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afefile/pds37/29_cafe_2007_07_06_01_31_468d1cd84c4cc)
7월 5일 오전 8시22분께 과테말라에서 날아온 비보는 평창 주민들을 좌절케 했다.
자크로게 위원장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러시아 소치가 평창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른 새벽부터 군청 광장으로 모여든 일부 주민은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또다른 주민들은 서로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얼싸안은 채 펑펑 울었다.
하늘도 슬픈 듯 개일 것 같았던 날씨가 흐려지면서 가느다란 빗방울이 주민들의 눈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8년 간의 대장정은 결국 눈물의 바다에서 끝이 났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37/42_cafe_2007_07_06_01_31_468d1cd86a91b)
각종 외신들은 소치의 2014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진력이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소치에는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이 11개나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푸틴의 추진력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저항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가단 실사 결과 평창을 나쁘게 평가한 IOC 위원들이 가장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푸틴이 소치에서 실사단 앞에 직접 스키를 타며 등장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3개국어에 능통한데다 우리에게 큰 에너지를 줬다. 정말 잘 해냈다"
여기에 러시아의 거대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의 막강한 자금과 국제적 영향력도 평창에는 악재였다.
그러면 양쪽 대통령의 행적이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