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4차 동산(東山)-896m
◈산행일:2005년05월15일 ◈날씨:오전-맑음/오후-맑음
◈위치: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버스승·하차장
◈참가인원:26명 ◈산행소요시간:6시간30분(10:10~16:40)
◈교통(태양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6:10)-서대구요금소(07:05)-동명휴게소(07:14-42)-단양휴게소(08:55-09:07)-북단양요금소(09:15)-청풍대교100m전방 학현리버스정류장 하차(10:02)
◈산행구간:학현리버스정류장→작은동산→무쏘바위→성봉→중봉→동산→새목재→작성산→무암사→성내리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김종덕),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경북 영주시 풍기읍 풍기관광호텔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남해, 중부내륙, 중앙고속국도로 진행하다가 북단양요금소를 나온 버스는 갈림길에서 좌회전한다. 100미터쯤 진행하면 대가초등학교2.4킬로미터 표지판 방향으로 우회전한다(들머리를 찾는데 30분소요). 청풍,소야리 방향인 고속국도 교각 밑으로 좌회전하여 진행하면 갑오고개를 넘고 청풍대교 100미터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학현리 버스정류장을 만나 하차한다.
진행방향으로 몇 걸음 이동하니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소나무와 잡목 아래로 치솟는 마사토길을 느긋한 마음으로 올라간다. 바람이 없어 쉽게 지친다. 걸음을 멈추며 뒤로 돌아보니 청풍대교와 충주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번지점프대인지 높은 철 구조물도 있다. 바위사면도 잠시 지나며 오르니 요즘 보기힘들었던 불개미 떼도 만난다. 361봉에 올라선다(10:27). 바위 위를 건너뛰며 쏟아지니 솔숲 비단길이다. 바람도 일어난다. 오른쪽으로 녹슨 철조망도 만난다. 치고 올라 봉에 오르니 길은 밋밋하게 이어진다. 교리, 신선봉 이정표를 만나고 3분 후 또 이정표다(작은동산0.75, 교리관광지2.05). 왼쪽 목장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진다. 6분 후 바위쉼터인 제1전망소다(11:00).
오른쪽 바위전망대로 가서 호흡을 조절하며 주위를 조망한다. 아래로 아스팔트길이 구불구불한 학현계곡이다. 건너에 미인봉, 신선봉이다.
떡갈나무가 주를 이루는 숲이 펼쳐진다. 내려가는 길은 통나무계단도 잠시 통과한다. 몇 개의 나무계단을 또 만나며 숨차게 치고 오르니 해발545m인 작은동산이다.
14분간 내려가니 묘가있는 안부사거리 갈림길이다(11:25). 지도상으로 모래고개. 여기서 오른쪽 넓은 길도 동산으로 이어진다. 능선길로 직진한다. 밋밋하던 길은 잠시였고 크게 之자를 그리며 올라가더니 커다란 바위가 막아선다. 지도상의 무쏘바위다(11:40-55).
바위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직벽에 가까운 바위사이에 나무둥치가 끼어져있고 밧줄과 굵은 철사가 늘여져있다. 줄을 잡아 나무둥치에 발을 디디고 당기며 한쪽 발을 바위사면에 올리니 나무둥치가 아래로 미끄러지며 실패한다. 나무둥치는 도움이 안 된다. 두 손으로 줄을 당기며 발을 차례로 위로 옮기는 일이 만만찮다. 위쪽에서 당겨주고 발을 디딜 곳에 발을 받쳐주는 도움으로 어렵게 위로 올라선다.
산행대장은 급히 후미에게 연락한다. 모래고개에서 직진하지말고 오른쪽으로 가라고. 하지만 이미 모래고개를 직진으로 통과하였다는 박윤식부대장의 대답이다. 무쏘바위 위에 앉아 호흡을 조절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일어나니 한숨 붙였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암반도 만나며 지그재그로 올라가니 능선이 되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암릉 따라 솟구치니 석성의 흔적도 자주 만난다. 무암사4.5, 학현2.8, 금수산1.1㎞이정표를 만나고 10분간 숨차게 올라가니 해발825m인 城峰이다(12:25).
