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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우기가(조영욱), 등불(이현복), 베일리(송화섭), 물보라(최현옥), Morrison(곽효욱)
하늘닮은 바다(임수연), 향수(김성열), 싱글벙글(유희찬), 전경(김현민), 깜뛱이(이지영)
까망난쟁(송민경), 꽃비(최광미), 도미니카(홍소정), 김평화, 딸기(홍주연),서진e(박준호)
└벼리┐(이지영), 한장의 추억(윤병철) , 경주(이경주), 김희옥, 여니♡(김주연), 조선영
그리움(김형연), 미르(김미경), 이재철, 노랑병아리(장소진), 후르쳐칵테일(정순범),
하늘미소(김숙영), 지구인(이태연), 정연중, 하늘먹은 소녀(서소영), 천년의 사랑(나영수)
행복을 만들어 갑니다.*^^*(김현주), 이슬이는 내친구(장용원), 칭구(허선경)
명랑소녀(신효진) -------------------------------------------총 36명
명랑소녀[신효진]
차가운 겨울바람이 볼을 스칠 때 느끼는 그 싸늘함.. 그야말로 제 기분이 그랬습니다.
너무나 많은 부담감과 부족한 능력을 탓하면서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발길을 옮겼습니다.
하얀 종이같던 머리속은 어느새 수만가지의 생각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꽁꽁 묶어놓았던 힘든 시간들이 한꺼번에 마음속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감추려 애를 썼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차려 버려서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처음 오신 회원님들 제가 너무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니느라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해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아쉬움과 죄송스러움이 가득합니다.
이해해 주실꺼죠..? ^^;;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신...
언제나 듬직한 우리 우기가 오빠, 든든한 우리 현주 언니, 정말 사랑스런 우리 벼리 지영이, 믿음직스런 우리 준호, 착한 우리 병철이 등등.. 너무나 감사드릴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정말 잊지못할 날이 될 꺼 같습니다.
힘든 일도, 슬픈 일도 많았던 2004년이었지만 그 아픔들조차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 될
만큼 좋은 사랑을 많이 얻은 한 해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열개를 모두 가졌다해서 나눌 수 있는 것이 사랑은 아니겠지요.
비록 가진 것이 하나밖에 없을지라도 그 하나를 나누는 것이 사랑이라 믿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마음속에 들어옵니다.
자그마한 상자 속에 담겨졌던 행복도, 이젠 커다란 상자속으로 옮겨야 할 꺼 같습니다.
절 너무나 행복하게 해 준... 우리 아기천사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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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김미경]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저는 갑작스레 친구들과 눈맞아스리,,ㅋㅋ
아직도 위가 덜덜 떨리네요^^
오늘 주몽 다녀왔습니다.
제가 젤 먼저 글 올리는듯 하네요^^
그래도 두번째여서 그런지
한결 마음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오늘 찰흙놀이 하는데 같이 만들던 꼬마친구가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해맑게 웃어주니 제가 더 고맙더라구요..^^
오늘은 주옴에 있으면서
무조건 도움을 주는게 잘하는게 아니고
그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편하게
해주는게 우선일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오늘 참여하신 모든 천사님들
뜻깊은 인연으로 알게되어 더욱 반갑구 소중 합니다,,
꾸준히 뵐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봉사지에서 뵈요^^
ㅂ ㅑㅂ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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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유희찬]
남산원에서 별이님이 사주시는 맛있는 명동칼국수를 먹고....
주몽으로 출발~~~~
봉사와 인연을 맺은지 몇년이 됬다고하더라도 처음 가보는 봉사지는
역시 설레고 떨래드라고요
아기천사에서 인기가많은 봉사지라 그래서 그런것도 있고....
음 역시 첨 도착했을때 넘 놀랬어요 무슨 대학교건물인줄
도착하자마자 풍선아트만든다고 님들 넘 분주해했지만
저는 옆에 혼자서 뻘줌
딴 봉사지에서 풍선아트만든다고 풍선을 10개 넘게 떠뜨려서 그쪽 팀장에서 혼난
안좋은추억이 있어서..^^;;
주몽팀장에게 또 혼날까봐 ㅋㅋㅋㅋㅋ(핑계는....)
그거 다 하고난후... 지점토만들기준비...
어느방 아이인지 잘모르겠는대 이선자라는 여자아이.....
옆에서 시끄럽게 조잘조잘 떠들고..
막돌아다녀도 어찌나 이쁜지...그 아이가 해달라는거 다해주고싶고..
