인해 많은 고통과 손해를 감수하는데 뚜렷한 방안이 없으면 매일 주민들을 동원하여 시위라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축장측은 “그럼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이전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어디를 가더라도 님비현상으로 반대할 것은 불을 보는 듯한데 갈 곳도 없이 나가라면 우리보고 문 닫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억울하다고 한다. 그렇다 해서 시는 수백억이 넘는 이전비를 일개 회사에 지원할 수는 없다며 일축한다. 그야말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회의를 마치려 할 때 필자는 시에 제안을 했다. 이 문제는 시 당국이 의지만 있으면 해결할 수가 있다. 첫째, 신설되는 양촌산업단지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이미 결정된 용도지정으로 산업단지 내에 식품회사가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는데 이 문제는 시 당국이 경기도와 협의하며 풀어나가야 한다. 노력도 안 해보고 안 된다고 하지 말고 방법을 찾으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둘째, 주택단지와 떨어진 국도나 지방도 주변을 찾아야 한다. 찾으면 없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협력하면 되리라 믿는다. 이전에 따르는 예산문제는 시가 매입하여 무상대여하고 시설비 부족분은 장기 저리 융자도 가능할 것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한때 김포에서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기업이라고 들었다. 이런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시청은 힘껏 도와야 할 것 아닌가? 셋째, 단기적으로는 방음벽공사는 도시미관을 해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좀 큰 나무를 심으면 방음도 되고 근접한 아파트 동에도 시각적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악취제거는 요즘 새로 개발된 효능이 좋은 약품이 있다.(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 권장하는 EM 이라든지) 우석식품은 계류, 세차시설을 보완하고 세차장으로 사용하는 헌 건물은 철거해서 새롭게 단장하면 훨씬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또한 돼지 운반차량은 포장하면 냄새도 줄이고 시각적으로도 거부감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모쪼록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돼 주민과 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해법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김정대 / 풍무동 아파트 연합회장> |
첫댓글 풍아연 회장이자 풍사회원이신 김정대 회장님께서 도축장 문제 해결을 위한 화두를 던지셨습니다. 이분도 김포시의회로 보내드려야 할 분입니다. 풍무동의 발전을 위해 늘 노력하여 주시는 김정대 회장님과 풍아연 소속 아파트 대표님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차분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신 글처럼 모습도 다정다감하고 멋스럽습니다.*^^*
내는 세금에 부가세도 포함되나요? 그것 다 공제받잖아요. 최근 실적은 모르지만 우석식품 1년 세금 천만원 내외입니다. 그것도 대부분 국세(법인세)겠죠.... 2004년까지 환경 시설장치 투자 아예 전무입니다. 자산을 줄여 이젠 감사 대상도 아니군요....
이크님 쓰신 댓글 : 서로 조정이 안된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환경단체와 연합하여 일단 몇 몇 피해자들이 소송을 한 후 그 결과를 보고 피해주민 모두가 아파트연합회를 통해 함께 소송을 하는 방법도 있죠. 07.04.24 18:54
글치 머님 쓰신 댓글 : 피해를 준다면 피해를 막는데 돈을 써야하고, 그럴 물질적 능력이 없으면 문을 닫는겁니다. 사회적 효익보다 비용이 크다면 당연히 사라져줘야죠. 지역민의 희생을 무시하며 살 수는 없잖아요.... 07.04.24 18:54
여름이 다가오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냄새~ 시장과 관련공무원과 시의회등은 시민의 불편하고 불쾌한 생활을 언제까지 내팽개치듯이 놔둘 것인지.....여기가 과연 대한민국 수도권의 도시가 맞으며.....현시장과 관련공무원들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해당 지역주민을 우습게 알지 않고는 이럴수는 없는 일이라 보이는데.....수도권 딴 도시에서 이런 사태가 장기간 지속 됐다면.....이와 관련된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책임자들은 싸그리 옷 벗었을 텐데.....자연과 더불어 사시는 분들이 좀 많다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