바람이 인색하다. 바위사이로 10분간 내려가니 돌이 없는 비단길로 변한다. 떡갈나무 아래 키를 넘기는 철쭉이 드문드문 서 있고 그 사이로 녹색머리풀이 바닥에 깔린 산책길이다. 숨차게 오르다 혼자서 식당을 차린다(12:40-55). 뒤돌아 앉으니 약하지만 바람도 올라온다. 박윤식부대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후미가 되는가 했더니 6명이 아래에서 식사중이란다. 7분간 올라가니 해발885.6m인 중봉이다.
앞서간 일행들이 식사중이다. 2년 전 봉대산에서 수확한 돌복숭주라며 권하는 박윤식부대장의 잔을 2번이나 받아 마신다. 4분쯤 밋밋하게 내려가니 무암사 갈림길을 만나고 4분간 진행하니 새목재 갈림길을 만나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휘어져8분간 밋밋하게 오르니 해발896m표지석이 있는 동산이다(13:23).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15분 가까이 쏟아져 내리니 없던 산이 앞을 가로막으며 이정표(동산1.2, 작성산1.1, 왼쪽은 무암사, 오른쪽은 적성면)가 있는 새목재다(13:45). 15분간 치고 오르니 바위벽이 막아 왼쪽으로 휘어져 숨차게10분간 오르니 능선이다(14:10). 키를 넘기는 진달래군락을 만나고 바람이 시원하다. 봉을 넘고 파도길이 이어지다가 해발848m인 까치산(鵲城山)표지석을 만난다(14:25-28).
오른쪽건너에 석회석 채취를 위한 것인지 파헤쳐진 산들이 흉물스럽게 다가온다. 왼쪽 뒤로 우리가 거쳤던 성봉, 중봉, 동산을 잇는 능선이 건너에서 우뚝하다.
2분 후 작성산0.8, 치마바위0.4㎞ 이정표를 만나 어리둥절해진다. 작성산을 지나왔는데 또 0.8㎞라니? 5분 후 제천시에서 세운 표지석을 만나는데 작성산771m라 새겨졌고 뒷면에는 2000년12월28일 산림청헬기의 도움으로 이곳에 옮겨왔다는 내용이다. 표지석을 받치고 있는 돌에는 성내리10.5, 포전리7.3킬로미터의 이정표도 새겨졌다.
6분 후 베어진 나무가 누워있는 삼각점을 지난다. 다시 6분 후 전망바위에서 호흡을 조절하며 주위를 조망한다(14:47). 건너편 산의 허리에 바위들이 많은데 그 중 남근석은 여기서도 뚜렷하게 보인다.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입한다. 바위도 만나며 급하게 떨어지다가 소뿔바위를 만난다.
앞서 간 일행들이 올라가서 조망을 한다. 나무에 매달린 줄을당기며 나무로 올라가야 바위에 오를수 있는데 체력이 달려 쳐다보기만 하고 통과한다. 쏟아지는 길이 지겹게 이어지더니 부도를 만나며 완만한 길로 변해 긴장이 풀어진다(15:20). 목탁소리가 가까워지고 2분 후 무암사에 올라선다.
오늘이 바로 부처님이 오신 초파일이라 사람들로 북적댄다. 목을 축이고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내려간다. 왼쪽으로 장군바위, 낙타바위, 남근석,안개바위, 애기바위 등 볼거리도 많은 산이다. 승용차를 가져와도 주차장에 주차하고 원점회귀 산행으로 좋아 보인다. 시멘트길 따라 내려가니 영화촬영셋트장을 만난다(15:45). 8분 후 주차장을 만나고 우측 임도로 8분간 진행하니 왼쪽으로 무암저수지가 끝나며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송어양식장이 있고 식당들이 늘어섰다. 성내리 삼거리에서 산행이 끝난다(16:07). 남근석까지 기어이 갔다오는 몇 회원들의 체력이 부럽다.
☆승차이동(16:52)-산행들머리(17:01)-북단양요금소(17:19)-풍기요금소(17:40)-목욕(17:52-19:06)-풍기요금소(19:15)-동명휴게소(20:16-35)-서대구요금소(20:46)-칠원요금소(21:35)-마산도착(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