어느분 그 아이땜에 정신없어하시대요...^^
그리고 아이들저녁먹이고..
그리고 주방정리하고 그러고 나니까 후기끝이네요 ㅋㅋㅋㅋ
오늘 비록 처음오긴했지만 넘 좋았고 기회가 되면 자주 가고싶네요..
한가지 좀 아쉬운점은,,
처음와서 그렇게 느낀것이긴하겠지만 주몽선생님들이 너무 우리들에게 비협조적이고
무관심했던거같네요,,봉사하러왔는대 나와보지두 않고..이런저런사항에 대해 말씀도
안해주시고 고물론 우리가 선생님들 볼려고간건 아니지만.........
그것땜에 팀장님이 많이 속상해하신거같은대
오늘 팀장님 정말 멋지게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 잘해주셨어요..
힘내시고요 우리 더 열심히 그만큼 봉사해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면 되니까요.
(받기도 하고요.)
추운날씨에 다들 수고하셨고요...
앞으로도 봉사자인원수가 넘치는 봉사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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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이현복]
주몽재활원 두달만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역쉬 낮에익은 아이들 모습이 보이네요
그리고 아기천사의 합창이라 명찰을 부착하고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시는 천사님들
모습이 여기저기 하나둘 눈에 들어오고 마침내 수 많은 회원들이 모습을 가득 채우네요
왠지 미안하기도하고 그래서 사진을 이쁘게 찍어 올려준다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사진 몇장을
찍기 시작했네요
모두들 사진빨은 잘 받네요
마음이 이뻐서 일가 얼굴이 이뻐서일가 잘은 모르겠지만 오늘찍은 사진은 정성껏 내일 게시판에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주몽에 다녀오신 천사님들 수고 많으 셨고요
특히 부팀장을 맡아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명랑소녀(효진님)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강과장님 향샹 행복하세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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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먹은 소녀[서소영]
한달을 따스함 속에서 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이 절절했던 저의 마음을 많이 달래주었습니다.
11월에 처음 아이들의 얼굴을 보았지만, 처음 보는 순간 이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매 행사때마다 놓치지 않고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한달이 생각보다 꽤 길더군요. 한번밖에 보지 못했는데...아이들이 제 얼굴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지...문득 또 다른 두려움같은것이 맘속을 자리하려 했습니다.
평소 봉사하던것과 달리 이번에는 생일파티를 한다고 하더군요.
연말이라 그냥 지나가기도 그랬는데 잘된것 같았습니다. 함박웃음을 지어며 기뻐할 아이들의 얼굴이 그려지더군요.
아이들이 하나 둘씩 식당 행사장으로 들어오는데...낯익은 얼굴들도 걸어오거나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반가움에 손을 흘들어 보이니까 아이들도 저를 기억하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순간...아이들이 나를 기억하고 있구나하는 미소가 입가에 지어졌지요.
생일파티를 하기전에 점토로 만들어보기를 했는데...아이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받을려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쁜것, 대단한것을 만들려고 하기보단 무언가를 만들어 보여준다는것에 의미를 갖는 아이들. 그 점토에 사랑을 가득넣어 저에게 주던군요. 대단한것은 아니였지만 고마웠습니다. 하나방에 있는 18살 혜미는 저에게 장미꽃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것도 노란장미..
제가 개인적으로 노란장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어떻게 제맘을 알았는지..ㅋㅋ
생일 파티를 하고 식사를 끝으로 마친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해준게 하나도 없어서 미안했습니다. 진행을 맡은 운영진들에게는 분주한 하루였을텐데 아무 준비를 하지 못했던 저는 뭐 더해줄것이 없을까 하는 맘만 앞섰던것 같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아이들에게 잘 있으라고, 담달에 또 오겠노라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어제따라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는 않더군요.
그래도...한가지 얻고 돌아왔습니다. 사랑이 필요한건 저만이 아니라는 것을요. 아이들에게도 진심어린 마음의 사랑을 주어야겠다는 것을...
흔적을 남기기위한 봉사가 아닌 진심으로 우러나는 봉사를 하겠다고 결심했지요...ㅎㅎ
모두 그런 마음으로 봉사를 하시는 여러분들도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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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뛱이~[이지영]
봉사활동이란거.. 처음해보는거라 어찌나 설레던지.. 밤잠을 다 설치고
드디어 주몽재활원 가는날..!!
