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라는 모자를 닮은 꽃 패랭이꽃
서식장소 : 용정산림공원 일원
분류 :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사진촬영일 : 2020.9. 11
패랭이꽃은 전국의 산과 들의 건조한 곳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석죽화·대란.산구맥이라고도 부르며 줄기는 빽빽이 모여나며 높이 30cm 내외로서 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잎은 마주나고 밑부분에서 합쳐져서 원줄기를 둘러싸며 줄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 6∼10월에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붉은색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밑은 원통형이고 꽃잎은 5개이며 밑부분이 가늘어지고
현부는 옆으로 퍼지며 끝이 얕게 갈라지고 짙은 무늬가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열매는 삭과로서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끝에서
4개로 갈라지며 9∼10월에 익으며 밑에 4∼6개의 포가 있다. 꽃과 열매가 달린
전체를 그늘에 말려 약재로 쓰며, 이뇨·통경·소염 등에 사용한다.
패랭이꽃은 카네이션의 조상으로 비슷한 종류는 술패랭이꽃과 사철패랭이꽃이 있으며 술패랭이꽃은 잎이 잘고 깊게 갈라져서 장식용 술처럼 생긴 반면 패랭이꽃은
꽃잎이 아주 얕게 결각이 되어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사철패랭이는 꽃이 연중 피고 빛깔은 짙은 홍색이며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패랭이꽃속은 꽃받침이 융합되어 통 모양이고 꽃이 크고 암술대가 2개인 특징으로
석죽과 내에서 구별된다. 꽃받침 아래에 1쌍의 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카네이션이
이 속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류군으로서 패랭이꽃과
비슷한 종류는 술패랭이꽃이다.
◆패랭이꽃 스토리텔링
봄부터 가을까지 척박한 조건속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꽃 피우는 끈질긴 꽃
패랭이꽃.
어버이날 가슴에 달아 드리는 카네이션은 이 패랭이꽃으로 개량한 꽃이다.
아름다웠던 자태를 보여주는 패랭이꽃...이 꽃을 담아 보았다.
옛날 우리나라 남자들은 머리에 갓을 썼으나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나 천민들은 대개
비로 만든 갓처럼 생긴 패랭이를 머리에 쓰고 다녔다.
패랭이꽃은 이 머리에 쓰는 패랭이와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석죽화, 대란, 석죽 등으로 불린다.
패랭이꽃의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패랭이모자 말고 또 한 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어버이날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카네이션이다.
패랭이꽃과 카네이션은 같은 꽃으로 꽃송이의 크기가 차이나고 패랭이꽃잎은
홑잎인데 반해 카네이션 꽃잎은 겹으로 핀 것이 다르다.
패랭이꽃은 돌 틈에서 싹을 틔우는 대나무라는 뜻으로 석죽(石竹), 산죽(山竹)이라
불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또한 패랭이꽃의 씨앗이 매우 작기 때문에 약한
바람에도 사방팔방으로 널리 퍼진다.
또한 산허리, 바위틈과 같이 메마르고 척박한 곳에서도 싹을 틔우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한민족에게 사랑을 듬뿍 받아온 꽃이다.
패랭이꽃은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해 서리가 내리기 전 늦가을까지 끊임없이 꽃을
피운다. 천민이라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지만 끈질긴 삶을 살았던 민초들
그 사회의 근간이 되었던 이들이 쓰던 모자와 닮은 꽃이 외형만 닮은 건 아닌 것 같다.
패랭이꽃의 수수한 아름다움은 우리의 모습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문학작품에서도 이 꽃을 서민들을 비유하는데 많이 쓰였던 것 같다.
패랭이꽃의 귀엽고 예쁜 모습은 순결한 사랑이라는 꽃말과 어울린다.
패랭이꽃은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패랭이꽃, 줄기, 잎을 달여서 복용하면 대장염, 위염, 십이지장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패랭이꽃의 전설
먼 옛날 중국에 힘이 센 장사가 있었습니다.
근처 마을에 밤마다 사람을 괴롭히는 석령(石靈)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화살을 겨누어 그 돌을 힘껏 쏘았는데 너무 세게 쏘았으므로 화살이 바위에 깊숙이
박혀 빠지지가 않았답니다.
그 후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아담하고 고운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바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꽃'이라고 하여 '석죽(石竹)'이라 이름하였답니다.
패랭이 꽃의 붉은색은 돌이 흘린 피라고 합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을 사용하였음