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해당되었던 특목고 입시의 틀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특목고 합격이면 성공으로 생각하고 떨어져 일반계고로 가게 되면 실패처럼 느껴야 했었습니다. 특목고 합격이 상위권 대학 진학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더욱 과열되고 왜곡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문제를 불러왔던 특목고 입시가 변화 됨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4월에 발표한 "기초 및 심화과정 도입 등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방안"이라는 정책은 특목고 못지않게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 변화의 핵심입니다. 이런 변화를 꿰뚫고 중학교 때부터 준비해 나간다면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서도 좋은 성적으로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변화되는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을 살펴봄으로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할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고교입시의 변화
상위권 학생들만을 위한 특목고 입시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외고/국제고, 과학고, 자사고, 비평준화 자율고에서 선발시험이 아닌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라는 입학사정관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성적과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평가,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목표를 향한 자기주도적인 학습노력, 열정, 잠재능력 등 학습과정에 대한 평가로 선발하게 됩니다. 국제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꿈, 외국어에 대한 흥미, 관심, 실력 등을 고등학교에서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외고/국제고를 목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교과수업 외 다양한 과학체험활동과 영재교육원 수료 경력이 있으며 과학자가 꿈이라면 과학고 또는 영재학교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목고가 아니라면 다양한 교과과정으로 운영되는 자율(립)형 사립고로의 진학도 가능합니다. 또한 공부보다는 컴퓨터, 요리, 만화 등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로도 진학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미래의 꿈과 목표가 있다면 자신이 계발해온 능력을 좀 더 전문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학교로 선택 가능한 것이 고교입시변화의 핵심입니다.
일반계 고등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특목고에 합격하지 못한 우수한 학생들이 일반계고로 진학하게 되면 자신의 수준보다 떨어지는 학교수업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우수한 학생뿐 아니라 뒤처지는 학생들까지 각자의 능력과 적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교육과정 마련이 일반계고교에서는 필요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기초 및 심화과정 도입 등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방안”이라는 정책을 추진함으로 일반계고 교육과정의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첫 번째로 고교 다양화 정책과 함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특목고 못지않게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합니다. 학생의 능력, 적성, 흥미를 생각해 교육내용·방법·속도 등을 달리하는 수준별·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됩니다. 수준별 선택이 필요한 과목(영어, 수학 등)은 기초 및 심화과정을 실시해 학생의 수준과 학습속도에 맞게 학습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 영역별 선택이 필요한 과목(사회, 예체능 등)은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하여 학생의 적성과 소질, 흥미에 따라 선택하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세 번째로 학점제 도입은 교과목별 학업 성취기준 및 평가기준에 따라 졸업요건을 결정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연구가 진행된 후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교과교실제 선정, 운영되는 일반계 고등학교서부터 학생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함으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어 학습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시범 운영 계획으로 2010년에 시범학교 60개교 내외로 지정될 예정이며,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9월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제외한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교과교실제 학교, 자율형공·사립고, 기숙형 고교 등 여건이 갖추어진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먼저 운영될 계획입니다.
변화되는 일반계고 교육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
이젠 특목고는 목표하는 학교 특징에 맞추어 오랫동안 준비해 온 학생들이 합격하기에 유리한 학교입니다. 뚜렷한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을 토대로 준비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특목고를 가든, 일반계고로 가든 학생들의 목표는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입학 후 학습환경과 교육과정이 중요합니다. 일반계고교도 특목고처럼 운영되는 다양한 학교들이 있습니다. 자율형공립고, 영어중점학교, 과학중점학교 등으로 교과과정에서 철저한 수준별 수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본격적인 대학입시를 위한 경쟁이 진행됩니다. 수준별 수업이 진행되는 수학, 영어과목에서는 심화반을 들기 위한 경쟁이 아주 치열해 질 것입니다. 이런 경쟁에서 좀 더 앞서가기 위해서는 중학교 공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배우는 수학의 모든 단원들은 고등학교 수학과정의 기초개념 부분입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 기초를 탄탄히 쌓아두지 않는다면 고등학교 수학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중학교 수학을 확실히 다지고 고등학교 올라가 수학심화과정에서 공부하게 되면 좀 더 자신감 있게 대학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사회, 과학과목의 경우도 중학교 기초학습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추어 개념학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고등학교에 올라가 선택과목에서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좋은 성적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고등학교 과정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소홀히 여긴다면 고등학교에서의 좋은 성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젠 일반계고에서도 특목고 만큼 우수한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진학 후 좀 더 좋은 여건에서 대입을 준비하려면 중학교 학습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출처 : 엠베스트
첫댓글 빌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