아는사람도 없이 시작하는거라 낯설기도 하고.. 예전에 주몽재활원 다녀온
친구말로는 아이들도 무섭고 선생님들도 따뜻하지 못하단 말을 많이 들었던 터라 어쩌면
더 걱정이 되었다는게 맞는 말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막상 가서보니까 전혀 그런분위기가 안되는거죠~~^^;;
오늘 아이들 생일파티를 해준다고 풍선만들기를 했는데~ 여기저기서 풍선 터지는 소리와..
그들을 혼내치시던 분들~^^*
그렇게 풍선장식을 하고 아이들이 차례로 내려왔습니다..
휠체어를 힘든몸으로 밀고오는 아이.. 불편한데도 신이나서 뛰어오는 아이..
처음보는 아이들인데도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던지..^^
나와 함께 있었던 예지는 지점토 만들기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탑쌓기만..!!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탑쌓기만 했답니다...
아이들 저녁 시간이되고 생일맞은 아이들에게 생일파티도 해주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니까 덩달아 기분이 좋더라구여~~^^*
저녁을 먹고 한명씩 아이들을 방으로 올려보내고.. 아이들과 작별의 인사를 하고..
다음에 오면 나를 기억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방에서 선생님과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데 다들 너무 좋으시더라구여..
늘 항상 함께 끝까지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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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송화섭]
처음 먹었을때는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그냥 사주니까 먹었습니다...
아마 처음 오신 분들은 어색함과 동시에
칼국수를 먹으려니까 맛 자체를 못 느끼신 분들 계시리라 봅니다...아닌가...
그런데 이번에 먹은 칼국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점심은 먹어야 하는데...오늘 따라 집에 아무도 없고 해서...
'그래 칼국수나 먹으러 가자'... 전 정말 순수하게 칼국수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주몽에 가면서 칼국수만 먹으러 왔냐는 찐한커피님의 한마디에
어찌나 몸둘바를 모르겠던지...역시 연륜은...
우러나오는데가 어딘가에 있나봅니다.
한번에 들켜버린 속내를 감추고...맛있게 제일 먼저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곱배기 먹을 겁니다...
식사를 끝낸 천사님들은 하나둘씩 밖으로 나오고...
추운몸도 녹이고, 불우이웃도 돕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거시기...
병철이...정말 무서운 아이입니다... 판을 그냥 싹쓸....여기까지
남산원으로 가는 천사님들과 주몽으로 가는 천사님들의 모습은
우기가님의 카메라속으로 사라지고...
그다지 멀지 않게 느껴진 주몽에 도착했을때...주몽은
정말 생각보다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자원봉사자 대기실을 들어섰을때...
열심히 행사준비를 하는 천사님들...
풍선 비트는 소리... 스치로폴 비비는 소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중간 중간 터트린 사람...도 놀라셨겠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터질것 같아 보이는 분들은 안 터지고, 엉뚱한 데서 터집니다...
비틀기는 비틀어야 하는데...하면서 간절하게 쳐다보시는 분들...
저는 못 비틉니다...
풍선...만만한 놈이 아니었습니다...우기가님의 강아지만들기 시범으로...
사람들은 전부 강아지만 만들었습니다...수십마리...
어떤 강아지는 꼬리가 몸통보다 두꺼운놈도 있고, 어떤 것은
꼬리가 무지하게 긴놈, 꼬리 없는 놈, 정말 다양한 강아지 많이 봤습니다.
몇몇은 책을 보면서 새로운것에 도전도 하고...
이렇게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준비는 서서히 마무리되고...
하나둘씩 들어오는 아이들....
짧은 시간이나마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했던 작은 행동, 작은 의미들...
마음속에 있던 거부...편견...이라는 단어를
이 아이들 앞에서 용서 받고 싶었습니다.
똑같이 느끼고 똑같이 생각하고...다만 표현방법이 조금 서툴뿐이었는데...
다만 행동이 조금 부자연스러운것 밖에 없는데...
오히려 제가 장애인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할 무렵...
우기가님의 호출...설겆이 하자...
당당하게 따라갔습니다... 제가 한 설겆이 합니다.
제 키만한 식기세척기가 떡 버티고 있습니다.
시범을 보이신다며 식기세척기 문을 열고 닫는 순간...
식기세척기가 돌아갑니다...이쁜 선생님 왈
"식기도 없는데 돌리면 어떡해요"...."세제도 나오잖아요"
식기세척시간이 1분인데...정말 길었습니다...
빈 세척기 돌아가는 동안...설겆이 하러 갔던 4명...
식기세척기 가리고 서있었습니다...선생님이 너무 무서웠어요...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많이 편하리라 생각을 하고는
고무장갑을 끼라는 친절한 아주머니의 배려를 무시하고
후르츠칵테일님과 설겆이를 시작했습니다...나중에 알았습니다.
왜 고무장갑 끼워야 하는지...
식판이 철판인데다가 마요네즈가 묻고 겹쳐 있으면....물속에서
안떨어집니다...맨손으로 떼려니까 손톱사이로 철판이 들어갑니다...
소름이 쫙 돗습니다...아까 풍선 비비는 소리에 돗았던 소름 더하기...와 정말...
후르츠님 정말 식판 잘 닦으십니다...손에 기름기 범벅...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차라리 퐁퐁으로 닦고 싶은 마음이...그런데 퐁퐁이 안보입니다.
그저 식기세척기가 잘 닦아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설겆이가 끝나고 우리는 배수구를 뺐습니다...
물이 안 빠집니다... 순간 예전에 화장실 물이 안내려간 악몽이 떠오르면서..
후르츠님이 손가락으로 돌립니다...건더기들이 따라 돕니다...
저도 옆에서 같이 돌립니다...하수구 물 빼는 거 였습니다.
겨우 물을 다 빼고 마무리...고맙다는 식당 아주머니들의 말씀을 뒤로하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 많이 해 주시라는' 이야기를 마음속으로하며
서둘러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밖은 벌써 어둠이 내려와...다시 오늘을 생각하게 합니다...
주몽의 아이들...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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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병아리[장소진]
주몽재활원을 다녀 왔습니다.
늘 봉사 신청만을 하고 어제 처음으로 참석을 하게 됐네요^^
음...일단 이런 아름다운 자리에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음 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곳에 친구들이 지금보다도 더 밝은 마음으로 세상에 손을 내밀어도 어색하지 않게 우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돼 주었음 하는게 봉사 이상의 바램입니다^^
어제 너무 뿌듯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날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아름다운 마음 놓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요^^*
모두 아자아자 화이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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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홍소정]
달랑 한 장 남은 달력...
묻고 있는거 같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열심히 살았니?..."
"좀 더 열심히 할 걸...."
"좀 더 잘 해 줄 걸..."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일과
정성을 다하지 못했던 최선이 있었습니다.
12월이 춥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이런 후회와 미련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가슴에 해를 품은 사람들...
소망 하나씩 들고
다시 365일의 새로운 길을 놓습니다.
끝에서 다시 시작을 만납니다.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사랑'을 만납니다.
내 열 두달의 2004년이 아주 부끄럽지 않은 것은...
이 곳 주몽에서 주님을 만나고, 사랑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어제 주몽은 천사님들의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고
다섯명의 아이들의 생일잔치로 풍선만들기와 찰흙 만들기 놀이를 하였습니다.
형형색색의 풍선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빛깔의 찰흙이 빗어낸 모양들이
지체장애를 무색하게 예쁜 모양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저 육신이 조금 불편할 뿐 아름다운 영혼들을 지닌 우리 주몽의 아이들은
고운 마음을 담아 예쁜 모양의 여러가지 형상들을 만들어 냈는데...
손재주가 없는 나는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우기가님의 강아지도 한 작품 하더군요.
하늘 방의 귀염둥이 세영이는 먹는 입 모습도 어찌나 예쁘던지...
재치꾼 희주와 어른 스런 미소을 지을 줄 아는 여빈이, 쟁쟁거리는 선진이
맏언니 유리와 다소 엉뚱하지만 즐거운 시언이....
다 사랑이었습니다.
시간을 끝까지 채우지 못하고 개인적인 일 때문에 빨리 나오게 되어
우리 꽃비님과 하늘 닮은 바다가 내 몫의 수고 까지 해주겠기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미리 나오다가 현관에서 맞닥뜨린 등불님의 반가운 인사에도 답합니다.
다음번에는 정말 끝까지 자리 지켜서 뒷풀이 까지 꼬옥 함께 하겠다고
약속드릴께요. 우리 천사님들 그 천사의 마음으로 우리 내년에도 사랑 나누기
사랑 만들기, 사랑 퍼뜨리기에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
이 고운 사랑 한 가득 바구니에 담아서 여러분에게 바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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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니♡[김주연]
주몽.. 너무 멀다..
전철을 잘못타서 2시간 30분에 걸쳐 도착한 주몽~
아이들을 위해 풍선을 만들고 준비를 하면서 참 즐거웠다.
손재주 있는 사람들이 많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아쉽기도 하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아이들이 왔다.
찰흙 만들기를 할시간~
아이들은 색깔을 이것 저것 섞어가면서 예쁜 것들을 만들어 나갔다.
피자, 만두, 팔찌, 메추리알, 포도..... 등등.. 아이들의 만들기 솜씨는 좋았다.
신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즐겁게 웃는 아이들~
너무 너무 밝은 웃음이었고 너무 행복한 모습이었다.
예뻤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하려는 모습이 좋았다.
내가 휠체어를 밀어주려 하자 한 아이가 "밀어주지 마세요.." 한다.
느릿느릿 비탈길을 올라오는 모습이 조금 답답 스럽긴 했지만 스스로 해 나갈수
있다는 마음만은 정말 대견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것을 배우고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주몽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천사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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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김성열]
거리가 너무 먼 관계로 명동 칼국수파티는 참여하지 못하고, 서둘러 시간에 맞춰 명일역으로
출발했습니다. 뭔가 가슴에서 설래임과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달려달려 갔습니다. 도착 5분만에 효진님과 통화를 하고 만나 주몽으로 출발했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정말 너무나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고 있더군요.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풍선을 불며 아이들 생일파티 준비로 열심히 더군요.
풍선을 불어, 강아지며, 모자며, 기린을 만들어 아이들을 기쁘게 해줄 요량인거 같았습니다.
나도 끼어들어 만들어 보긴 했지만 처음 해보는 거라 쉽지는 않더군요.
준비를 맞추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이들을 기다리는 시간~~~~~~~~~~~!!!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아디들이 하나둘 들어오더군요.
휠체어를 타고오는 아이들, 열심히 뛰어오는 아이들, 봉사자분이 대리고 오는 아이들
나는 거기서 솔이, 가영이, 현빈이를 만났습니다.
찰흙으로, 해며, 기린이며,피자를 만들어가며 아이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마음
아~~~~~~~이들이 바로 천사구나.....!! 이렇게 해맑을수가.........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껏 내가 살아온 흔적들이......!!
장애를 가졌으면서도 너무나 밝고 명랑한 솔이~~~~~!! 수줍음 많이 타고 차분하던 가영이, 차분하고 뭔가에 열중하던 현빈이,, 이들이 벌써 보고 싶네요....! 진짜 천사를 말이죠~~~~!! 애들고 놀아주고 생일 파티를, 해주고 저녁 식사를 하는걸, 마치고 청소와 설겆이까지,
깨끗이 마무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주몽에 참여했던 분들과 저녁을 함께 했죠.
정말 정말 보람있고 행복한 마음을 담고 돌아왔어요.
떄론 나를 버려도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보일수 있구나.......!!
나도바도 더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런 마음을 가진분들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많구나.~~!!
하는 마음들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재는 나 아닌 누군가와도 행복해보려 노력하렵니다.
우리 천사님들과 우리를 기다리는 모든 분들과 함께요.......!!
우리 모두 함께해요....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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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라[최현옥]
2004년 12월 마지막 봉사지인 주몽재활원
쌀쌀한 겨울날씨의 차가움을
입김으로 불어가면서 천사들이 기다리고 있을 그곳으로
열심히 달려갔건만 지각 생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마음만큼은 따스한 보온병에 담겨진
커피처럼 그곳에 따라 주고 와야 된다는 일념에
아기 천사들은 주몽의 천사들을 만나러 주몽천사의
보금자리를 찾았다.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오는
이 길이 그리 낯설지 않고 정겹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사랑하는 천사들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행사는 생일축하파티…다.
생일을 맞은 친구를 위하여 이벤트를 한다는데
모두들 풍선 만들기를 못하여 엄청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열심히 저마다 조물락 거려서 만든 풍선 아트..들
모양은 조금 미흡하지만 그래도 정성만큼은 빠질 수 없다.
이벤트를 위한 풍선을 달고 찰흙 빗기를 위한 재료를
옮겨놓으니 아이들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내가 맡은 구름방 친구들은 한참이나 기다렸는데
보이지 않아 왠지 빨리 만나고 싶은 조바심에 달려서
구름방을 찾으니 신발신기에 서튼 경보와 혜진이가
부지런히 준비중에 있고 어린 가영이는 감기로 누워서
내려올 수 없다고 한다. 마음 아프지만 친구들과 함께
내려와 찰흙 빗기에 들어갔다.
저마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빗으며 해 맑은 미소를 짓는 친구들
영빈인 피자, 진영인 사람, 솔이는 사람과 해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내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정리를 하고 저녁 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부지런히 치우고 아이들 저녁 상과 함께 생일 축하파티 빵 빠 레~
생일 친구에 노래를 불러주면 박수를 쳐 주고 방에 혼자 있는
가영에게 밥을 주러 올라왔다.
가영인 어리지만 척추를 쓰지 못하는 아이다. 조금 힘겨웠지만
안고서 저녁을 먹이고 나니 생일파티와 저녁을 먹은 아이들이
하나둘씩 올라 온다. 목욕을 시켜야 하지만 시간상 그럴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 솔이가 씻겨 달라고 말하는데..돌아서야 하는 마음이
찜찜하다..다시 식당에 내려오니 생일파티와 저녁상은 말끔히 치워져
있고 모두들 설거지와 청소에 열중이다. 청소를 끝낸 후 다시 친구들
작별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 친구들을 만나러 올라갔다.
모두들 목욕하려고 준비 중이다. 손을 쓸 수 있는 친구가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을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씻어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잠깐 지켜보고 작별 인사 후 회의실에 모이니 회장님과
함께 회의를 하고 계신다. 내용 모름..듣지를 못해서
아이들과 긴 시간을 오래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마지막 전체 사진촬영 후 저녁 뒤풀이 장소로 향했다.
뒤풀이는 저녁식사.. 상상에 맡김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여러 팀장님들 회원들을 끝까지
챙겨주어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효진님 고생 많았어요.
언제나 환한 미소로 남아 있는 모습이 주몽의 천사와 같습니다.
사랑의 따스한 온기가 언제나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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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나영수]
오늘은 일요일............
다른사람들은 전날에 늦게까지놀구 오늘 늦잠자는사람들도 마니있겠지.....하지만 난 오늘도 6시에 일어나 일을했다..하루도 안쉬고 6주째다....늦잠잔다는것은 상상도 못한다....몇일 푹쉬었으면........넘 피건하다 (봉사때문이아닌 순수일때문에..ㅋ)
그나마 다행인건 지난주처럼 하루종일 일을하진않았다..다행이다..
지난주엔 일을 오후 늣게까지해 송죽원에 가질못했다......하지만 오늘은
다행이두 12시정도에 일이 끝났다...다행이다.......주몽에갈수있으니.
칼국수 먹으러 명동엔못가두 주몽에갈수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런 생각으로 주몽으로 가기위해 3시정도에 집을 나섰다...에고 쪼매..아주쪼매 늣었는데 명일역 1번출구엔 5명 뿐니였다.. 난 그래두 (난 빠른편이네) 속으로 생각하구 마지막 계단을 오른순간...모두들 벌써 주몽으로 갔단다...에구에구 먄해라...내가 꼴등이네........아니였다 나보다 더 늣은님들도 있었다...ㅋㅋ
그분들 오실때까지 현주와 둘이기둘리면서 국화빵두 사먹었다 왜냐면 내가 점심을못먹어 배가 고파서리.....
평화뒤를이어 나와주몽가기로약속한 용원이등장 그리구 새로오신분......
이케 5명은 택시기사분에게 던을조금더준다는조건으로 택시를타구 주몽 도착........
지하 식당에도착해보니 애들은안보이고 울천사님들만 겁나게마니모여풍선으로 뭔가를 만들고 계셨다.....강아지.토끼.왕관(?)이케 3가지...
나두 강아지 한마리를 만들고...애들을 맞이할시간......
한명,한명,들어오는 주몽 천사들.. 그중엔 내가 보고싶어라하는 철호.정훈.재한이두 있었다......얼마나 반갑던지........^^;
즐거운 놀이시간.... 지점토로 정훈이 목걸이.반지.시계.팔지.귀걸이..등등..완전 럭셔리 정훈을만들어줬더니 무지 조텐다.......애들미소가 얼마나 예쁘던지 잠부족과일에찌든 나의피건함은 봄날에 눈녹듯 샤르르녹아흘러내리고 어느던 내입가엔 옅은미소가 자리잡는다........
이케 시간은흘러 5시40분 저녁식사시간 애들 밥먹는중간에 생일파티 그중엔 재한이두 주인공이였다........머리에 꼬깔모자를쓰고있는재한이... 사진을 찍어준다하니 멋진포즈로 답한다...^^ 애들밥먹는걸 끝까지 지켜보지못하고 준호 와 그리움[김형연(여)] 그리고 나 이케3명은 지난달에 준호가 들어간방(방이름은 못받음ㅋㅋㅋ)에들어가 남자애들2명을 목욕시키고 (형연이는 몸둘바를몰라하면서두 고맙다하더라구여 목욕시키는데 데려왔다고 ㅋㅋㅋ넝담임당^^) 목욕을 끝내고 강당으로 내려가 등불님의말씀(소모임,정기총회,등등..)을듣고 전체사진을 찍고 주몽을나와 명일역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먹구 남산뒤풀이갈분들은 명동으로..나머진 각자 집으로.....쌩~~~~~~~~
저두 명동에가고는싶었지만 담날 일나가야한다는 핑계로 집에왔씀당......
주몽의기존 멤버 그리고 새로오신분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여...
담에 또 여러봉사지에서 만나보아여....^.~
역시 나의 기억력은 알아조야해 몇분만 기억나구 대부분 기억이나질않으니...얼굴은 어케 기억날려하지만 이름은 통 기억이........붕어 아이큐인가?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누가 말했던가...난 그사람이 미워질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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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김현민]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봉사 활동..
평생을 그들과 함께 생활하시는 분..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시는 분..
그런 분들에 비해 내가 하려는 것은 너무 작은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드디어 용기를 내어 신청한 첫 봉사지..
주몽에는 너무 예쁜 아이들이 있었어요..
밝고, 사랑을 줄 줄 아는 착한 천사들..
그리고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이 함께 즐겁게 하루를 보내시는 아기 천사님들..^^
내가 하는 너무 작은 일에도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어요..
봉사의 참의미를 깨닫게 되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아지 만든다고 힘쓰다가 애꿋은 풍선만 터트리고..
아직 처음이라 뒷풀이에서 잘 어울리진 못했지만..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다음 달을 또 기약하며..
주몽천사들과 아기천사님들 모두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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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e[박준호]
추운 날씨였답니다
바람이 차가운 날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천사님들은 맡은바 자기 자리에 충실하셨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천사님들의 손길....
요술풍선으로 강아지를 만들고 또 뭐 만들었더라...암튼 강아지 만든것밖에 거의 기억이..ㅋ
아이들 모습이 한명 한명 보일때마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맞이해주신 천사님들...
님들이 계시기에 우리의 모임이 그리고 그곳의 아이들이...
그리고 우리 자신의 얼굴에....모두의 얼굴에 천사가 보이고 삶의 행복이 보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과 지점토(?)를 만들며 즐거웠던 시간...
근데 난 왜 우리 초록방 아이들과 지점토 만든 기억보다 뛰놀던 기억이 더 만치...ㅡㅡa
그렇게 아이들과 웃으며 보낸 시간이 우리의 연말연시에 있어 흐뭇한 정을 느낀게
아닐까 싶어요.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고...아이들의 밥먹는 모습에 마냥 처다만 봐도 배가 부른 우리 천사님들..
생일파티를 준비했는데 우리 천사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멋진 생일 파티를 해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들....그런 모습들이 더욱 우리 천사님들의 마음을 보여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생일축하곡을 부른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식사후 주방청소를 해주신 우리의 천사님들...
각 방의 선생님의 부탁에 아이들 목욕을 시켜주신 분들....
우리 모두가 함께 할수 있었기에 아무사고 없이 주몽에서의 하루가 지난게 아닐까 싶습니다
뒷풀이에서 함께 먹었던 밥은 돈주고 먹을수 없을정도의 아주 깊고 맛있는 밥이였으리라 봅니다 .
12월 26일 이날은 남산원과 조인으로 칼국수를 먹고...함께 웃고 이야기 하고...
또한 2차 뒷풀이때 남산원과 주몽의 조인뒷풀이 역시 우리의 천사님들의 친목과 정을 나눔에 있어 아주 좋은 모습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애써주신 각 파트의 팀장 부팀장 그리고 또한 각 회원 여러분들 모두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2004년이 한주 남았습니다
남은 한주 마무리 잘하셔서 후회없는 2004년 마무리 하시길 바라옵고
추운날시 감기 조심하세요...
다음 봉사때 환하게 웃으며 뵙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봉사에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 고생하셨습니다....꾸벅...o((_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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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이제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주몽재활원 강 과장님 닉이 왜 미소이고 그분이 항상 미소지으시며 우릴 반겨주셨던 이유를.
그 비밀은 바로 주몽천사들의 미소에 있는게 아닐까요? ^^
12월 생일파티를 위해 풍선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우리 아기천사들을 뒤로 하고
저는 너무너무 보고싶었던 구름방 아이들에게 달려갔답니다.
그리고 저번달에 만났던 5명의 천사들에게 많이 늦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했지요.
혹 다른 천사들이 있을까 하여 사탕도 준비해갔구요 ^^
제일 먼저 거실에 나와있던 영빈이가 반가운 목소리로 '평화언니!' 하며 반기더군요.
마치 제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걸 자랑이라도 하듯이 ^-^ 기특한 것~
귀여운 막내둥이 가영이는 글쎄 아파서 누워있었어요. 두꺼운 이불에 장갑까지 끼고.
그런데 제가 다가가서 카드를 주며 인사를 하자,
방긋방긋 웃더라구요. 아 정말 그때의 기분이란~
감기가 심해서 저녁식사도 방에서 한 우리 가영이를 위해 다같이 기도합시다! ^^
그 다음엔 진영언니, 언제봐도 듬직한 구름방 맏언니.
카드와 함께 지난달에 약속했던 책을 건내면서 나눈 대화:
"언니, 다음달까지 이 책 볼 수 있죠?"
"곧 집에 갈 것 같은데..."
"갔다가 언제 오는데요?"
"그건 아직 잘 모르고. 그리고 2월 17일에 졸업식해"
"아. 그렇구나. 그럼 다른곳으로 가는거예요?"
"응"
아쉬웠습니다. 알게된지도 얼마 안되고 이제 막 친해지려는데 다른 곳으로 옮긴다니.
그래서 졸업식에라도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진영언니와 동갑인 경보언니,
미처 카드를 준비 못해 사탕으로 대신 했지만 하나도 섭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던 천사.
점토로 무얼 열심히 만들다가 미사 시간이 되어 서둘러 갔지만
다음에 만날땐 더 많은 얘기를 나누었음 해요 ^^
과외선생님이 간다고 울고 있던 솔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집착이 강한 천사 ^^
'짠~' 별것도 아닌 카드를 내밀면서 눈물은 멈췄지만
솔이는 그때부터 저의 손을 놓치 않더니 나중에는 수연언니를 옆에서 못 떠나게 하더군요^^;;
앙 인기쟁이 수연언니~ 부러울따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날 처음 만난 혜진이.
나이보다 더 어른스러워 보이고 나눌 줄 아는 천사^^
사탕 두개를 줬더니 과외 선생님께 하나를 드리는 착한 혜진이.
이들과 함께 점토로 피자, 눈사람, 하트 등등을 만들고 생일파티를 하는 동안
시간은 정말이지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요.
가기전 바이바이 인사를 하러 방에 올라갔더니 목욕할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다행이 진영언니가 아이들의 목욕을 도와주어 엄마의 수고를 덜 수 있어
안심하고 나왔습니다 ^-^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주몽봉사를 못 빠지는 이유를 굳이 대자면,
바로 주몽천사들의 환하고 순수한 웃음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에서
내가 발견하는 무엇인가에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덧. 저는 어디선가 구한 작은 날개를 '어제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줬다' 하며 달고다녔던
주책바가지 천삽니다 ^^/ 혹시 기억 못하실 분이 있을까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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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김형연]
오랜만에 간 주몽이어서 그런지 더 색다르고, 아이들도 반갑고 그랬어요~
무서워서 비록 많이 만들지는 못했지만 풍선만들기도 하고,
지점토가지고 오랜만에 놀아보기도 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원래는 지영언니랑 숙영언니랑 풍경방에 있었는데,
준호오빠의 부탁으로 초록방으로 가서 은재와 민석이와 장군이랑 놀았어요.
애들이랑 놀아주느라 땀 뻘뻘흘린 준호오빠 너무 수고했어요^^
도와준다고 갔는데, 도와주지도 못한 것 같아 미안해요~
항상 매번 느끼는 거지만 봉사를 하면서 나눠주는 것 보다 받는게 더 많은것 같아요^^
이번에도 이쁜아이들의 얼굴과 미소에 한껏 빠져 몇일을 보낼 것 같아요.
주몽에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
또 천사님들 모두..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